엎드려 잠자기에 따른 위험성과 질병
학창 시절이나 회사 근무 시 사무실에서 흔히 책상에 엎드려 잠을 잔다. 잠깐 그러고 나면 졸음이 달아나고 정신도 맑아진다. 그러나 이것이 계속되면 치명적인 건강을 해치는 일이 벌어진다. 그러므로 책상에 엎드려 잠을 자면 안 된다.
책상에 엎드려 자면 안 되는 이유
1. 목과 척추의 균형이 깨진다.
책상에 엎드려 잠을 자는 것은 건강에 가장 좋지 않은 자세다. 엎드려 자게 되면 목이 한 쪽 방향으로 돌아가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척추의 전체 곡선이 틀어지면서 몸의 균형을 무너뜨리게 된다. 엎드려 자는 습관이 반복될수록 목과 척추에 문제가 생길 기능성이 커진다.
엎드려서 잠을 자면 엉덩이와 등뼈가 천장을 향해 꺾이면서 목 인대와 척추가 틀어져 통증이 생길 수 있다. 통증이 지속되면 심각한 척추질환으로 발전될 수 있다.

책상 위에서 엎드려 잠을 자면 여러 가지 병을 유발할 수 있다
2. 척추 통증과 근육 경직 유발
책상에 엎드려 자면 숙여진 고개로 인해 경추는 몇 배로 늘어난 머리의 하중을 지탱하면서 무리한 힘을 받게 되고, 굽어진 흉추와 요추에도 힘이 가해지면서 척추 전반의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또한 목과 어깨의 근육이 경직됨에 따라 척추질환과 함께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엎드린 자세가 척추 굴곡에 부담을 주어 허리 디스크를 우발할 수 있으며 목 건강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이는 엎드려 잘 때 고개를 옆으로 꺾은 자세가 오래 유지되기 때문인데, 이는 거북목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목뼈 사이의 디스크가 튀어나와 목 디스크가 생길 위험도 있다.
엎드린 자세에서는 목 옆과 뒷부분 살이 접혀 노화의 상징인 목주름이 생기기도 한다.
3. 거북목 같은 경추 변형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있는 학생들이나 사무직 직장인들은 평상시에도 척추 건강에 위협을 받고 있다. 컴퓨터나 책에 집중하기 위해 고개를 내밀거나 숙이는 습관은 경추의 정상적인 배열을 무너뜨리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자목, 거북목과 같은 경추 변형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일이 계속되면 일자목과 함께 척추질환이 가속화될 수밖에 없고, 디스크 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다.

책상에 엎드려 잠자기는 거북목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4. 턱관절 장애
엎드려 자는 자세는 흔히 있는 일일지라도 척추의 균형을 무너뜨려 큰 무리를 주는 만큼 주의할 필요가 있다. 특히 턱과 고개를 한쪽으로 돌려 잠을 자는 자세는 척추뿐 아니라 턱관절에까지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구부정한 자세에 의해 흉곽이 좁아짐에 따라 심폐 기능이 압박을 받으며 위를 압박해 소화불량 증상을 가져오기도 한다.
5. 팔꿈치 터널 증후군
책상 위에 엎드려서 잘 때 대부분 팔꿈치를 구부려 베개로 삼는다. 문제는 이러한 행동이 '팔꿈치 터널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팔꿈치 안쪽에는 작은 터널이 있는데, 척골신경이 이를 통과한다. 무거운 머리로 이 부분을 지속해서 압박하면 척골신경에 문제가 생겨 팔꿈치 터널 증후군을 초래할 수 있다. 팔꿈치 터널 증후군은 손목 터널 증후군 다음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압박성 신경병증으로 방치 시 신경마비, 팔 근육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6. 소화불량
식사 직후 엎드려 잠을 자면 나쁜 자세로 인해 위가 압박을 받아 명치 통증, 더부룩함, 트림 등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다. 심한 경우 위궤양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장도 눌려서 제대로 활동을 못하게 된다.
7. 숙면 방해
성장호르몬은 수면 단계 중 가장 깊은 수면 단계에서 분비되며 다음 날 기상 전까지 수면 단계의 상승과 하강 중 가장 깊은 수면 단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자는 게 성장에 좋다. 의학계에서는 잠을 깊게 자야 생체리듬이 일정하게 유지되어서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자정 전에 자고 아침에 일어나는 습관을 갖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그런데 수업 시간에 책상에 엎드려 잠을 자면 밤에 깊은 잠에 들지 못하게 된다. 얼굴도 자주 압박해 안면도 대칭적이지 못하게 된다.

엎드려 잠자기는 자주 하면 습관화 되어 크게 건강을 해친다
8. 녹내장 위험
엎드려서 잠을 자면 안압이 높아져 녹내장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녹내장은 안압으로 인해 시신경에 이상이 생겨 시력이 약해지는 질환이다.
엎드린 자세는 머리와 목이 받는 압력을 높이고, 안구 혈액순환을 방해해 안압을 높인다.
안압은 1㎜Hg만 낮아져도 녹내장 진행 속도가 10% 늦춰질 정도로 녹내장 발생과 관련이 크다.
실제 고대안암병원 안과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천장을 보고 누웠을 때 눈의 안압은 14.65㎜Hg이었는데 엎드려 자면 15.65㎜Hg에서 19.4㎜Hg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9. 불가피한 경우, 목 베개 대용의 수건이나 책을 이용
가능하면 엎드려 자는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불가피한 경우에는 등이 최소한으로 굽고 머리 하중을 줄일 수 있도록 쿠션이 있는 목 베개를 대용할 수 있는 수건이나 책을 머리에 받치고 자는 것이 좋다. 낮잠을 잘 때에는 등을 뒤로 기대고 똑바로 앉아 허리를 편 상태에서 척추에 오는 부담을 줄이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다. 또 허리 근육이 긴장하지 않도록 몸과 책상 사이 10~15cm 간격을 두고 엎드려 몸의 무게를 책상에 실리게 해야 한다.
낮잠이 꼭 필요하다면 엎드려서 자는 것보다 의자를 뒤로 130° 정도 젖히고, 허리를 펴고 머리를 편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목에 수건이나 목베개를 받치면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엎드려 자는 것은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 된다.
될 수 있는 대로 엎드려 잠자는 것은 피해야 한다. 부득이한 경우에는 피해가 최소화하도록 하고 짧게 자야 한다. 낮잠을 자고 난 후에는 반드시 목과 어깨를 가볍게 스트레칭을 해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