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송천동에는 에코시티(Eco-City)라는 주거지역이 있다.
친환경 미래도시로 개발한 지역인데 전주시 덕진구 호성동, 송천동, 전미동 일원을 주택지로 개발한 것이다.
특징은 이곳을 탄소저장숲으로 조성했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세병호를 중심으로 주거지역을 공원화하여 말 그대로 친환경 주거지역으로 조성한 것이다. 그 결과 “2023. 제13회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였다.
에코시티에 가면 친환경 주거지역을 유지하기 위한 탄소저장숲에 대한 안내판이 있다.

전주시 송천동 에코시티에 있는 탄소저장숲 안내판
탄소저장숲이란 도시화, 산업화로 인해 발생하는 오염원인 미세먼지가 주거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저감 시키고 쾌적한 친환경 녹색 도시를 만들고자 조성한 숲을 말한다.
나무와 풀은 광합성 작용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생장에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한다.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는 산소와 탄소로 분해되고, 탄소는 식물체 내부의 줄기, 가지, 뿌리 등 다양한 부분에 영양으로 저장되고 산소는 대기 중으로 방출된다.
나무가 성장하면서 더 많은 탄소를 저장하게 되며, 이는 수십 년에서 최대 수백 년 동안 지속될 수 있다. 특히, 오래된 숲일수록 더 많은 탄소를 저장할 수 있다. 나무와 식물이 죽고 난 후에도 탄소는 공기 중으로 나오지 않고 나무의 잔해와 토양에 묻혀 미생물 활동에 의해 서서히 분해되면서 토양으로 흡수된다. 이러한 탄소 고정 과정은 토양의 질을 개선하고, 다른 식물들이 자라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숲은 수많은 나무와 풀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많은 이산화탄소를 저장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숲이 클수록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저장하게 된다. 그래서 탄소조장숲을 조성하고자 하는 것이다.

숲은 수많은 탄소를 저장하고 산소를 배출하여 인간을 돕고 있다
탄소저장숲이 조성되면 미세먼지를 평균 25.6% 저감시키며 초미세먼지를 평균 40.9% 저감시킬 수 있다고 한다.
나무 한 그루를 심으면 35.7g의 미세먼지를 흡수하는데 그 양은 커피 에스프레소 한 잔의 양이라 한다.
경유차 한 대가 일 년 동안 내뿜는 미세먼지는 약 1,680g인데 이를 흡수하려면 나무 47그루를 심어야 하며 도시숲 1ha는 168kg의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고 한다.
숲은 기후 변화 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 이유는 숲이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CO2)를 흡수하고 저장하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인간의 건강에 지대한 역할을 하는 산소를 공급해 주기 때문이다.
산림탄소상쇄 제도(山林炭素相殺 制度)라는 것이 있다.
기업이 산림 조성 등 산림 활동을 통해 달성한 이산화탄소 흡수량을 객관적이고 투명한 검ㆍ인증 절차를 거쳐 인증하는 제도다.
이를 위하여 기업은 탄소흡수원 증진 활동을 해야 하는데 이에는 식생 복구, 신규 조림, 재조림, 목제품 이용, 산림경영, 산림바이오매스 에너지 이용, 산지전용 억제 등이 있다. 현재 산림탄소상쇄제도는 한국임업진흥원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사업자가 등록 신청을 하면 타당성 평가를 통해 산림탄소흡수량을 인증해 주고 있다. 이를 각종 사업 거래에 이용할 수 있다.

한 그루의 나무는 많은 탄소를 흡수하여 쾌적한 환경 조성을 돕는다
산림탄소상쇄 프로젝트를 실시하면 숲을 보호하거나 복원하여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예를 들어, 불법 벌목을 막거나 산림을 재조림하는 것은 대기 중으로 방출되는 탄소의 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산림탄소상쇄의 작동 원리는 숲이 대기 중의 탄소를 흡수하고 저장하여 기후 변화를 완화하는 데 기여하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지구 온난화를 줄이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탄소배출권 거래 제도가 있다.
이는 기업이 숲 가꾸기를 통해 저장하는 이산화탄소(CO₂)만큼 공장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할 수 있게 해주는 제도다. 그럼으로써 기업이 더 많은 숲 가꾸기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숲 가꾸기의 최대의 적은 산불이다. 한 번의 산불은 100년 동안 가꾸어 온 숲을 송두리째 앗아간다,
미국의 비영리 탄소프로그램 연구단체인 '카본플랜'(CarbonPlan)은 캘리포니아주의 탄소 상쇄 프로그램을 점검해 얻은 결과를 과학 저널 '숲과 지구변화 프런티어스에 발표했다.
숲가꾸기를 통해 흡수한 CO₂는 적어도 100년간 숲의 탄소풀에 저장되는 것을 전제로 1t 단위로 탄소 크레디트로 거래하고 있다. 100년이 되기 전에 숲이 파괴돼 저장된 탄소가 대기로 유출되는 것에 대비해 거래되는 탄소 크레디트의 일부를 떼어 일종의 보험 형태로 '완충풀'(buffer pool)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연구팀이 조사한 결과, 탄소 상쇄 프로그램의 첫 10년간 발생한 산불로 그간 쌓아온 완충풀 탄소 크레디트의 95% 이상을 소진해 버린 것으로 나타났다. 산불이 방해물이 된 것이다.
탄소저장숲은 인간이 쾌적한 환경에서 인간답게 살아가는 데 필요한 필수 요소인 만큼 모두가 참여해야 할 의무인 것이다.
나도 탄소저장숲 조성하는 데 일조하자. 내가 살고 있는 집안에 나무 한 그루, 꽃 한 포기 심어서 가꾸는 것이 결국은 탄소저장숲 가꾸는데 일조하는 것이다. 집집마다 나무와 꽃이 늘어나면 도시가 거대한 탄소저장숲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