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려한 경관과 물놀이를 즐기며 옛 선비의 풍류가 살아있는 정자문화를 체험
칠선계곡
경남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에 있는 지리산의 대표적인계곡으로 설악산의 천불동계곡, 한라산 탐라계곡과 함께 우리나라 3대 계곡으로 꼽힌다. 지리산 최후의 원시림을 끼고 있는 칠선계곡은 험한 산세와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일년에 4개월만 개방되는데 상반기는 5월-8월, 하반기는 9월-10월에 개방된다. 계곡을 지나 지리산 천왕봉까지 등반할 수 있는데 등산 7시간, 하산 5시간 왕복 12시간이나 소요된다.
천왕봉 정상에서 마천면 의탄까지 장장 18km에 걸쳐 7개의 폭포수와 33개소의 소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며 갈수록 골이 깊어진다. 그 험준함으로 인해 죽음의 골짜기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화림동 계곡
아름다운 ‘안의 3동’ 중에서 화려한 자연의 미를 간직한 곳이 화림동계곡이다. 화림동계곡은 안의에서 전북 장수군으로 통하는 국도 26호선을 따라 약 4km를 가면 물가에 아담한 마을 하나를 발견할 수 있는데, 이곳이 화림동계곡의 정수 농월정이 있는 곳이다.

화림동계곡은 남덕유산에서 발원하는 금천이 굽이치며 흘러 8담 8정을 이루었다고 전해진다. 예로부터 화림동계곡을 ‘정자 문화의 보고’라고 불렀는데 현재도 농월정을 비롯한 4개의 고풍스러운 정자가 남아 있다.
특히 ‘달을 희롱하며 논다’ 농월정은 풍류를 즐기던 옛 선비들에게서 많은 사랑을 받은 곳으로 함양을 찾은 많은 시인과 묵객들이 반드시 거쳐 간 명소로 유명하다.
농월정 주변에는 관광 편의시설들이 잘 갖추어져 있어 야영, 민박 등 숙식 등이 편리하다. 야영장은 모래땅 위에 조성되어 있어 비가 와도 배수가 잘되어 비 오는 날 우중 야영의 낭만과 운치도 느껴보기를 추천한다.
거연정
함양 거연정은 서하면 봉전마을 앞에 흐르는 남강천의 암반 위에 건립된 정자다. 화림동 계곡 한 가운데 위치한 거연정은 계곡의 기암괴석과 주변의 노송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선사한다.

[안의 3동]의 하나인 화림동계곡에 있는 거연정과 주변 일대는 농월정, 용유담과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는 관광명소이다.
거연정은 고려 말의 충신이며 정선 전씨의 파시조인 전오륜의 7대손 동지중추부사 전시서가 1640년(인조 18)경 서산서원을 짓고 현 위치에 억새로 만든 누정을 처음으로 지었다.
1853년(철종 4) 화재로 서산서원이 불타자, 이듬해 복구하였는데, 1872년 전시서의 7대손 전재학 등이 억새로 된 정자를 철거하고 훼철된 서산서원의 재목으로 거연정을 재건립하였으며 1901년에 중수하였다.
한신계곡
지리산 북부의 깊고 넓은 한신계곡은 함양군 마천면 백무동에서 세석고원까지의 험준하면서도 수려한 자연경관이 일품인 계곡이다.

한신계곡은 수많은 폭포수만큼이나 많은 사연을 갖고 있다. 하나는 「깊고 넓은 계곡」의 의미로 한신계곡이며, 다른 하나는 한여름에도 몸에 한기를 느낀다고 해서 한신계곡이라 부르기도 한다.
한신계곡의 등반 기점은 백무동에서 시작되며 야영장을 지나 이어지는 길을 따라 첫나들이 폭포까지 쉽게 오를 수 있다. 백무동-첫나들이 폭포까지 2km 구간은 계곡과 절벽을 가운데로 난 평탄한 오솔길이 있는데, 울창한 숲이 터널을 이루고 있는 구간으로 세차게 흐르는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걷는 환상의 등산 코스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