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원인과 운동요법 및 생활 습관 관리법

운동이 뇌의 도파민 세포 활성화 시켜 파킨슨병의 진행 경과 늦출 수 있다

작성일 : 2024-07-22 12:14 수정일 : 2024-07-22 14:00 작성자 : 이상희 기자

파킨슨병은 신경계 퇴행 현상의 하나로 중뇌에 존재하는 흑색질이라는 부분의 도파민 세포 소실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발병 원인이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특발성 파킨슨병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한꺼번에 모든 도파민 세포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인 과정으로 진행되어 50~70% 정도까지 없어지면 운동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일반적으로 파킨슨병이 발생하는 나이는 60세 이상이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유병률과 발병률이 증가하기 때문에 다른 신경퇴행성 질환처럼 파킨슨병 역시 노화가 주요 발병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이라는 이름은 이 병을 처음으로 기술한 영국 의사 제임스 파킨슨(James Parkinson)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다. 1817년 제임스 파킨슨이 손 떨림, 근육 경축, 보행이상, 구부정한 자세 등의 특징적 양상을 보이는 환자들을 ‘떨림마비’라는 이름으로 보고하면서 처음으로 이 병이 세상에 알려졌다. 그러나 정확한 의미에서 파킨슨병 환자들의 증상은 마비가 아니라 동작이 느려지는 운동 완만 증세이다.

약물에 의한 이차성 파킨슨 증후군은 도파민을 생성하는 세포가 파괴된 것이 아니고, 약물로 인해 도파민의 전달이 차단되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원인이 된 약제의 사용을 중단하면 증상이 없어진다.

 

경과 및 예후

파킨슨병은 초기 2~3년 동안에는 적은 용량의 약물로도 충분한 증상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별다른 어려움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어 이 시기를 허니문 시기라고 한다. 그러나 허니문 시기가 지나고 레보도파를 복용한 지 3~5년 정도가 되면 운동동요와 이상운동증의 운동 합병증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파킨슨병의 초기에는 하루 2~3회의 약물복용으로 증상이 충분히 조절되지만, 병이 진행하면서 복용하는 약의 용량이 증가하고 약효의 지속시간이 짧아져 약 복용 횟수가 하루 4~5회로 늘어난다.

 

파킨슨병 환자의 기대 수명은 일반인의 기대 수명과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다만, 파킨슨병의 진행 과정과 치료 중에 생기는 여러 가지 합병증이 수명에 영향을 준다. 예를 들어, 넘어져서 골절이 생기거나 삼킴 곤란에 의해 흡인 폐렴이 발생한 경우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지 않으면 치명적일 수 있다.

 

주요증상

파킨슨병의 주요 4대 증상은 안정 떨림, 경축, 운동 완만 및 자세 불안정 등이다. 여러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초기에는 일부 증상만 나타날 수도 있다. 안정 떨림, 경축, 운동 완만 등의 증상은 한쪽 팔다리에서 시작되지만, 병이 진행하면 반대쪽에도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파킨슨병은 운동증상 이외에도 인지장애 및 신경정신 증상(우울, 불안, 무감동, 피로, 환각 및 망상, 충동조절장애), 수면 이상(불면, 렘수면행동장애, 과도한 주간 졸림증, 수면발작(sleep attack), 하지불안증후군), 자율신경계 증상(변비, 소변장애, 땀분비 이상, 기립성 저혈압, 성기능 장애), 감각 증상(후각기능 저하, 통증) 등의 다양한 비운동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비운동증상 중 소변증상(야간뇨, 빈뇨), 후각이상, 변비, 기억력 저하, 우울감, 불안, 불면 등의 증상은 전체 환자의 1/3 이상에서 나타나는 매우 흔한 증상으로, 때로는 운동증상보다 환자들을 더 힘들게 할 수 있으며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생활습관 관리

 

운동요법

운동은 파킨슨병의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요법이 될 수 있다. 운동을 하면 근력, 유연성, 지구력 등 신체적 기능이 향상될 뿐 만 아니라 뇌의 도파민 세포가 활성화 되어 파킨슨병의 진행 경과를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 또한 적절한 운동은 기분과 수면에도 도움이 된다.

 

파킨슨병 환자에게 좋은 운동으로는 걷기, 수영, 체조, 태극권, 요가, 실내 자전거, 아쿠아로빅(aquarobics) 등 다양하다. 몸의 유연성과 균형감을 향상시키는 운동과 코어(core) 근육(복부와 몸통의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병행하는 것을 권장한다.

 

파킨슨병과 음식

현재까지 파킨슨병의 치료나 증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음식은 없다.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고, 규칙적인 식습관을 유지할 것을 권장한다.

파킨슨병 환들에게는 약물 부작용으로도 변비가 쉽게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야채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변비와 기립성 저혈압 예방에 도움이 된다.

 

운동 동요가 있는 환자의 경우, 단백질이 포함된 음식(육류, 생선, 콩)은 레보도파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약물 복용과 시간 간격을 두고 먹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단백질을 제한하면 근육 손실이 생기고 영양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가족 간의 정서적 지지가 매우 중요하며, 파킨슨병 전문가와 함께 상의하여 장기적인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상희 기자 seodg10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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