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시산책) 500 마일즈, 헤디 웨스트

500 MILES, Heddy West

작성일 : 2024-07-24 12:18 수정일 : 2024-07-24 13:11 작성자 : 정석권 기자

500 MILES

Heddy West

 

If you miss the train I'm on

You will know that I am gone

You can hear the whistle blow

A hundred miles

 

A hundred miles, a hundred miles

A hundred miles, a hundred miles

You can hear the whistle blow

A hundred miles

 

Lord I'm one, Lord I'm two

Lord I'm three, Lord I'm four

Lord I'm five hundred miles

From my home

 

500 miles, 500 miles

500 miles, 500 miles

Lord I'm five hundred miles

From my home

 

Not a shirt on my bag

Not a penny to my name

Lord I can't go back home

This away

 

This away, this away

This away, this away

Lord I can't go back home

This away

 

If you miss the train I'm on

You will know that I am gone

You can hear the whistle blow

A hundred miles.

********************************

500 마일즈

헤디 웨스트

 

내가 탄 기차가 출발하고 나면

내가 떠났다는 걸 알게 될 겁니다.

당신은 멀리 떠나가는 기적소리만

듣게 될 거예요.

 

멀리, 멀리.

멀리, 멀리.

당신은 멀리 떠나가는

기적소리만 듣게 될 거예요.

 

멀리, 멀리.

멀리, 멀리.

, 주여, 난 고향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네요.

 

아주 멀리, 아주 멀리.

아주 멀리, 아주 멀리.

, 주여, 난 고향으로부터

아주 멀리 떨어져 있네요.

 

나는 변변히 걸칠 셔츠 한 벌 없고

주머니에 돈도 한 푼 없네요.

이렇게 멀리 떠나서

, 주여, 난 고향 집에 돌아갈 수도 없네요.

 

이렇게 멀리, 이렇게 멀리.

이렇게 멀리, 이렇게 멀리.

이렇게 멀리 떠나서

, 주여, 난 고향 집에 돌아갈 수도 없네요.

 

내가 탄 기차가 출발하고 나면

내가 떠났다는 걸 알게 될 겁니다.

당신은 멀리 떠나가는 기적소리만

듣게 될 겁니다

**********************************

헤디 웨스트 Hedy West (April 6, 1938 - July 3, 2005) 미국의 포크송 가수이자 싱어송라이터. 헤디 웨스트는 미국의 포크 음악 부흥기에 조앤 바에즈나 주디 콜린스와 같은 시대에 활동했으며, 웨스트가 만든 노래 중 가장 널리 알려진 노래는 "500 Miles"로서 이 노래는 미국 포크 음악 중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노래다. 영국의 포크 음악가인 알 로이드(Al Lloyd)는 헤디 웨스트를 가리켜 "미국 포크 음악계에서 가장 뛰어난 가수"라고 평한 바 있다.

********************************

 

"500 miles""고향 집을 떠나서 500 miles" 또는 "기차 여행자의 한탄"이라고도 알려져 있는데, 1960년대 미국의 포크 음악 부흥기에 가장 널리 불린 노래 중 하나이지요. 500 miles는 약 800km쯤 되는데, 어떤 특정한 거리를 말한다기보다는 막연하게 멀리 떠나와 있는 마음의 외로움을 표현하기 위한 숫자라고 생각됩니다.

 

이 노래는 소박한 가사에 단순하고 반복적인 멜로디로 쉽게 따라 부를 수 있으면서, 그 단순함과 소박함 때문에 뭔가 감성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면서, 우리나라 민요 아리랑처럼, 원초적으로 쓸쓸함이 묻어나는 기분이 들지요. 그것이 1960년대 미국인들에게 인기가 있었던 이유가 아닌가 합니다. 경제적인 부흥은 나름대로 이루었지만, 현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고향으로 상징되는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안정된 과거에 대한 그리움도 함께 느꼈을 때이니까요.

 

고향을 떠난 사람에게는 그 거리의 객관적 숫자도 중요하겠지만, 쉽게 돌아갈 수 있나 없나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원문에서 숫자로 표현된 부분들은 좀 더 자연스러운 번역을 위해서 "멀리" "아주 멀리" 등 거리의 추상적 개념으로 표현했습니다. 어쩌면 이것은 실제로 몸이 고향을 떠나 있어서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그것에 관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마음이 고향으로부터 떠나와서 심리적인 실향의 느낌을 노래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현대인들은 모두 실향민이라고 하지요. 그것은 아늑하고 포근하게 우리를 품어주는 마음의 고향이 산업화, 기계화의 과정에서 사라져가고 있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이 노래는 주로 기차역을 배경으로 이루어집니다. 기차를 타고 떠나는 사람, 그 사람을 만나러 왔으나 이미 떠난 기차, 그리고 떠난 기차가 멀리서 울리는 기적 소리. 그리고 고향을 떠나는 과정을 후렴구로 반복해서 들려주고, 마침내는 멀리 고향을 떠나서 이제 고향에 돌아갈 수 없게 된 상황을 푸념처럼 늘어놓습니다. 반복되는 실향의 한탄은 어떤 의미에서는 고향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해서 그 반복이 위로되고 진정제가 되는듯하지요.

 

그리운 걸 그리워하고,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을 가까이에 떠올려 보는 것. 마음속에 고향을 그려 보는 것. 추운 겨울에, 흰 눈 덮인 시골집, 따스한 아랫목에서 한소끔 푹 자는 단꿈을 꾸는 것. 이 노래를 들으면 아스라이 그런 것들이 떠오르는군요.

사진: 정 석권

 

 

 
정석권 기자 skcheong@jbnu.ac.kr
"정확하고 빠른 전라북도 소식으로 지역공동체의 건강한 내일을 위한 건강한 정보를 전달드리겠습니다."
저작권ⓒ '건강한 인터넷 신문' 헬스케어뉴스(http://www.hcnews.or.kr)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영미시산책 #500_마일즈 #헤디_웨스트 #500_MILES #Heddy_W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