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놈에게 쫓기었다. 길거리에서 갑자기 칼을 든 미친놈이 나타나더니 사람들에게 칼부림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나를 바라보더니 나에게로 다가오는 것이다. 놀라서 달아났다. 그런데 그가 계속 쫓아오는 것이다. 어느 골목길로 들어섰다. 그런데 끝이 막혀 있다. 이제는 꼼짝없이 당하게 생겼다. 덩치가 어지간해야 한번 맞서보겠는데 나보다 두 배는 큰 놈이다. 그가 나를 향해 칼을 내민다. 이제는 죽는 것이다. 꼼짝없이 죽는 것이다.
눈을 떴다. 휴우! 꿈이다. 나는 내 방에 누워 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이다. 얼마나 다행인가?
일이 벌어진 후에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음도 행복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전에는 좋은 일이 일어나기를 바랐다. 그러나 지금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지극히 평범한 일상, 그것이 행복이다.
하루 사이에 엄청난 일이 벌어진다.
어제까지 멀쩡하던 사람이 불구가 되기도 하고 죽기도 한다. 그런 사람에게는 어제가 얼마나 행복했던 날이었던가?
매일 똑같이 사는 게 무의미해서 살맛이 나지 않는다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은 그것이 행복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 사람들은 행복한 사람들이다
‘밥 잘 먹고, 잠 잘 자고 ○ 잘 싸는 것’
이것은 건강의 기본이다. 이 세 가지 중 한 가지만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도 건강한 사람이 되지 못한다. 그리고 고통이 심하다.
평소에 아무렇지도 않게 행하던 일들이 행복한 일임을 알아야 한다. 절뚝거리며 걷는 사람은 정상적으로 걷는 사람이 얼마나 행복하게 보일까? 걷지 못하는 사람은 절뚝거리면서라도 걸어가는 사람이 얼마나 행복하게 보일까? 숨쉬기가 어려운 사람은 숨만 제대로 쉬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한 일인지 알게 된다.
모임에 나가서 회식할 때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거기에다 술까지 마실 수 있는 사람은 더 행복한 사람이다.
동네 작은 산이라도 산봉우리까지 올라가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거기에 남을 위해 봉사까지 할 수 있는 사람은 더 행복한 사람이다.

이것들을 가리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매일 되풀이되는 일상생활이 행복임을 깨닫고 별로 하는 일 없어도 ‘밥 잘 먹고, 잠 잘 자고 ○ 잘 싸는 것’이 행복한 일임을 알고 감사하며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