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륙양용버스 타고 부여 문화 관광 명소 당일치기 여행

궁남지, 부소산성, 정림사, 무량사 등 유명 사적지를 관광지로 개발한 최고의 문화 관광 여행지

작성일 : 2024-08-09 14:57 수정일 : 2024-08-09 16:02 작성자 : 이상희 기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 부여수륙양용버스 투어를 계획하고 부여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었다. 부여 도착해서 먼저 맛집이 밀집해 있는 관북리 유적지 앞 식당가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식당 앞에서 바라보면 드넓은 초원이 펼쳐져 있는데 여기가 국립부여 박물관 아래 위치한 관북리 유적지이다.

 

식당에 들어가 보니 2년 전에 왔을 때 왔던 같은 곳이다. 연잎 쌈밥 한 상 잘 먹고 소화도 시킬 겸 관북리유적지를 둘러보기로 했다. 부여군 부여읍 관북리 725번지에 위치한 이 유적은 현재 왕궁지로 알려져 있다.

관북리 유적지내에 있는 국립부여박물관은 보수공사 중이라 문을 닫아 볼 수 없었다. 대신 박물관 아래 정원을 감상하며 산책을 했다. 진분홍 늦철쭉이 활짝 피어 주변 경관에 화사함을 더해 주고 있었다.

관북리유적지를 둘러보고 수륙양용버스 매표소가 있는 백제문화단지로 이동했다. 매표소에서 표을 구입했는데 점심시간이라 출발시까지 한 시간 쯤 기다려야 해서 백제문화단지를 관람했다.

 

충청남도 부여군에 위치한 백제문화단지는 찬란한 문화의 꽃을 피우던 백제 역사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자 건립한 한국 최대 규모의 역사테마파크다. 광활한 부지 위에 웅장한 백제문화의 흔적이 잘 보존되어 있다. 다 돌아보기엔 시간이 없어서 사비궁과 위례성이 있는 일부 구간만 관람했다.

백제문화단지 안에는 그늘이 거의 없고 넓어서 낮에는 더워서 열차 이용하시길 추천드린다. 오른쪽으로는 담장을 따라 키 큰 소나무가 줄지어 선 송림이 조성되어 있어서 한 낮의 더위를 좀 피할 수 있다.

 

사비궁의 규모는 멀리서 보기에도 웅장해 보였다. 웅장하면서도 기품있는 사비궁의 건축양식이 백제인들의 탁월한 예술적 감각이 잘 드러나 있다. 백제의 왕궁인 사비궁은 삼국시대 왕궁의 모습을 최초로 재현했는데. 백제의 왕실 사찰 능사는 부여읍 능산리 유적을 실물 크기로 복원했다.

 

사비성 옆에 자리한 위례성은 한성백제 시기의 성으로 사비궁과는 다른 시대 백제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제형루에 올라서면 단지 전체가 한눈에 들어온다. 중문인 대통문을 지나 마주하는 능사 오층석탑은 단지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건축물이다.

위례성 앞 연못에 수련이 한 가득 피어 연못을 뒤 덮고 있다. 연못가에 지어진 정자 한 가운데 커다란 북이 있는데 누구나 올라가서 쳐 볼 수도 있다.

연못 둘레길 언덕 경사면에 노오란 유채가 눈부시게 피어 초록빛 풀과 대비를 이루며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정자의 기둥과 난간을 프레임 삼아 보여지는 위례성과 연못 주변 경치가 마치 커다란 액자속 풍경화처럼 멋지다.

 

백제문화단지 관람을 마치고 나오니 길가에 부여수륙양용버스 두 대가 나란히 서서 대기하고 있다. 수륙양용버스가 출발한지 십 분도 채 안돼서 백마강에 도착했다. 원래는 금강인데 부여 지역을 지나가는 일부 구간을 백마강이라고 아름한다고 한다.

버스가 크게 한 번 기우뚱거리며 버스가 물에 입수하는 순간 다함께 와 하는 함성을 지르며 손뼉을 쳤다. 강에서 약 20분 가량 투어하는데 낙화암이 있는 곳에서 유턴해서 곳으로 되돌아오는 코스다. 강에서 올려다 본 절벽위에 조선시대 우암 송시열 선생이 썼다는 낙화암 글씨가 붉은색으로 선명하게 보였다.

 

육지로 다시 올라와서는 부여의 유명한 사적지 궁남지, 정림사, 무량사, 부소산성등 대여 섯 곳을 다니면서 관광하는데 한 곳에 내려 구경하고 다른 버스를 기다렸다가 탈 수도 있다.

첫 경유지 궁남지는 백제의 왕과 왕비가 된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는 곳으로 현존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인공 연못으로 손꼽힌다. 궁남지는 일본 정원 문화의 원류가 되었다는 기록이 일본 서기에도 전해져 오고 있는데 이는 백제가 삼국중에서도 장원술이 단연 뛰어났음을 보여준다.

 

다음으로 정림사지 5층 석탑을 둘러 보았다, 정림사지 5층 석탑은 장중하면서도 부드럽고 육중하면서 단아하고 세련된 백제의 멋을 느낄 수 있는 백제 석탑문화의 완성도를 보여주는 걸작이다.

 

부소산은 부여읍 쌍복리, 구아리, 구교리에 걸쳐있는 부여의 진산으로 평상시에는 백제 왕실에 딸린 후원으로 사용되었다. 전쟁 시에는 사비도성의 최우를 지키는 장소가 되었던 곳으로 낙화암에서 궁녀들이 절벽 아래로 몸을 던져 죽은 장소로 삼국유사에 기록이 전해져 온다.

그 밖에도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사랑나무가 있는 성홍산성과 사계절 풍광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무량사, 최근 출렁다리가 만들어져 부여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덕용저수지와 주변의 서동요테마파크, 드라마세트장 등을 지나며 구경했다.

 

부여는 지리적 위치상 수도권과 호남에서는 당일치기 여행지로 최적의 코스라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또 여러 문화사적지를 관광지로 잘 개발하여 원거리 여행자들은 일박하면서 찬찬히 둘러보기에 좋은 문화관광 여행지로 추천한다.

이상희 기자 seodg10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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