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시로의 초대) 푸르고 푸른. 랜디 스파크스, 배리 맥과이어

Green Green. Randy Sparks, Barry McGuire

작성일 : 2024-08-26 10:53 수정일 : 2024-08-26 13:07 작성자 : 정석권 기자

Green Green

Randy Sparks, Barry McGuire

 

CHORUS

(Green, green, it's green they say)

(On the far side of the hill)

(Green, green, I'm goin' away)

(To where the grass is greener still)

 

a-Well I told my mama on the day I was born

"Dontcha cry when you see I'm gone"

"Ya know there ain't no woman gonna settle me down"

"I just gotta be travelin' on"

a-Singin'

 

CHORUS

 

Nah, there ain't nobody in this whole wide world

Gonna tell me to spend my time

I'm just a good-lovin' ramblin' man

Say, buddy, can ya spare me a dime?

Hear me cryin', it's a

 

CHORUS

 

Yeah, I don't care when the sun goes down

Where I lay my weary head

Green, green valley or rocky road

It's there I'm gonna make my bed

Easy, now

 

CHORUS

Everybody, I wanna hear it now !!!

 

CHORUS

FADE

(To where the grass is greener st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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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고 푸른

랜디 스파크스, 배리 맥과이어

 

--코러스--

(푸르고 푸른, 사람들은 언덕 저편에

(푸른 땅이 있다고 말하지)

(난 떠날 거야)

(풀이 더 푸른 땅으로.)

 

난 태어나던 날 엄마한테 말했지.

내가 떠나더라도 울지 말라고.

세상에 어떤 여자도 날 정착시킬 순 없어

난 그저 마냥 떠돌아다닐 거야.

 

--코러스--

 

그렇지, 세상 누구도

내 인생을 어떻게 살라고 말할 순 없지

난 그저 착한 떠돌이.

어이, 친구여, 한 푼 나눠줄 수 있겠어

 

--코러스--

 

해가 언제 지든지 내가 어디에서

지친 몸을 눕히든지 난 상관없어

푸른 골짜기든, 돌투성이 길이든

내가 가는 곳이 내 침대가 되겠지

 

--코러스--

--점점 약하게--

(풀이 더 푸른 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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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 스파크스 Randy Sparks (1933. 7. 29.~2024. 2. 11.) 미국 캔자스 출신의 싱어송라이터로서 1950년대에 솔로로 활동했으며. 1961년에 포크그룹인 “The New Christy Minstrels”를 결성했다. 그는 “Today”란 곡을 만들어서 “The New Christy Minstrels"와 같은 이름으로 발표한 앨범에 수록해서 유명해졌으며, 1963년에는 배리 맥과이어(Barry McGuire)와 함께 작업해서, 널리 알려진 “Gree Green”이란 곡이 수록된 “Ramblin"이란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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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reen Green”은 모던 포크 송 그룹인 뉴 크리스티 민스트렐스(The New Christy Minstrels)가 불러 1963년 여름에 크게 히트한 곡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이 노래의 곡조에 언덕에 올라라는 제목의 노래로 김도향이 작사를 했고, 1970년에 김도향과 손창철이 만든 투 코리언즈가 불러서 유행한 적이 있지요. 뉴 크리스티 민스트렐스의 멤버였던 랜디 스파크스(Randy Sparks)와 배리 맥과이어(Barry McGuire)가 함께 만든 이 노래는, 호주의 “Waltzing Matilda"란 노래와 함께 일종의 호보 송(hobo song, 방랑자의 노래)’이라고 할 만합니다. “hobo”“tramp," "swagman" 등과 비슷한 말로 떠돌이, 방랑자, 떠돌이 일꾼, 뜨내기 노동자 등으로 번역되겠지요.

 

  영어 속담 중에 “The grass is greener on the other side of the fence."라는 속담이 있는데, 직역하면 옆집 잔디밭이 더 푸르게 보인다.” 의역하면,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가 되겠지요. 이 노래의 후렴 부분은, 같은 맥락은 아니지만, 그 속담을 떠오르게 합니다. 항상 멀리 있는 언덕이 더 푸르게 보인다고 함은,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이 아닌 다른 곳으로 떠나고자 하는 사람의 본능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꼭 언덕 저편에 있는 푸른 잔디가 있는 곳에 가고자 하는 목적의식보다는 한곳에 정착하기보다는 싸돌아다니기 좋아하는 본성을 강조하는 것이겠지요. 그래서 과장된 어법으로 태어난 날 엄마한테 난 떠돌이가 될 테니까 울지 말아요.”라고 말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막 태어난 아이가 벌떨 일어나서  이렇게 말한다면 산모는 천상천하유아독존이란 말을 들은 것 못지않게 황당했겠지요.

 

  문전걸식이나 하면서 끼니를 때우고, 잠자리가 어느 곳이든 상관 안 하겠다는 태도는 마치 세속을 초월한 낙천적인 수행자의 태도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 노래의 분위기는 떠돌이의 외로움이나 비애를 나타내는 쓸쓸하거나 슬픈 것이 아니라 시종일관 흥겹고 즐겁게 진행되지요. 마치 각설이 타령이 그런 것처럼. 현실적인 문제와는 상관없이, 이 노래가 신나고 흥겨운 것은, 어쩌면 세상 욕심, 집착 다 떨치고 홀가분한 몸, 자유로운 마음으로 정처 없이 떠다니고픈 우리 마음을 잠시나마 노래로 대변하고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지요.

사진: 정 석권

 

 
정석권 기자 skcheong@j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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