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쯤은 겪어본 만성기침이란?

작성일 : 2021-01-25 15:27 수정일 : 2021-12-20 15:04 작성자 : 박성범 기자

한번쯤은 기침이 1~2달 이상 멈추지 않아서 고생해 본 적이 있다. 기침을 오래해서 폐암이나 결핵에 걸렸을까 하는 걱정을 해 본 적도 있을꺼다.

 

 

기침을 오랫동안 해 보지 않은 사람은 기침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잘 모른다. 만성통증, 만성가려움증, 그리고 만성기침 이 세 가지는 남들이 보기에는 큰 문제 같지 않아도 정작 본인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 대표적인 병이 아닌가 싶다.

기침은 유해 물질이 기도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고, 폐와 기관지에 있는 해로운 물질을 제거하는 정상적이고도 유익한 신체방어 작용이다. 만약 기침이 없다면 우리 폐는 이미 외부에서 유입된 온갖 더러운 물질로 오염되고 폐에서 생긴 가래가 고여서 누렇게 썩어가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기침이 너무 심하면 일상생활 및 수면이 불가능하고 토하거나 기절할 수 있으며 심지어는 갈비뼈가 부러질 수도 있다. 기침이 심하면 인후두 부위 점막에 상처가 생겨서 피가 섞여 나올 수 있어서 폐암이나 결핵에 걸렸을 것이라는 공포심에 사로잡히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기침 자체만으로도 호흡곤란, 가슴통증, 체중감소 등이 발생할 수 있어서 더 심각한 질환에 걸렸는지 고민하게 만든다. 따라서 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로 기침이 오래 지속된다면 반드시 정확한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만성기침은 2달 이상 기침이 지속되는 경우이지만 한 달 이상 지속되는 경우 만성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서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성인의 경우 1~2주 밖에 지속되지 않은 급성기침의 가장 흔한 원인은 감기이고 대부분 며칠 참다 보면 저절로 호전되기 때문에 직원을 제외하고는 급성기침 환자가 우리 병원에 오는 경우는 많지 않다. 하지만 만성기침은 의외로 원인을 찾아서 치료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여러 의원을 돌아다니다가 우리 병원에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겨울철에는 가을 환절기 때부터 시작된 기침이 지속되어 만성기침으로 내원하는 환자가 많다. 이렇게 두 달 이상 지속되는 성인 만성기침의 가장 흔한 원인은 무엇일까? 대부분 환자들은 기관지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가장 큰 원인은 코 문제이다.

 

 

만성기침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금연이 중요하다. 담배 자체가 만성 기관지염을 일으켜 만성기침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위의 열거한 다른 질환을 악화시켜 기침을 더 심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어린이 천식 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부모가 금연을 해야 한다. 단, 금연 후 기침반사가 일시적으로 증가하여 기침과 객담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이럴 수 있다는 것을 미리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둘째,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 고혈압 약을 복용 중인 기침 환자에서 시간적 연관성으로 볼 때 약물에 의한 기침으로 의심되지 않더라도 중단하고 기침이 모두 해결된 후 다시 복용하는 것이 좋다.

 

셋째, 만성기침은 대부분 감기 끝에 시작하므로 손을 잘 씻고 외출 시 따뜻하게 옷을 입어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감기에 걸리더라도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잘 노력해야 한다.

 올 한 해에는 기침을 잘 예방하고 치료해서 기침 없는 깨끗한 한 해가 되도록 희망한다.

박성범 기자 psb04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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