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소식] 박근자 시인의 『마음 밭에 심은 씨앗 하나가』

영혼이 맑은 시인이 쓴 순수한 시의 모음집

작성일 : 2024-09-07 09:27 수정일 : 2024-09-09 08:39 작성자 : 이용만 기자

 

 

 

박근자 시인은 임실 오수의 의견 공원 옆에 산다.

너른 공원의 풀밭을 바라보며 오수의 하늘과 오수의 산천과 오수 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다.

그는 세상 때가 묻지 않은 순수한 마음의 소유자다.

그가 오수에 있는 임실군립도서관에서 어르신 글쓰기 반에 끼어들어 글쓰기를 시작하더니 시를 쓰고 문단에 등단하여 시집까지 내었다.

 

그는 우리네 삶 자체가 한 편의 시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살아온 한 사람의 일생은 그대로 한 편의 장시(長詩)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의 시에는 거짓이 없다.

 

그는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과 바람과 물소리 등 자연과 더불어 작고 소박한 마음을 더했더니 시가 되었다고 말한다. 추억을 더듬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을 버무린 첫 졸작 시집을 내어놓는다고 겸손하게 책을 내밀었다.

 

박근자 시인의 시집 마음 밭에 심은 씨앗 하나가에는 1부 봄의 노래, 2부 그리운 내 고향, 3부 들국화, 4부 오수중학교 운동장, 5부 세월의 흔적 등 다섯부로 나누어 82편의 시가 담겨 있다.

 

 오수 사람 박근자 시인의 첫 시집, "마음 밭에 심은 씨앗 하나가" 

 

그중에서 눈에 띄는 것은 ’4부 오수중학교 운동장이다. 그는 오수중학교 운동장에 가서 맨발 걷기 운동을 한다. 그러다가 집을 떠나 며칠 도시생활을 하면서 그새 그 운동장이 그리워 그리운 산촌시를 썼다. 그리고 맨발 걷기에 대한 시를 세 편이나 올려놓았다. 여기 4부 오수중학교 운동장에는 '단발머리 소녀 시절', '은행나무와 까치 삼 형제', '추억의 날달걀' 등 집 가까이 있는 오수중학교와 관련된 시가 있다.

 

닷새 동안 맨발 걷기 못하니

몸의 흐름이 멈추는 듯

커피 한 잔 들고 베란다 창가에 앉으니

함께 걷던 친구들이 그립다.

 

-그리운 산촌 일부-

 

 

그는 첫 시집 마음 밭에 심은 씨앗 하나가를 내어놓고 조심스럽게 시집을 내밀었다. 가까이에서 살고 있는 아는 사람부터 책을 내밀었다. 내로라는 문학가들보다 그들이 자기의 시를 진정으로 읽어줄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 그래서 시집을 받은 사람들은 더 감사해한다.

 

그는 고향 사랑이 강한 사람이다.

시인이 살고 있는 오수는 물론이고 임실에 대한 글에서도 강하게 고향 사랑이 묻어난다.

 

꽃 진 자리 멍울멍울 부어올라

달콤한 햇살에 미숙을 채우고

봉긋이 붉은 속살 드러내어

애간장 태우는 임실 복숭아

 

비수 같은 햇살

살랑살랑 솔바람

속속히 스며들어 탐스러운 과욕으로

허기와 갈증 달래주는 행복

 

-임실 복숭아 일부-

 

박근자 시인은 최근에는 시낭송에 흠뻑 빠져있다.

임실문인협회 회원을 중심으로 임실 사람들이 모여서 시낭송을 하는 옥정호 시낭송회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겸손하게 자기 시를 낭송하지는 않는다. 자기 시를 멋지게 낭송할 날이 곧 올 것 같다.

 

박근자 시인은 영혼이 맑은 사람이다. 그의 시는 순수하다. 결코 아름답게 꾸미기 위하여 억지를 쓰지 않는다.

 

그는 첫 시집 마음 밭에 심은 씨앗 하나가에서 초기의 순수한 마음을 담아 놓았다. 아마 두 번째나 세 번째 시집에서는 조금씩 달라질 것이다. 세상 때도 좀 묻고 욕심도 가미될 것이다. 그러기에 그의 첫 시집 마음 밭에 심은 씨앗 하나가는 소중한 책이다.

 

 

 
이용만 기자 ym60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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