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달걀은 얼마 동안 두었다 먹어도 될까?
어렸을 때, 달걀을 가장 맛있게 먹는 사람은 아버지였다.
“꼬꼬댁 꼬꼬!”
금방 달걀을 낳은 암탉이 알을 낳았다는 신호를 보내면 어머니가 달려가 따끈따끈한 달걀을 아버지께 갖다드렸다. 그러면 아버지는 이빨 끝에 달걀을 톡톡 깨어서 구멍을 내고 입안으로 알속을 쭉 빨아 드셨다. 그리고는 빈 달걀껍데기를 마당에 텅 소리가 나게 던지면 닭들이 우르르 몰려와 서로 껍질을 먹으려고 다투곤 했다. 그때 쪽쪽 입맛을 다시던 아버지가 얼마나 부러웠는지 몰랐다.
‘나도 커서 어른이 되면 저렇게 달걀을 먹어 보아야지.’
그런데 내가 어른이 되었을 때에는 닭이 있는 집에서 살지를 않았고 달걀도 멋지게 먹어 볼 수가 없었다. 그 대신 달걀을 삶아서 먹곤했다
그러다 보니 삶은 달걀은 얼마 동안 두었다 먹어도 될까 하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달걀은 건강을 위한 필수 식품이요 완전 식품이다.
달걀은 영양학적으로 매우 훌륭한 식품이다.
하루 1~2개만 먹어도 건강에 아주 좋은 식품이다. 60g 정도밖에 안 되는 이 작은 한 알에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비타민 B2, B12, D, 콜린, 셀레늄, 철분 등 각종 필수영양소가 가득 들어있다. 건강식품이요 완전식품이란 말에 손색이 없다.
달걀을 여러 개 삶아 놓고 먹는다면, 어느 정도 기간까지 보관할 수 있을까? 삶은 달걀은 냉장 보관하면 먹고 싶을 때 꺼내 먹기 편하지만, 날달걀에 비해 보관 가능한 기간이 짧다.
삶은 달걀은 껍질째 보관하든, 벗겨 보관하든 무조건 냉장고에서 보관해야 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달걀이 안전과 품질 관점에서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려면 냉장고 온도인 섭씨 4도 이하에서 냉장 보관해야 한다고 한다.
이 상태로 보관하면 최대 1주일까지 섭취 가능하다. 평소 달걀을 삶아두고 하나씩 꺼내 먹는다면, 일주일 정도의 양만 삶아둬야 한다.
삶은 달걀을 실온에서 오래 두면 안 된다.
2시간 이상 지나면 신선도를 보장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온에 뒀다면 바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고, 적어도 2시간 이내에 먹어야 한다. 만약 실내 온도가 30도를 넘을 정도로 더운데 2시간을 넘긴다면 버려야 한다.

달걀은 좋은 식품이지만 섭취 시 지켜야 할 사항이 많다
달걀은 상하면 살모넬라 식중독을 일으키는 박테리아가 증식한다. 특히 계란에서 유황 냄새가 난다거나 상한 냄새가 난다면 즉시 버려야 한다.
삶은 달걀은 냉장고에서는 일주일 정도, 냉동고에서는 2~3개월 정도 보관이 가능하다. 하지만 가급적 냉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 냉동의 경우 해동 시 쪼그라지면서 맛과 식감이 변하기 때문이다. 냉동보다는 냉장고에 보관하고, 껍질은 먹기 직전에 벗기는 것이 좋다.
달걀은 필수 건강식품이지만 먹을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이 많으니 신선한 달걀을 먹기 위해서는 주의 사항을 꼭 지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