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근세의 미술작품 사 가세요

KBS TV 방영 고화 작품 전시회

작성일 : 2024-10-15 02:50 수정일 : 2024-10-15 09:10 작성자 : 이용만 기자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에 자리 잡고 있는 송천새마을금고 본점 1층 갤러리에서는 이색적인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어느 한 작가의 최신 작품이 아닌 어느 가정에 보관되어 있던 오래된 작품들이 전시된 "고화(古畫) 작품전"이다. 이 작품들은 70~100년 된 작품이라 한다. 꽤나 오래된 작품들이다.

 

  전주시 송천동에서 열린 50년~70년 된 오래된 작품들을 전시하는 고화 작품전

 

거기 이렇게 쓰여 있다.

표구 값만 주시고 가져가세요

그림값은 안 받겠다는 것이다.

 

여기 전시된 작품들은 모두 판매를 한다는 것이다. 가격도 비싸지 않다. 대부분 15만 원 정도이고 10만 원에서 30만 원 사이다. 작품 모란재물 운, 부귀영화 상징이라는 설명이 붙어 있는데 20만 원이고, 작품 잉어출세, 등용, 합격, 승진, 성공, 자손 번영, 부귀번영을 상징한다고 쓰여 있는데 가격은 30만 원이라고 안내되어 있다.

 

 여기에 전시된 작품들을 표구 값만 내고 가져가라는 이색 전시회

 

누가 보아도 가격이 꽤나 나갈 것 같은 8폭 병풍이 있다.

수묵화로 그려진 매란국죽의 병풍은 판매 가격이 30만 원이라 쓰여 있고, 파란 바탕에 그려진 꽃과 새를 그린 화조도(花鳥圖)는 판매 가격 50만 원이 쓰여 있다. 이런 헐값에 작품을 내놓는 사람은 사유야 어떻든 얼마나 가슴이 아프고 허전할까?

 

 이 고급스러운 8폭 병풍도 표구 값만 내고 가져가라 한다 

 

그런데 딱 한 점의 그림에는 가격이 ‘500만 원이라 붙어 있다.

이 작품이 202415일 방송된 “KBS 우리 집 금송아지프로그램에서 전주시 전미동 편 출품작 민화, ‘송학도(松鶴圖)’이다.

대부분 소나무 위에 학이 앉아 있는데 이 송학도는 소나무 옆에 두 마리의 학이 서 있다. 소나무는 하늘 높이 벋어 있는데 학은 왜 땅에 내려와 땅 위에 서 있는 것일까? 아무래도 무슨 이야기가 숨어 있을 것 같은 이 그림은 500만 원의 가치가 있을 것 같다.

 

 KBS 텔레비전 '우리 집 금송아지'에 출품 되었던 송학도 작품

 

이곳에는 그림과 함께 도자기도 전시되어 있다.

품격이 느껴지는 멋진 도자기들이 10만 원에서 30만 원 사이다. 이런 기회에 그림과 도자기와 병풍을 구입해 놓으면 우리 집의 소중한 문화공간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전시회에 나온 관람객들은 작품의 고풍스러움에 쉽게 자리를 옮기지 못하고 한 작품 한 작품을 눈여겨 감상하고 있었다. 그리고 표구 값만 내고 가져가도 된다는 안내 문구에 눈을 의심하기도 하였다. 

 

  작품 앞에서 눈을 뗄 줄 모르고 심취해 있는 어느 관람객

 

여기에 전시된 작품들은 지금부터 70~100년 사이에 제작되었던 대한민국 근세의 작품들이니 쉽게 대할 수 없는 작품들이다.

 

이번 고화 작품 1014()부터 112(()까지 3주 동안 열린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와서 작품을 감상하고 부담되지 않은 가벼운 가격으로 작품을 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용만 기자 ym60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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