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혜로운 노인이 될 운명인가?
지금 시대는 트렌드는 변화를 넘어서 가히 혁명이라 불릴 만큼 급격하게 우리의 생활을 흔들고 있다. 특히 코로나 19가 방아쇠를 당신 변화의 바람 속에서 우리는 우리 삶과 관련된 질문들을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이 던지고 있다.
또한, 뇌과학에 관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관련 서적들도 쏟아져나온다. 우리가 뇌과학에 관심을 가지는 가장 큰 이유는 자녀들을 양육하는데 도움받는 것과, 우리 자신의 뇌 퇴화를 지연시켜 건강하게 늙어가기 위함이다.
운명의 과학이라는 책에서 던지는 근본적인 질문이 와 닿는다. ‘과연 우리는 자유의지와 온건한 의식을 가지고 있는 주체인가? 아니면 내면 깊숙이 자리 잡고 자기도 모르는 구동장치로 움직이는 소위 미리 프로그램된 기계에 가까운 존재인가?’

어찌 보면 운명은 내가 선택할 수도 없고, 내가 바꿀 수도 없는 것일 수 있다. 그러나 주워진 조건으로 생각하고 그 안에서 변화를 가져갈 수 있을지 판단은 할 수 있지 않을까?
타고난 천성은 변하지 않는다고들 한다. 예를 들어 외향적인지 내성적인지, 또는 보수적이냐 개방적이냐 라는 특성은 변하지 않을 수 있지만, 다만 교육을 통해, 인간관계를 통해 길러지는 사회적 성향은 바꿀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심각하게 부정적인 인생의 사건을 겪고도 훌훌 털어 버리고 잘 살아가는 반면, 어떤 사람들은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고통을 받는다. 이는 바꿀 수 없는 것과 바꿀 수 있는 것들을 구분할 수 있는 판단력과 지혜를 길러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각자의 사회적 성향을 올곧게 길러야 할 것이다.
어느 신경학자는 ‘아이가 짜증을 부릴 때 가끔 아이의 앞이마 겉질과 언어 회로를 빨리 키워서 발달 중인 나머지 뇌 영역들과 빨리 연결시키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고 써놓은 것을 보고 한참 웃었다. 앞이마 겉질은 전두엽 앞부분을 덮고 있는 대뇌 피질로 ‘전전두엽 피질’이라고 부르며 감정을 조절하는 연결 회로 같은 것이라고 한다. 이들이 연결되어야 자신의 피로를 좀 더 정중히 표현한다는 것이다.

세바스찬 승현 준 박사(신경 과학, 물리학, 컴퓨터 과학, 생물 정보학, 머신 러닝, 딥 러닝, 인공 지능 분야를 연구해온 미국의 다 학제 과학자.)는 그의 저서인 ‘커텍톰, 뇌의 지도’에서 ‘인간의 그 자그마한 뇌에는 무려 1000억 개의 뉴런(neuron) 세포가 밀집한 것으로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 이렇게 많은 뉴런은 서로 무한대로 연결되어 매우 다양한 기능을 한다. 인간 뇌의 다양한 활동은 뉴런의 연결로 형성된 회로에 의해 진행된다고 과학자들은 생각한다.’고 한다.인간은 무엇인가? 라는 과학적 질문에 아마 가장 널리 퍼진 대답은 ‘인간은 DNA 유전자이다’가 아닐까 싶다. 물론 그전에 사람들은 인간의 근육적인 특징을 생각해서 기계와 같다고도 생각했고, 인간은 동물이라고도 말했다. 이제 인간의 과학적 정의에 대담한 도전을 한 사람이 나타났다. 한국계 미국인인 세바스찬 승(Sebastian Seung, 49세, 한글 이름 승현준) 박사의 “인간은 커넥톰(connectome)이다”라는 주장에 관심이 있다면 꼭 읽어볼 만한 책이다.

특히 3살때까지 커넥톰이 무수히 연결되는데, 육아를 위해 좋은 경험만 주려는 습성을 버리고 나쁜 경험일지라도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물론 성장이 끝나도 커넥톰은 지속된다.
또한 눈을 맞추고 이야기해야 뇌파 동기화가 많이 일어난다. 문화마다 응시시간에 대한 미묘한 차이가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연장자에게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이야기하는 것을 유독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연장자가 심리적 ‘고 권력자’이기 때문이다.

나는 지혜로운 노인이 될 운명인가?
인간의 뇌는 지혜를 만들어 낸다. 성인, 특히 노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경험과 기억을 축적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뇌과학적으로 볼 때 노인이 되면 뇌의 퇴화는 당연한 결과이다. 인간은 경험, 습관에서 쌓인 기억들을 통해 데이터를 꺼내 쓴다. <피크 엔드 법칙>에서 인간이 60은 되어야 가질 수 있는 판단능력이 있다고 한다.
뇌의 건강을 유지하려면.. 50대 때부터 건강한 식습관, 사회생활 유지, 운동을 해야 한다.
해마는 관자옆 안쪽 위치, 장기 기억을 간직하는데 치매예방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치매는 해마 손상으로 발생하는 기억력 감퇴 및 상실이다. 최근 연구보고에 따르면 특정 프로테인이 뭉치는 현상은 치매의 원인 아닌 결과라고 한다. 그래서 치료를 하더라도 개선이 안 되는 이유이다.
모든 뇌과학자의 한결같은 의견은 건강한 노후대비를 위해 운동이 필수이다. 그러나 노동과 운동은 다르다. 노동은 다른 목적이 있기때문에 다른 뇌기능들이 활성화되지 않고, 운동은 운동 자체가 목적이기 때문에 다른 기능들이 활성화된다고 한다. 노동을 운동으로 착각하지 말고, 운동을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