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여행 추천지, 충북 제천으로 떠나는 가을 감성여행

내륙의 바다 청풍호와 고대 수리시설 의림지, 야경 명소 비룡담 저수지 등 빼어난 경관과 문화 유적, 맛집을 두루 섭렵할 수 있는 곳

작성일 : 2024-10-17 13:56 수정일 : 2024-10-17 16:13 작성자 : 이상희 기자

 

<당일여행코스> 청풍호반케이블카→의림지→비룡담저수지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청풍호반케이블카→청풍문화재단지→슬로시티 수산

둘째 날 / 가스트로투어→의림지→비룡담저수지

 

국가기본도에는 충주호로 표시돼 있는 청풍호는 제천시 남쪽 청풍면 일대 남한강을 이른다. 청풍면의 지명은 ‘맑은 바람과 밝은 달’을 뜻하는 청풍명월에서 왔다. 청풍호 전경을 감상하려면 케이블카를 타고 비봉산 정상에서 내려 전망대에 내리면 청풍호반의 빼어난 경관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청풍호반케이블카는 청풍면 물태리역과 비봉산역 사이 2.3km 구간을 운행되는데 비봉산역으로 향하는 동안 발아래 청풍호반의 수려한 경관이 펼쳐진다. 물태리역 뒤로 봉긋 솟은 망월산에서 시작해 종국에는 사방으로 월악산과 소백산 능선이 장대하게 열린다. 그 사이로 남한강이 골짜기를 휘감으며 구비구비 흐른다.

정상까지 해발 531m에 달하는 비봉산은 봉황이 나는 모습을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매가 날아가는 것 같아 ‘매봉’이라고도 한다. 케이블카 승하차장을 지나 3층 밖으로 나오자 전망 덱이 시원하다. 계단을 따라 4층 비봉하늘전망대로 이어지고, 5층 야외전망대까지 오를 수 있다. 여느 케이블카 정상 전망대보다 훨씬 넓어, 동서남북으로 사면을 오가며 360° 조망할 수 있다.

 

북쪽은 대덕산과 바짝 붙어 흐르는 남한강이 시원스럽다. 물길은 멀리 제천 시내 풍경과 겹친다. 남쪽으로는 가까이 백운면 도곡리 악어섬이 보이는데 강과 땅이 악어 모양으로 들쑥날쑥하다. 멀리 월악산이 보이고 동쪽으로는 청풍대교에서 옥순대교 지나 소백산까지 펼쳐진다.

옥순대교 쪽은 산세와 어우러진 남한강 풍경이 단연 압권이다. ‘내륙의 바다’라는 별칭답게 크고 작은 섬들이 호수에 가득 들어차 있는 것 같은 풍경이 베트남의 하롱베이를 연상케 한다.

청풍호반케이블카 비봉산역은 보고 즐길 거리가 많다. 특별한 기억을 저장하는 모멘트 캡슐, 인생 사진을 완성할 초승달과 하트 포토 존이 여행을 풍요롭게 한다. 약초숲길은 왕복 35분 가량 부담없이 걸을 수 있는 산책로다.

 

멋진 일몰을 감상하려면 일몰때까지 전망대에서 기다리시길 추천한다. 단풍이 물든 체천 청풍호 가을 풍경이 참 예쁘다. 일몰시각이 가까워 올 수록 하늘 빛이 시시각각으로 변해가며 이국적인 제천 청풍호반을 더욱 환상적으로 물들인다.

 

한기가 느껴진다면 비봉산역 3층 카페를 이용해 보시라. 창가로 비쳐드는 햇살이 따스한 온기를 느끼게 해준다. 커피나 차는 물론, 베이커리 종류가 다양하다. 피로를 풀고 싶다면 아래쪽 물태리역 족욕카페를 이용할 것을 추천 드린다. 한방 족욕제와 에센스, 음료 한 잔을 제공한다(1만 2000원). 물태리역에 자리한 환상미술관, 시네마360도 눈에 띈다.

 

제천 여행에서 의림지를 빼놓을 수 없다. 의림지는 밀양 수산제, 김제 벽골제(사적)와 더불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고대 수리 시설이다. 둑을 따라 늘어선 소나무와 수양버들, 영호정과 경호루 같은 정자가 볼거리다.의림지역사박물관에서 의림지 역사는 좀 더 깊이있게 들여다 볼 수 있다.

근래 제천 야경 명소로 떠오른 비룡담저수지는 의림지솔밭공원을 지나 위치하고 있다. 북쪽 용두산에 살던 용이 승천한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는 곳으로 ‘제2의 의림지’로 불린다. 데크길을 따라 이어지는 저수지 산책로 안쪽에 유럽 고성을 연상케 하는 루미나리에 조형물이밤이면 오색으로 반짝이며 주변 풍경과 어울려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한때 제천은 전국 지자체에서 유일하게 관광미식과가 있었다. 가스트로투어는 도보로 떠나는 맛집 순례 투어로 두 시간 동안 제천 시내 맛집 다섯 곳을 돌며 여러 가지 음식을 조금씩 맛보는 콘셉트다. A·B코스로 운영하며, 민들레밥에서 막국수, 커피와 샌드위치, 찹쌀떡과 빨간어묵, 수제 맥주 등 구성이 알차다.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이 미각을 자극한다. 최소 네 명 이상 예약제로 운영되며, 관광지 결합 상품을 이용하면 더 저렴한 가격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상희 기자 seodg10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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