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ldier of Fortune, Deep Purple
Soldier of Fortune
Deep Purple
I have often told you stories about the way
I lived the life of a drifter waiting for the day
When I'd take your hand and sing you songs
Then maybe you would say
Come lay with me and love me
And I would surely stay
But I feel I'm growing older
And the songs that I have sung
Echo in the distance
Like the sound
Of a windmill going round
Guess I'll always be
A soldier of fortune.
Many times I've been a traveler
I looked for something new
In days of old when nights were cold
I wandered without you
But those days I thought my eyes
Had seen you standing near
Though blindness is confusing
It shows that you're not here.
Now I feel I'm going older
And the songs that I have sung
Echo in the distance
Like the sound
Of a windmill going round
Guess I'll always be
A soldier of fortune
Yes, I can hear the sound
of a windmill going round
I guess I'll always be
a soldier of fortune.
I guess I'll always be
a soldier of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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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방랑자
딥 퍼플
그날을 기다리는 방랑자의 삶을 살았던
내 인생에 대해 그대에게 자주 얘기했었지
내가 그대 손을 잡고 노래를 불러주면
당신은 이렇게 말할지도 모르지!
"내 곁에 누워서 날 사랑해 주세요"
그러면 난 분명코 당신 곁에 남아있었을 텐데
하지만 이제 나도 나이가 들어가고
내가 즐겨 부르던 노래는
돌아가는 풍차 소리처럼
멀리서 메아리치고 있어
난 아무래도 언제나
뭔가를 찾아 떠도는 방랑자일 수밖에 없나 봐
난 떠돌이 생활을 오래 하면서
뭔가 새로운 것을 찾아다녔지
나이가 들어 추운 밤이 찾아오면
당신 없이 난 방황했었지!
그런 때에 난 당신이 바로 곁에
서 있는 걸 내 눈으로 본 듯했어.
눈이 안 보여 혼란스러웠지만
그대는 여기 없었지
......
그래 풍차 돌아가는
소리가 들려
난 아무래도 언제나 뭔가를 찾아 떠도는
방랑자일 수밖에 없나 봐
난 아무래도 언제나 뭔가를 찾아 떠도는
방랑자일 수밖에 없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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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 퍼풀 (Deep Purple)
딥 퍼플(Deep Purple)은 1968년 데뷔한 영국의 록그룹으로, 70년대 또 다른 밴드 '레드 제플린'과 함께 록 음악계를 양분했던 밴드. 딥 퍼플은 존 로드(키보드), 리치 블랙모어(기타), 크리스 커티스(보컬), 데이브 커티스(베이스), 보비 우드맨(드럼) 등이 67년에 결성했다. 이후 이언 페이스(드럼연주자), 로드 에번스(보컬), 로저 글로버(베이스), 이언 길란(보컬), 스티브 모스(기타) 등으로 멤버를 교체하며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왔다.
한때 기네스북에 '지구상에서 가장 시끄러운 밴드'로 기록됐던 이들은 록(rock)의 황제, 록의 교과서, 록의 전설 등으로 불리며 지난 최고의 헤비메탈 그룹임을 인정받아 왔다. 특히 70년대 초반 기타리스트 리치 블랙모어를 비롯한 제2기 멤버들을 중심으로 '스모크 온 더 워터(Smoke On The Water)' '하이웨이 스타(Highway Star)' '에이프릴(April)' 등 숱한 명곡을 쏟아내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2003년 말 신작 '바나나(Bananas)'를 발표하고 2004년까지 전미 투어를 마쳤으며, 일본, 한국, 중국을 순회하는 아시아투어를 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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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는 기존의 헤비 메탈 사운드에서 소울, 블루스로 성향을 바꾼 딥 퍼플의 음악성이 잘 드러나는 곡으로, 데이비드 커버데일과 리치 블랙모어가 함께 작사 작곡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목인 “Soldier of Fortune”에서 “fortune”은 행운, 운명이란 뜻도 있지만 거액의 금액, 재산이란 뜻도 있습니다. 돈을 받고 일하는 병사라는 뜻에서 soldier of fortune을 “직업군인”이라고 해석해서 국군의 날에 많이 방송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노래의 내용을 볼 때 일반적인 “직업군인”과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Soldier of Fortune”이 ”개인적인 이득을 위해서나 모험을 좋아해서 군대에서 복무하거나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니까, “용병(傭兵)”또는 “모험가” 정도의 뜻이겠지요. 노래에서는 주인공이 무언가 이루어지는 날을 기다리는 방랑자, 또는 새로운 것을 찾아 떠도는 떠돌이로 표현되어 있으니까, 아마도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항상 뭔가를 찾아서 방랑하는 사람의 상황이나 심정을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노래의 처음에서 “그날”을 기다리는 방랑자의 삶에 대해서 언급하는데, 어떤 특정한 사연이 있는 날이라기보다는 좀 광범위하게 오늘보다는 좋은 어떤 날, 또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날을 찾아서 떠돈다는 표현으로 보면 어떨까 싶네요. 그리고 그렇게 떠돌면서 과거에 대한 후회를 하는 심정이 묘사되지요. 사랑하는 사람과 안착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그러나 나이는 들어가고, 안주할 곳은 없는 상태에서 멀리 풍차 소리를 들으며 계속해서 방황했던 삶을 운명적으로 받아들이려고 하는 듯합니다. 여기서 풍차 소리는 자신이 찾고자 했던, 그러나 항상 멀리에서만 존재하는 그 어떤 것의 상징으로 보이기도 하고요.... 저 지평선 너머에, 또는 수평선 너머에 무언가 자신이 찾는 것이 있다고 항상 먼길을 떠도는 떠돌이의 귀에 맴도는 역마살의 소리....
마치 솔베이지의 노래에서 긴 방랑 생활을 마치고 솔베이지의 무릎에서 숨을 거두는 페르귄트의 모습이 떠오르는 대목입니다. 그러나 결국 솔베이지를 만나는 페르귄트와는 달리 이노래에서의 방랑자는 뭔가 새로운 것을 찾아 계속 떠돌아 다니는 모습으로 그려집니다. 나이 들어서도 방랑을 계속하는 쓸쓸한 모습은 추운 밤의 묘사에서 생생하게 드러납니다. 하루의 끝은 밤이고 계절의 끝은 겨울이니까, 시간적 묘사가 쓸쓸한 분위기를 더욱 강조하는 듯 합니다. 그런 쓸쓸함 속에서 그의 연인이 곁에 있다는 환상을 하게 되고, 그 환상에서 깨어나면 그 쓸쓸함이 더욱 실감나는 상황이 그려집니다.
노래는 후반부에서 다시 멀리서 들리는 풍차 소리를 언급하면서, 주인공은 자신이 끊임없이 뭔가를 찾아 떠도는 방랑자가 될 수밖에 없었음을, 체념적으로, 아니면 자신의 운명을 인식하고 오히려 편안해진 기분으로 후렴귀를 읊조립니다. 가사나 곡조를 통해서 자신이 선택한 방랑자의 고달픈 인생에 대한 후회나 원한보다는 그것을 받아들이는 초연한 달관의 자세를 보여주는 느낌이 드는군요. 마치 우리 모두의 인생이 넓은 의미에서 보면 멀리 풍차 소리를 들으면서 끝없이 방랑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