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   하나뿐인 나를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사람

장명숙의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작성일 : 2024-11-01 05:43 수정일 : 2024-11-01 10:44 작성자 : 이용만 기자

 

 

 

이 세상의 중심은 나다.

넓고 넓은 우주의 주인도 나다. 그런데 그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그래서 자기를 소중하게 대하는 사람은 또 얼마나 될까?

너 자신을 알라고 했던 소크라테스는 알고 있었을까?

 

자기 자신을 진정으로 알고 싶은 사람은 장명숙의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를 읽어 보아야 한다.

 

 장명숙이 지은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책 표지

 

이 책을 쓴 장명숙은 한국전쟁 당시 지푸라기를 쌓아놓은 토방에서 태어나 얼굴은 작고 입만 큰 잘생기지 못한 사람으로 태어나 난 멋지게 살거야라는 생각으로 패션계에 입문하여 한국인 최초로 이탈리아의 밀라노로 패션디자인 유학을 떠난 사람이다.

 

밀라노의 마랑고니 패션스쿨을 졸업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여러 대학에서 강의를 했고 여러 업계의 디자인 고문과 구매 디렉터로 활동했다.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개회식과 폐회식의 의상 디자인 감독을 했고 수많은 연극과 오페라, 무용 공연의 의상 디자인을 맡아서 한 사람이다.

 

자기가 소속해 있던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를 계기로 인간의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

지금은 일흔 살의 언저리에서 유튜브 밀라노나의 크리에이터가 되어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지금도 매일매일을 설레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다.

 

이 책은 그가 살아오면서 겪었던 따뜻한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그는 현모양처라는 이데올로기에 묶여 있으면서도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했고, 여자라서 받는 서러움과 서양에서의 동양인이라서 받는 서러움을 극복하고 산이라면 넘고 강이라면 건너가자는 각오로 어려움을 극복하여 내가 지금 걷는 이 길이 가시밭길이어도 어느 날 돌이켜보면 꽃길 같을 거라는 신념으로 살아온 이야기들을 풀어 놓았다.

 

  장명숙, 그는 연약한 아이로 태어나 거인이 되었다

 

이 책에는 참으로 멋진 벼룩시장 이야기가 나온다.

저자 장명숙이 해마다 그의 마당에서 벌이는 벼룩시장 이야기가 나온다. 그가 그동안 사용하던 물건들을 마당에 내다 놓고 물건을 필요한 사람들에게 가져가게 하는 것이다.

대상자는 한 해는 그의 큰아들 친구들을 초대하고, 다음 해에는 둘째 아들 친구들, 다음 해에는 후배들과 옛 제자들을 초대한다.

 

또 하나, 우리나라에서 본받아야 할 바람직한 이탈리아 풍습 이야기도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명절이 되면 부모를 찾아오는 아들딸들이 각각 자기가 잘할 수 있는 음식을 한두 가지씩 가지고 와서 식탁 위에 차려놓고 먹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며느리가 명절 증후군을 겪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명절증후군으로 병원까지 찾는 우리나라에서 꼭 들여와야 할 좋은 풍습이다.

 

밀라노 유학 시절 마랑고나 패션스쿨 교수님 말씀도 깊이 새겨 볼 말이다.

늘 똑같은 검은색을 쓰지 말고 나만의 검은색을 만들어라.”

그래서 푸른색이 감도는 검은색과 붉은빛이 감도는 검은색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 세상에 같은 색은 없으며 못 만들어 낼 색도 없다는 것이다. 자기만의 색을 만들어 작품을 만들어야 자기 것이라는 것이다.

 

  그는 내 인생을 나답게 살아가라고 말한다.  

 

어찌 눈에 보이는 색깔만 그러하랴.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도 그러하리라. 남들이 한다고 따라서 하지 말고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하여 살아가면 사는 맛이 달라질 것이다.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300여 쪽에 달하는 책으로 네 개의 단락으로 구성되어 있다.

논나의 이야기 1. 자존/ 하나뿐인 나에게 예의를 갖출 것

논나의 이야기 2. 충실/ 24시간을 알뜰히 살아볼 것

논나의 이야기 3. 품위/ 조금씩 비울수록 편해지는 것

논나의 이야기 4. 책임/ 이해하고 안아주는 사람이 되어 볼 것

각 단락마다 작은 제목이 십여 개로 나누어 길지 않은 짧은 글로 구성되어 있어 읽기에 전혀 부담이 가거나 지루하지 않다.

무엇보다도 그의 소탈함과 트인 생각이 신선한 충격을 주는 내용들이어서 책을 들면 금방 책 속으로 빠져들어 간다.

 

  그가 바라보는 찬란한 햇빛은 어떤 것일까? 

 

그의 책을 대하면서 지금까지 자기 자신에게 잘못 대하여 왔음을 돌아볼 수 있다. 자기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데 소중하게 대하지 못한 것에 대하여 생각해 보게 된다.

 

그는 말한다.

살아 있는 한 누구나 현역이고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다.”

많은 사람이 틈내어 이 책을 읽어보고 자기 인생의 주인공으로 살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이용만 기자 ym60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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