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샘 추위가 옷깃을 여미게 해도 따뜻한 기운을 느낄 수 있는 봄이다.생동감을 느껴야 할 봄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것이 ‘춘곤증’이다.앞으로 따뜻한 봄 기운이 보다 완연해졌을 때 충분히 자도 졸음이 쏟아지고 식욕이 떨어지며 몸이 나른해질 경우 춘곤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춘곤증은 고혈압이나 당뇨병과 같이 하나의 병이 아니라 계절의 변화에 우리 몸이 적응을 제대로 못함에 따라 나타나는 이상 증상일 뿐이다. 원인은 계절이 바뀌면서 생체리듬이 변하기 때문이다.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비타민 B1을 비롯한 각종 비타민, 무기질 등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영양소도 증가하게 마련.그러나 우리 몸은 지난 겨울철에 이런 영양분을 많이 소모한 탓으로 나른함을 유발하는 비타민 결핍 상태에 놓여있기 쉽다.
증상은 사람마다 다양하게 나타난다. 나른한 피로감과 졸음을 많이 느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입맛이 없다든가 소화가 잘 안된다, 어지럽다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겨우내 운동부족이나 피로가 누적된 사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에겐 이런 증상들이 더 심하게 나타난다”며 “무엇보다 규칙적으로 생활하면서 춘곤증 예방 생활수칙을 실천하면 빨리 벗어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춘곤증 예방 생활수칙
① 가볍게 운동을 하라
아침에 일어나 가볍게 조깅을 하거나 맨손체조를 하고 직장에서도 2∼3시간마다 스트레칭으로 긴장된 근육을 풀어준다.점심식사 후 밖에 나가 가볍게 산책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특히 평상시 운동을 하다 겨울철에 운동을 쉰 사람은 다시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② 식 생활이 중요하다
봄철에는 신진대사 기능이 왕성해지면서 비타민 소모량이 3∼5배 증가하므로 비타민 섭취가 매우 중요하다.특히 비타민 B·C가 들어있는 식품이 필요하다.쌀밥보다는 현미나 보리,콩,팥을 넣은 잡곡밥을 먹는 것이 좋으며,신선한 채소와 과일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제철 음식인 냉이,달래,쑥갓,미나리,씀바귀 등은 춘곤증으로 잃기 쉬운 입맛을 돋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또한 아침을 거르고 점심을 과식하면 춘곤증이 더 심해질 수 있므로 아침을 거르지 않도록 하고,과식하지 않는 것이 좋다.
③ 무리하지 않는다
밤잠을 제대로 못 잤을 땐 낮에 20분 정도 낮잠을 자는 게 좋다.또 주중에 쌓인 피로를 풀겠다고 휴일에 잠만 자는 것은 좋지 않다.오히려 다음날 더 심한 피로를 느낄 수 있다.또 무리한 업무를 수행하거나 심한 스트레스도 춘곤증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므로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