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통증의 대표격으로 인식되는 오십견.쉰 살을 전후한 중년기에 주로 나타난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그러나 실제로 오십견은 2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하게 나타나며 오십 전후의 연령층에 가장 흔한 병도 아니다.
공식 병명은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어깨 관절의 관절낭 활액막에 노화나 호르몬 이상으로 염증이 생겨 나타나는 병이다.
오십견은 또한 일반인들이 가장 잘 아는 것 같으면서도 오해가 많은 대표적인 질환이다.중년에 어깨가 아프다면 너도 나도 한마디씩 거들지만 사실은 잘못 아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우선 오십견으로 알고 병원을 찾는 환자 가운데 많은 이가 엉뚱한 병으로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회전근개파열(어깨힘줄이 견봉이라는 뼈에 자꾸 충돌하다가 끊어지는 질환) 등 다른 병이 많다.목뼈 5번과 6번 사이의 디스크(추간판)가 찢어지거나 삐져나와 있을 때에도 비슷한 증세가 나타난다.
실제로 미국의 한 연구보고에 따르면 오십견으로 알고 병원을 찾은 환자 150명중 실제 환자는 37명뿐이었다고 한다.불확실한 자가진단으로 오십견은 물론 다른 질병까지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음을 잘 보여준다.
오십견에 대한 일반인들의 두번째 오해는 ‘아프면 아픈만큼 낫는다’는 근거없는 낙관론이다.그럭저럭 1년쯤 지나면 통증이 없어지는 사례가 흔하긴 하다.이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병이 치유됐다고 믿지만 사실은 속으로 ‘골병’이 들어 어깨가 굳어지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전문가에 따르면 “자칫 치료시기를 놓치면 어깨기능이 발병 이전 상태로 회복되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초기에 적절한 치료로 어깨가 굳는 것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치료엔 물리·운동요법과 약물,주사요법 등을 많이 쓴다.
꾸준한 운동으로 어깨가 굳는 것을 방지하는 체조도 있다.어깨 주위 근육을 균형있게 움직이는 운동이다.허리를 숙이고 팔굽을 굽힌 채 시계추처럼 전후좌우로 흔드는 ‘시계추운동’과 벽에 등을 기대고 선채 큰 원을 그리듯 팔을 움직여주는 ‘큰 원그리기운동’이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