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전주시민들 사이에서 M초등학교의 학부모 사건으로 화제가 뜨겁다.
모 방송사의 PD수첩 보도에서 한 학부모가 계속 자녀가 다니고 있는 학교를 찾아가 담임과 교감과 교장을 상대로 자녀 교육을 제대로 시켜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항의를 계속해 올 한해에 담임이 6번이나 바뀌었는데 7번째 담임을 구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전교생 40여 명에 불과한 작은 학교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으니 화제가 뜨거울 수밖에 없다. 더욱이나 그 학부모가 시내의 모 대학교 교수라는 것이다. 대학교수가 초등학교에 쫓아다니며 선생님들을 상대로 시비를 거는 아이러니칼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학년 초에 담임을 맡은 교사는 휴직을 해버리고 이어서 온 기간제 교사들이 줄줄이 사퇴하는 바람에 학생들은 담임 선생님을 7번이나 바뀌는 진풍경을 겪어야 했던 것이다.
이에 맞서 전국 각지의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학부모가 근무하는 대학교 진입로에 근조화환을 200여 개를 배달시킨 사연을 담은 시사프로그램까지 방영되었다.
그런가 하면 초등학생이 교감 뺨을 때리고 얼굴에 침을 뱉으며 가위나 컴퍼스를 들고 담임 선생님을 죽이겠다고 달려들기도 하고 자녀로 하여금 담임 선생님의 일거수일투족을 전화로 전해 받고 쉬는 시간에 담임에게 전화를 걸어 시비를 거는 학부모도 있었다.

학교는 내 자녀를 바르게 길러주는 중요한 장소다.
내 자녀 교육을 위해 보낸 학교에 대하여 사사건건 불만과 시비를 거는 학부모는 학교에서 자녀에게 어떻게 해줘야 만족을 할까? 어떻게 하든 불만은 계속될 것이다.
요즘은 교사들이 기를 펴고 학생들 앞에서 교육하기가 어렵게 되었다.
철없는 아이들이 담임 선생님에게 하는 질문을 보면 기가 막힌다.
“선생님, 어느 아파트에 살아요? 몇 평짜리예요? 저는 ○○ 아파트 56평에서 사는데요.”
“선생님 차는 어떤 차예요? 우리 아빠 차는 외제 차 2억짜리인데요.”
“선생님 박사 학위 있어요? 우리 아빠는 박사인데요.”
교사는 돈이 많거나 직위가 높은 사람이 아니다. 그들은 학생을 가르치는 것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엉뚱한 비교를 하는 것이다.

학교는 공부만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바른 인간을 길러준다.
그런가 하면 이런 학부모도 있다.
일일선인성운동본부의 어느 회원은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했는데 담임 선생님을 별로 존경하는 눈치가 아니더란다. 그래서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아이가 선생님이 하라는 일을 하지 않고 집으로 와 버렸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 그래서 아이를 불러다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내일 내가 학교에 가서 너의 담임 선생님께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어야겠다. 너에게 공부를 가르쳐 주고 바른 사람이 되라고 가르쳐 주시는 훌륭하신 선생님 말씀을 네가 듣지 않았으니 아빠가 가서 사죄해야겠다.”
그랬더니 아이의 눈이 커지면서 이렇게 말하더란다.
“우리 선생님이 아빠보다 더 높은 사람이어요?”
“그럼, 너의 선생님이 훨씬 훌륭하고 높은 사람이지.”
그러자 잘못했다고 싹싹 빌면서 다음부터 선생님 말씀 잘 듣겠다고 용서해 달라고 하더란다.
참으로 훌륭한 자녀 교육을 하고 있는 사람이다.

자녀교육은 부모가 가장 중요하다.
아이는 부모가 가장 중요하다. 자녀 교육은 부모가 전부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두뇌와 기능으로 살아가며 어려서부터 온갖 습관을 부모로부터 배운다. 전에는 선생님의 역할이 컸었다. 그러나 교권이 약해지면서 선생님의 영향은 미미해졌다.
이런 교육적 환경에서는 페스탈로치를 기대하기는 어렵게 되었다.
어찌하든지 자녀 교육은 부모가 맡아야 한다. 내 자녀가 학교생활을 제대로 하려면 부모가 학교나 선생님에 대한 바른 태도를 사전에 가르쳐서 학교에 보내야 한다. 학교의 중요성과 선생님을 존경하는 마음이 없고는 학교생활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
그리고 한석봉 어머니나 맹자의 어머니를 생각해야 한다. 그들은 자식을 편하게 키우지 않았다. 강한 의지를 심어 주었다. 혼자서도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강한 의지를 길러주어야 한다.
부모 혼자서는 자녀를 제대로 키울 수 없다.
그래서 학교가 필요하고 선생님이 필요하다. 내 자녀를 바르게 가르치는데 꼭 필요한 선생님에 대하여 자녀가 바르게 인식하고 존경하도록 가르치는 것이, 자녀의 바른 교육 방법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