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시대, 전주시가 그리는 건강한 미래

작성일 : 2024-11-13 23:09 수정일 : 2024-11-14 23:23 작성자 : 김윤옥 기자

기후변화는 더 이상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그 위협을 실감하고 있다. 꽃이 피어야 할 때 눈이 내리고, 한여름에 폭우가 쏟아지는가 하면, 겨울에는 봄날의 온기가 느껴진다. 이러한 기후 변동성의 증가는 우리의 삶을 근본적으로 뒤흔들고 있다.

 

지난 11월 12일 개최된 <전주미래도시포럼 2024>는 이러한 위기의식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자리였다. 특히 환경 저널리스트 제프 구델이 지적한 '불편한 진실'은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전주라는 도시가 직면한 기후위기의 실체를 마주하게 된 것이다.

 

 

전주는 특별한 도시다. 천년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문화관광도시이자,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공간이다. 그러나 이러한 정체성을 지키면서 동시에 기후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과제는 결코 쉽지 않다. 박미자 전주시정연구원장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건물, 교통, 관광, 소비 등 도시의 모든 영역에서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시대적 과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위기 속에서도 희망은 있다. 백기태 전북대 교수가 제시한 '토양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은 우리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전주와 전북의 넓은 농경지는 단순한 식량 생산지가 아닌, 미래를 위한 탄소저장고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이는 우리 지역의 풍부한 자연자원이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소중한 자산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시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임완수 메헤리 의과대학 교수가 제안한 '커뮤니티매핑'을 통한 시민 참여 모델이다. 이는 기후변화 대응이 더 이상 전문가나 정부만의 영역이 아님을 보여준다. 실제로 전주 곳곳에서 시민들이 주도하는 환경 모니터링과 기후변화 대응 활동은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전주시는 이제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적응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시민실천과 거버넌스를 결합한 독특한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는 전통과 혁신이 조화를 이루는 전주만의 방식이다. 천년고도의 문화유산을 보존하면서도, 첨단 기후기술을 접목하는 새로운 시도는 주목할 만하다.

우리는 지금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기후변화는 분명 위협이지만, 동시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전주가 가진 풍부한 자연자원, 시민들의 높은 참여의식, 그리고 혁신적인 기술력이 조화를 이룰 때, 우리는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더욱 주목해야 할 점은 기후위기가 시민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다. 기상이변으로 인한 호흡기 질환의 증가, 폭염과 한파로 인한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 그리고 새롭게 출현하는 감염병의 위협은 이미 우리의 일상이 되었다. 특히 노약자와 어린이들의 건강이 더욱 취약해지고 있다는 점은 의료계가 주목하고 있는 심각한 문제다. 임완수 메헤리 의과대학 교수는 이러한 건강 위험을 효과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 차원의 통합적인 헬스케어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이제 행동해야 할 때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실천이 모여 거대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 전주시가 그리는 미래도시의 청사진이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참여와 헌신이 필요하다. <전주미래도시포럼 2024>는 우리에게 그 희망과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기후위기 대응은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 우리와 우리 후손들의 건강한 삶을 지키는 일이다. 이제 그 희망을 현실로 만드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김윤옥 기자 viator2912@naver.com
"정확하고 빠른 전라북도 소식으로 지역공동체의 건강한 내일을 위한 건강한 정보를 전달드리겠습니다."
저작권ⓒ '건강한 인터넷 신문' 헬스케어뉴스(http://www.hcnews.or.kr)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후위기 #전주미래도시포럼 #탄소중립 #시민참여 #커뮤니티매핑 #도시혁신 #문화유산 #지속가능성 #환경정책 #공중보건 #기후건강 #헬스케어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