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백신 접종'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을 위한 유일한 방법

- 효사랑가족요양병원 간호과장 김정희 기고문 -

작성일 : 2021-03-24 10:51 수정일 : 2021-03-24 11:25 작성자 : 헬스케어뉴스 기자

전주 효사랑가족요양병원(병원장 김정연) 간호과장인 김정희 과장의 독자 기고문입니다.

*본 기고는 헬스케어뉴스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필자는 요양병원 근무자로서 국내 코로나 예방백신의 첫 접종 대상이 되었다. 우리나라 국민은 백신 접종 여부에 대한 선택권은 있지만, 어떤 종류의 백신을 접종할 것이냐 하는 제품에 대한 선택권이 없고 또 어떤 백신을 접종할 것인가에 대한 의료진의 선택권도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더해 백신 접종을 앞두고 접종 전부터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끊임없는 안전성 논란에 우리 병원 300여 명의 직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때 병원장님이 솔선수범하여 병원 내에서 1호 접종을 하게 되었고, 그 후 필자 역시 코로나19 종식이라는 기대 속에 접종을 하게 되었다.

필자의 경우 접종 후 첫날은 접종한 왼쪽 팔에 약간의 국소 통증이 있었지만 견딜만했고 다음 날 미열과 근육통이 있었으나, 의사가 처방해 준 수액과 타이레놀 복용 후 말끔히 사라졌다.

병원장님의 지속적인 독려로 현재 임산부나 알레르기 기왕력이 있었던 20여 명의 직원들을 제외하고 모두 접종을 마쳤고 두통이나 근육통 외에는 특별한 문제없이 무사히 1차 접종을 마친 상태이며, 지난 23일부터 본원은 65세 이상 코로나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보호자들 또한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으로 접종해도 되는지의 여부를 두고 계속 문의전화를 해서, 이 문제에 대해 의료진과 소통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의료인 사이에서는 부작용 등의 우려로 백신 접종에 대한 고민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현실이지만, 코로나의 세계적 대유행을 종식할 유일한 방법은 백신 접종이라고 생각한다.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는 바이러스에 노출되거나 다른 사람들을 감염시킬 가능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지만, 이러한 방법만으로는 코로나19를 종식시키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우리 모두가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는데 결정적인 도움이 되는 중요한 일이다. 미국에서는 백만 명의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했으며, 현재 미국 유학 중인 필자의 자녀 역시도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도 마스크 착용, 다른 사람과 거리두기, 사람이 많은 곳과 밀폐된 공간에 가지 않기, 손 자주 씻기 등 공공장소에서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계속 실천해야 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몇 가지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이것은 신체보호 기능을 구축하고 있다는 정상적인 신호이며 오한이나 피로와 같은 백신 접종의 부작용은 일상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며칠 후에 사라진다.

 

지난 23일 문제인 대통령 내외가 종로구 보건소에서 백신(아스트라제네카)을 접종했다 [사진 - 청와대 제공]


대통령 내외가 지난 23일에 65세 이상 가운데 우선적으로 백신을 접종한다고 밝힌 것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안전성·효과성 논란을 불식시키고 솔선수범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코로나19의 변종이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지금 미국의 감염전문가인 파우치 박사는 ‘최대한 많은 사람이 가능한 빨리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도 우리의 경험을 잘 활용하면 지금 접종을 시행하고 있는 어느 나라보다도 빠른 시일 내 목표로 하는 접종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선 국민들이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믿고 자발적인 접종을 할 수 있도록 정부와 의료계를 포함한 전문가의 투명한 정보공개와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헬스케어뉴스 기자 news@healthcare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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