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조촌동, 송천2동 주민센터 자치프로그램 발표회
60여 명의 많은 사람들이 각각 1편씩 작품을 제출하여 갤러리를 가득 채운 꽉 찬 전시회가 열렸다. 그것도 미술이나 서예를 전공한 사람들이 아닌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이 정성을 들여 작품을 만들어 아기자기한 전시회를 연 것이다.
전주 송천2동과 조촌동 주민센터에서 캘리그래피를 수강하고 있는 회원들이 공동으로 캘리그래피 회원전을 열었는데 이들은 지도 강사 ‘강바람 오은하’ 선생님의 지도로 그동안 캘리그래피 수업을 받아온 수강생들인 것이다.
전시회는 11월 25일(월)부터 12월 13일(금)까지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전주송천새마을금고 1층 갤러리에서 열린다.

강바람 캘리그래피 회원전 안내 팜프렛
작품에 쓰여 있는 글들도 회원들이 각자 좋은 구절을 선택했기 때문에 다양하고 멋진 말들이 많다.
한두 마디의 짧은 글도 있고 커다란 족자 한 폭을 가득 채운 긴 글도 있다. 작품에 따라서는 예쁜 그림이 곁들여진 작품들도 있다.
몇 편의 작품에 쓰여진 글을 보면 짧지만 감동이 온다.
- 공감: 남을 위한 착한 사람이 아닌 나를 위한 좋은 사람이 되어 살아가자. 나만의 나를 사랑하는 나

작품 앞애서 심취해 있는 어느 관람객
- 나태주 시: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 생각: 화해는, 또 사과는 잘못한 사람이 먼저 하는 게 아니고 더 많이 가진 사람이 먼저 하는 것이다.

강바람 캘리그래피 회원전에는 짧지만 감동적인 글귀들이 많다.
- 어느 날: 나는 어느 날이라는 말이 좋다. 어느 날 나는 태어났고 당신도 만났으니까.
- 그대의 삶: 그대의 삶이 늘 향기가 나는 건 그대 안에 머무는 사랑 때문입니다.
- 너의 존재: 풀잎 하나에도 반짝이는 이슬이 있듯, 너의 속에도 빛나는 능력이 있다.
- 그리움: 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곳이 있다. 만나지 말자면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 그리움 바로 너다.
- 인생: 인생은 경주가 아니라 여행이다.
- 마음: 마음은 살 수도 없고 팔 수도 없지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이다.
- 사랑: 네가 좋다. 생각만 해도 그냥 웃음이 난다.
- 용기: 무엇을 시도할만한 용기도 없으면서 멋진 삶을 바란단 말인가.

강바람 캘리그래피 회원전은 누구나 관람이 가능한 좋은 전시회다.
캘리그래피는 그동안 그림이나 글씨를 써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거나 기회가 없어서 해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글씨와 그림을 함께 배워볼 수 있는 영역이다.
“나는 그림에 소질이 전혀 없어서...”
“나는 타고나기를 글씨를 잘 쓰지 못해서...”
이런 사람들에게 그림과 글씨를 써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참 좋은 프로그램이다. 현재 전주시내 각 동사무소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노인복지관에서도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캘리그래피 공부는 소질과는 상관이 없다. 하고 싶은 의욕만 있으면 누구든지 가능하다.
지금 열리고 있는 “강바람 캘리그래피 전시회”를 한 번 다녀가는 것만으로도 캘리그래피에 한 걸음 다가서는 것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