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염려증도 병이다

작은 병을 크게 생각하는 또 다른 병

작성일 : 2024-12-09 06:53 수정일 : 2024-12-10 08:40 작성자 : 이용만 기자

 

 

 

요즘은 신경과가 크게 부각되고 있다.

병원마다 신경과에 환자들이 몰리고 있다.

병명 앞에 신경성이라는 말이 붙어 있는 병들이 많다. 이것저것 검사를 해도 딱히 원인을 찾을 수 없을 때 신경성이라는 말을 붙인다. 그만큼 마음의 병이 많다는 것이다.

 

육체가 정신을 지배하는가, 정신이 육체를 지배하는가?

이 문제는 오랫동안 풀리지 않는 동전의 양면 같은 것이다. 몸이 약하면 마음도 약해진다. 그런 만큼 근심 걱정에 싸이면 몸도 밥맛이 없어지고 기운도 빠진다. 건강하려면 몸과 마음이 다 튼튼해야 한다.

 

건강염려증은 의학적으로 질병불안장애라 부르는 병이다.

몸에 조금만 이상이 있어도 내가 큰 병에 걸린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 불안해하는 것이다. 실제로는 병이 없는데도 병에 걸렸다고 생각하고 큰 병은 아닐까 하는 불안에 휩싸이는 것이다.

단순한 두통을 심각한 뇌질환으로 받아들이기도 하고 단순한 소화불량도 위암이나 대장암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건강염려증은 조금만 몸이 아파도 큰병으로 생각한다

 

건강염려증의 특징

건강염려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몸에 아픈 곳이 생기면 바로 병원을 찾는다. 별 이상이 없다고 해도 진단을 잘못했을 것이라 생각되어 다른 병원을 찾아간다. 거기서도 이상이 없다고 해야 안심을 한다. 한번에 그치지 않고 이런 일들이 계속된다.

 

건강 염려증의 원인

질병불안장애라 불리는 건강염려증의 원인은 어느 한 가지 이유 때문이 아니라 복합적이다.

자율신경계의 과민반응이나 세로토닌 등 신경 전달 물질의 불균형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유전적으로나 불안감에 대한 대처 능력의 부족에서도 온다.

또 전에 병을 앓았던 때에 힘들었던 경험 때문이기도 하고 어려서 부모가 질병에 대한 지니친 주의를 강조했을 때도 나타난다,

 

건강염려증 환자들은 신체의 반응을 과도하게 인식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여 왜곡된 인식을 초래한다. 이는 질병에 대한 스트레스가 깊어져 실제의 질병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사이버콘드리아라는 것이 있다. 유튜브나 포텔사이트의 잘못된 정보를 믿고 불안해 하는 것이다. 머리가 아파서 검색했는데 뇌종양에 관련된 증상이라는 정보가 나왔을 때 염려 걱정이 되는 것이다.

 

건강염려증의 영향

 

건강염려증은 본인의 몸과 마음을 해친다.

자율신경계를 과도하게 활성화시켜 신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과도한 분비로 고혈압, 심혈관질환, 소화기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또 면역력을 떨어뜨려 만성질환의 위험성을 높이고 만성 스트레스로 이어져 체내 염증 반응을 증가시켜 각종 질병에 약해진다.

건강염려증은 잦은 병원 방문과 불필요한 검사로 인하여 심신을 약하게 하고 경제적 부담을 높여 일상생활을 어렵게 한다.

 

건강염려증은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가족 구성원들에게 불안과 스트레스를 주고 이를 전파하고 자녀들이 물려받기도 한다.

직장에서는 집중력 저하와 잦은 병가로 인하여 동료들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하고 일의 성과가 떨어지기도 한다.

 

 건강염려증은 약으로 낫는 병이 아니다

 

건강염려증의 극복

 

1. 대범해진다.

건강염려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본인 스스로가 마음을 굳게 잡고 이겨내어야 한다. 병에 걸리면 그때 치료를 받으면 된다. 미리부터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2. 잦은 병원 출입을 자제한다.

증상이 생기면 하루나 이틀 정도 증상을 지켜보고 더 악화되면 그때 병원을 찾으면 된다. 조금만 아픈 증상이 있어도 바로 병원을 찾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3. 불안을 견디는 습관을 갖는다.

누구나 다 불안을 겪을 수 있다. 누구나 몸에 아픈 증상을 가지고 있다. 나만 겪는 것이 아니다. 나도 한 번 참아보자

 

4.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린다.

일에 열중하다 보면 작은 염려나 걱정을 잊을 수 있다. 산책을 하거나 가벼운 운동, 독서나 취미생활을 하다 보면 염려를 잊는다. 여럿이 활동하는 곳에 가서 함께 활동하면 효과가 있다. 일에 열중하면 작은 병도 물러난다.

 

  건강염려증은 여러 사람들과 함께 운동하면 효과가 있다

 

5. 신체적 긴장을 완화한다.

심호흡을 하고 긴장된 근육을 마사지하여 풀어주며 명상을 하기도 하여 스스로 몸의 긴장을 풀어주면 효과가 있다.

 

6. 규칙적인 생활 유지

규칙적인 생활 습관은 건강염려증을 잊게 한다. 가능하면 일정을 빽빽하게 잡으면 염려 걱정할 여유가 없어진다. 잘 먹고 잘 놀고 즐기면 건강염려증이 사라진다.

 

 건강염려증은 맛있는 음식을 잘 먹고 잘 놀면 낫는다

 

7. 새로운 목표를 설정한다.

지금까지 안 해본 일을 하면 염려 걱정이 사라진다.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면 새로운 즐거움이 생기고 의욕도 생긴다.

 

건강을 걱정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다.

그것을 지나치게 염려하지 않아도 다들 잘 살아가고 있다.

나 혼자만 병이 생기는 것이 아니다. 지나친 염려 걱정을 버리고 나에게 주어진 인생을 활기차게 살아가면 건강염려증도 사라진다.

 

 

 
이용만 기자 ym60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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