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 가래 명약, 겨울 산삼 무의 효능과 무 주스레시피

점액질 분비 촉진으로 점막 보호, 소화 효소가 풍부 천연 소화제 역할

작성일 : 2024-12-16 15:27 수정일 : 2024-12-17 08:48 작성자 : 이상희 기자

겨울 무는 영양이 풍부해서 예로부터 무의 동삼, 즉 겨울 산삼이라는 별명이 있다. 무는 다른 채소와 비교했을 때 기를 아래로 내려가게 해 주는 하기 지킴 효능이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의 몸은 기의 상승과 하강이 균형 있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건강상의 문제가 생긴다.

 

폐에서 기가 아래로 하강하지 못하면 숨을 깊게 들이 쉬지 못해 호흡이 얕고 기침이 자주 나올라 온다. 위에서 기가 역상하면 음식이 내려가지 못하고 계속 정체 되어 속이 더부룩하고 구역, 구토 증세가 나타난다. 이 때 생 무를 먹으면 트림이 나면서 속이 뻥 뚫리는데 이 현상이 바로 무의 하기 작용이다.

겨울에 자란 무는 조직이 치밀하고 약성이 강해서 여러 질환에 특효가 있다. 무의 매운맛인 시니그린이란 성분이 호흡기 점막을 자극하여 점액질 분비를 촉진시킨다. 점액질 분비가 잘 되면 가래를 묽게 만들어 배출이 용이하게 하고 바이러스나 세균으로부터 점막을 보호해 감기 예방에 효과적이다.

 

무에는 살아있는 효소가 풍부하여 천연 소화제나 다름없다. 특히 탄수화물의 분해를 돕는 '디아스타제'라는 소화 효소가 풍부하다. 노화과정에서 효소가 줄어들고 평소 효소를 고갈시키는 습관들이 있기 때문에 무를 먹으면 부족한 소화 효소를 보충할 수 있다. 무의 효소는 열에 가열하면 파괴되기 때문에 김치나 동치미처럼 처럼 생으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무에는 ‘에스테라제라’는 지방 분해 효소가 풍부하다. 치킨을 먹을 때 또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 치킨무나 단무지와 같이 먹어야 하는 이유다.

 

무에는 식물성 유황 성분이 풍부하여 해독 작용이 뛰어나다. 조선시대 정조는 골초로 유명한데 담배로 인한 해독과 화를 다스리기 위해 무를 자주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 미세먼지와 중금속으로 인한 오염이 심한 현대인들에게도 무는 매우 훌륭한 해독 식품이다.

매밀국수를 먹을 때 무 즙을 곁들여 먹는 이유는 메밀에 소량 들어 있는 '살리시아민'이란 독성을 무가 중화시켜 주기 때문이다.

 

무에 풍부한 '베타인' 성분은 간의 해독 작용을 돕고 분해한 독소를 소변으로 원활하게 배출하도록 돕는다.

옛 말에 “아침에는 생강을 먹고 저녁에는 무를 먹어라”는 말이 있다. 생강은 성질이 따뜻해서 순환을 빠르게 하여 열을 내주기 때문에 아침에 먹는 것이 좋고, 무의 매운 맛은 성질이 서늘해서 기운을 하강시켜주므로 저녁에 먹는 것이 좋다는 말이다.

 

무와 가장 궁합이 좋은 음식은 배인데 배 역시 목에 염증이나 기침 감기 증세를 다스리는데 좋은 효능이 있다. 무와 배는 둘 다 건조한 목과 기관지를 촉촉하게 하여 가래를 배출 시키고 기운을 아래로 하강 시켜 기침을 진정 시키는데 좋은 효능이 있다.

둘다 성질이 서늘하여 목이 붓고 아픈 편도선염, 후두염, 기관지 염증 개선에 좋다.

 

▲ 무 주스 레시피

무와 배 는 껍질에 영양 성분이 많기 때문에 깨끗하게 씻어 준다

깍둑썰기를 한 배와 무를 믹서기에 넣고 갈아준다.

믹서기에 갈아 준 내용물을 면 포에 걸러 꼭 짜서 즙을 낸다.

 

무 주스는 아침 공복에 마시는 것을 피하고 저녁 식후에 마시는 것이 좋다. 갑상선 질환이 있는 사람은 생으로 먹지 말고 익혀서 먹을 것을 권장한다. 무는 양배추, 브로콜리와 같은 십자화과 채소에는 ‘고이트로젠’이라는 갑상선 호르몬의 생성을 방해하는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이 성분은 열을 가하면 활성화가 떨어진다.

기력이 약한 사람도 생 무 보다는 익힌 무를 먹을 것을 권장한다.

 

 

 

 

 

 

이상희 기자 seodg10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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