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부는 ‘밭에서 나는 고기’인 콩의 영양분을 그대로 지니면서도 소화흡수율이 95% 이상이나 되는 대표적인 영양식품이다.
두부가 우리나라에 전래된 시기는 분명치 않으나 중국과 가장 교류가 빈번했던 고려 말기, 원나라로부터 전래되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의학에서 두부는 소화를 증진시킬 뿐만 아니라 기를 돋워주고 비위를 조화롭게 하며 대장의 더러움을 씻어내는 효능이 있다고 본다. 또 두부의 원재료인 콩은 피로회복, 특히 당뇨병으로 인한 극심한 피로감을 풀어주는 데 효과적이다. 동의보감에서도 “콩은 소갈증(당뇨병)에 좋다”고 얘기하는데, 일명 ‘도랑탕’이라 부르는 약두부탕을 만들면 좋다. 냄비에 두부와 산 미꾸라지를 넣은 후 서서히 끓이다가 미꾸라지가 두부 속으로 들어가면 팔팔 끓여 익혀 먹는 것이다.
무엇보다 두부를 만드는 콩의 효능이 속속 밝혀지면서 두부의 ‘무던한’ 맛을 거부하던 서양인들까지도 합세하여 두부를 찬양하기 시작한 것이다. 뉴욕타임스에서는 두부를 ‘살찌지 않는 치즈’라고 표현했으며 육류를 거부하는 채식주의자들은 두부를 동물성 단백질의 대안으로 삼고 있다.실제 두부의 단백질은 우유나 달걀의 85~95%에 육박해 육류나 치즈의 대용품으로 손색이 없다. 또한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산의 함량이 거의 없는데다가 두부 100g의 열량이 91㎉에 불과해 다이어트 영양식으로도 안성맞춤이다.
그렇다면 두부를 얼마나 먹는 것이 좋을까. 이에 영양학자들은 하루 반 모씩 먹는 것이 적당하다고 조언한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것은 두부 속의 사포닌이다. 체내 요오드 성분을 배출시켜 영양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두 부를 먹을 때는 요오드 성분이 풍부한 미역과 같은 해조류를 곁 들여 섭취하는 것이 이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