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노인복지관 어르신들의 글 모음집
전주시 효자동 성지산 자락에 위치한 양지노인복지관(관장 조휴정)에서 발행한 『양지춘추 10호』가 2021년 4월 27일 발행되었다.
『양지춘추』는 지금부터 5년 전인 2016년 가을에 창간호를 낸 이후로 해마다 봄, 가을로 발행을 해 왔는데 어언 10호를 발행하게 된 것이다. 여기에는 오랜 세월 산전수전 다 겪은 어르신들의 순수하고도 진실한 글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시, 수필, 독후감, 기행문, 일기문, 칼럼과 평론은 물론 특집과 특별기고문까지 골고루 구색을 갖춰 종합문예지로써 손색이 없는 책이다.

특히 이번 『양지춘추 10호』에는 “내 청춘을 돌려준다면”과 “양지 이야기”, 그리고 “경로당 갤러리” 등 세 개의 특집과 특별기고문으로 “추사 김정희”란을 마련하여 야심 찬 기획력을 보이고 있다.
이 번호에 새로 마련한 “경로당 갤러리”에서는 전주시내 각 경로당에서 활동 중이신 어르신들의 작품이 수록되었는데 90세 어르신이 그린 그림과 콩나물 기르기와 버섯 기르기에 대한 관찰일기가 수록되어 눈길을 끌었다.
매회 이어온 특별기고문으로 금곡 전기섭 선생의 “추사 김정희”에 대한 글은 또 다른 차원의 읽을거리를 제공해 주었다는 의미를 추가하였다.
『양지춘추 10호』에 원고를 제출한 어르신들이 60여 명에 이르며 한 편 한 편이 인생의 애환과 정성이 깃든 주옥같은 글들이다.
앞표지 뒷면에 실려 있는 “나의 좌우명”에는 세상을 올곧게 살아온 명사들의 좌우명이 해설과 함께 수록되어 있으며 책 발간을 축하하는 축간사도 실려 있고 사진으로 보는 복지관 행사와 복지관 연혁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제호는 대한민국서예전람회 초대작가이며 심사위원을 역임한 백산 유지인 서예가가 써주었고 표지그림은 전북 자연, 가람수석회 회장을 역임한 지당 박갑순 화가가 그려 주어 품격을 높여 주었다.
조휴정 양지노인복지관 관장은 발간사를 통해 “누군가가 걸어간 길은 항상 앞에 있으나 설레임도 없고 나를 발견할 가능성도 별로 없지만 아무도 걸어가지 않는 길을 가면 내 뒤로 길이 생기는 것이니 이런 사람이 바로 자기 삶을 개척해 나가는 사람”이라고 전제하고 “양지춘추에 실린 글들은 머리로 쓴 글들이 아니고 가슴으로 쓴 글들이라 한 편 한 편이 모두가 그 사람이 개척하여 온 한 사람의 소중한 역사”라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
『양지춘추』를 주관하고 있는 이성욱 부장은 “『양지춘추』는 앞으로도 계속 발간할 예정이며 어르신들은 물론 누구나 좋아하고 탐을 내는 다양하고 유익한 책이 되도록 힘써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
의욕이 넘치는 편집위원들은 벌써부터 “내 인생의 버킷리스트”라는 특집 주제를 예시하며 『양지춘추 11호』 발간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