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 섬진강변의 시인 이용옥의 『섬진강의 노래』

순창 사람의 눈에 비친 섬진강 풍경

작성일 : 2025-01-20 20:45 수정일 : 2025-01-21 09:06 작성자 : 이용만 기자

 

 

섬진강이 아직 강이라 이름하기에는 조금은 빠른 오수천이 옥정호에서 흘러오는 운암강과 만나 본격적인 섬진강이 되는 지점인 순창 적성을 향하여 흐르는 곳에 순창군 동계면 소재지가 있다. 이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동계면 내령마을이 있다. 이곳이 시인 이용옥이 태어난 곳이다.

이곳에서 나서 순창에서 공직 생활을 했던 이용옥 시인이 공직 1개월을 남겨두고 그동안 고향에서 생활하면서 틈틈이 써놓았던 시들을 엮어 한 권의 시집을 냈다.

섬진강의 노래가 그 시집이다.

 

   이용옥 시인의 시집 섬진강의 노래  표지 

 

이용옥 시인은 어린 시절을 순창군 동계면 내령 마을에서 지내고 전남과학대학 토목과를 졸업한 후 순창군청에서 오랫동안 공무원으로 근무를 한 사람이다.

공무원이라 해서 책상 앞에 앉아 사무만 본 것이 아니라 토목기사로서 순창의 산하를 두루 다니며 길을 내고 언덕을 다듬고 제방을 쌓고 공업단지를 만들었던 사람이다.

순창군 내 그의 손길과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군청 공무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낸 사람이다.

 

그 공로로 대한민국 공무원이면 누구나 선망하는 정부모범공무원표창을 받았고 행정자치부 장관상과 도지사 표창도 받았다.

 

그는 공무원으로서 역할을 다하면서 문학에 눈을 떠 문단에 시인으로 등단을 하여 시를 쓰기 시작하였다.

그는 전북문인협회, 월천문학회, 가람문학회, 들뫼문학회, 두리문학회에 가입하여 활발한 문학 활동을 벌였으며 사무국장을 맡아 문학회 살림까지 도맡아 하기도했다. 그러는 동안 두리문학상을 비롯한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그가 첫 번째 시집 신들의 계보에 초대된 나날에 이어 두 번째로 낸 시집 섬진강의 노래는 시의 소재가 그의 땀과 피와 눈물이 서린 고향 순창을 비롯하여 전북특별자치도, 우리나라 전역과 세계 각국으로 확산되어 있다.

 

   이용옥 시인은 현재 여러 문학단체에서 활발하게 문학 활동을 하고 있다 

 

이용옥 시인은 발간사에 해당하는 시인의 말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기다림의 부름켜에 부풀린 시간들이 서서히 떠오르고 있다. 떠오른 시간들이 한 편의 수채화에 어울리지 않는 문장으로 기록되고 있으니 늦으나마 다행이라 생각한다꿈의 알갱이 스쳐 울고 세월의 변두리에 밀린 아쉬운 시간을 뒤로 하고 앞서간 세월을 불러내 아리아리 스리스리 한 곡조 노래로 오래 남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집을 엮었다.”

 

섬진강의 노래에는 전체를 6부로 나누어 105편의 시가 실려 있다.

1고향 이야기에서는 내 고향 남촌에는을 비롯하여 17편의 시가 실려 있는데 순창의 명물인 채계산, 향가터널, 용궐산, 강천산, 섬진강에 대한 시가 실려 있다.

 

2전라도 이야기에서는 데미샘, 무녀도, 광한루, 내장산, 금산사, 위도, 선유도덕진 연못까지 전북특별자치도 곳곳의 이야기가 여러 편의 시가 되어 실려 있다.

 

3한국의 산하에서는 해금강, 한라산, 정동진, 한산도, 외도, 유달산, 마라도와 독도까지 폭넓은 지역에 대한 시가 실려 있다.

 

4세상 이야기에서는 그가 세계 각국을 여행하면서 얻은 소재의 시들이 실려 있다.

 

5꽃들의 이야기에서는 금목서 향기를 시작으로 들꽃 전시장까지 19편의 꽃을 소재로 한 시가 펼쳐진다.

 

6청춘을 가불한 인생에서는 주인 없는 방랑자가 된 시인이 Cafe 에서 한숨 돌릴 때까지의 17편의 시가 펼쳐진다.

 

 

이용옥 시인

그는 절대 치매에는 걸리지 않을 사람이다.

그는 부지런하다. 다른 사람보다 훨씬 부지런하다. 그리고 공부를 많이 하는 사람이다. 그는 전남과학대학을 졸업한 후에도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법학과, 농학과, 국어국문학과, 일본학과를 졸업한 사람이다. 뿐만 아니라 많은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그는 잠시도 몸을 쉬지 않고 두뇌 활동을 멈추지 않는 사람이다. 치매에 걸릴 여유가 없는 것이다.

 

 

용궐산 줄기줄기

천 년을 숨 쉬고 만 년을 반기는

섬진강 장군목 마루에

야면석으로 만든 숨어 있는 돌의자

 

골짜기마다 잠든

꼬부라진 수목들의 정령이

세세연년 사계를 지키며

꽃잔치

눈잔치...

 

                            -용궐산 돌의자 일부-

 

 

그는 순창 사람으로 순창을 사랑하고 순창을 자랑하는 사람이다.

그러기에 그가 노래하는 시에는 여러 곳에서 순창이 고추장 맛으로 배어 있다.

 

그는 진솔하고 건강한 사람이다.

그러기에 그의 시도 건강하다.

따라서 그의 시를 읽는 사람도 건강해질 것이다.

 

 
이용만 기자 ym60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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