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net 18, William Shakespeare (1564-1616)
Sonnet 18
--William Shakespeare (1564-1616)
Shall I compare thee to a summer's day?
Thou art more lovely and more temperate:
Rough winds do shake the darling buds of May,
And summer's lease hath all too short a 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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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long as men can breathe, or eyes can see,
So long lives this, and this gives life to thee.
소네트 18
--윌리엄 셰익스피어
내 그대를 여름날과 비교해 볼까요?
그대는 더 사랑스럽고 더 온화하다오.
거친 바람은 오월의 소중한 꽃봉오리를 흔들고,
여름의 임대기한은 너무 짧게 지나간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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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숨을 쉬고 눈으로 볼 수 있는 한
이 시는 살아남고, 또 이 시는 그대에게 생명을 주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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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는 셰익스피어의 154편의 소네트들 중 하나로, 가장 널리 애송되는 시의 목록에 빠지지 않는 작품입니다. 위 인용문은 소네트 14행중 앞부분과 뒷부분을 부분 인용한 것입니다. 이 시에서 셰익스피어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이미지들을 나열하면서 그 이미지보다도 자신이 사랑하는 대상이 더욱 아름답다고 이야기합니다. 그것은 인간의 사랑하는 마음이 자연의 어떤 아름다움보다 더욱 아름다우며, 또한 우리 인간에게는 그 사랑을 표현하고 받아들이는 예술적인 창의력과 감수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시에서 “여름날”(summer's day)이라고 한 것은 영국에서 가장 좋은 시절을 “여름날”이라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춘삼월 호시절”(春三月 好時節)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름날보다 그대가 더 아름답고 더 화창하다는 것은 자연의 가장 좋은 시절보다 사랑하는 사람이 더욱더 좋다는 찬사로 읽으면 될 것입니다.
오월의 꽃봉오리가 아름답긴 하지만 거친 바람이 흔들어대고 또 시간이 흐르면 결국 시들어 땅에 떨어지게 될 것입니다. 또 아름다운 여름날도 어느새 낙엽 지는 가을로 바뀌게 될 터입니다. 태양도 그 어떤 아름다운 것도 한창때가 지나면 퇴색하기 마련이니까요.
그러나 화자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은 절대로 그렇지 않다고 강조합니다. 그 아름다움은 영원하며 죽음에도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합니다. 그 강조하는 목소리와 호언장담의 근거는 예술의 아름다움을 통한 감동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시에서 화자는 시인이 사랑하는 사람의 아름다움을 예술 작품으로 형상화하면, 그 작품은 후세 독자들의 감동 속에서 영원성을 얻고, 그 영원함은 시간에 동화(同化)되어 시간의 흐름과 함께 그 아름다움을 결코 잃어버리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모든 생명체를 파괴하는 두려운 존재인 죽음도 이러한 예술의 승리 앞에서는 결코 뽐낼 수 없다고 시인은 강하게 선언합니다.
셰익스피어의 소네트는 맨 마지막 두 줄에서 강력한 힘을 보여줍니다. 마치 사랑과 그 사랑을 표현하는 예술작품의 궁극적이고 영원한 승리를 시적 언어로 선포하는 듯합니다. 후세의 독자가 이 시를 읽게 되면, 시는 불멸의 존재가 되고, 또 독자가 시를 읽고 감동을 하게 되면, 시인이 노래하는 아름다움은 다시 새롭게 살아나 결코 시들지도, 죽지도 않는다고 결론지어 말합니다.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마음과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감동하는 감수성으로 인해서, 이 시가 말하는 바처럼, 날마다 새로운 생명을 얻어 더욱 활기차게 살아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림: 김분임 <속삭임> 24.2 x 33.4 Watercolor on pa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