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붓고 무기력하고 피곤, 뇌에 독성 물질 쌓여 두통, 기억력 감퇴, 면역력 저하, 피부 건조하고 가려움증이 심해져
만성콩팥병은 콩팥(신장)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 만성적인 질환으로 흔하고 위중하지만 치료와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대략 12%, 즉 국민 7~8명 당 1명은 만성콩팥병이 있으나, 이 중 콩팥(신장) 기능의 의미있는 감소를 동반하는 경우는 5~7% 정도다.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만성콩팥병 환자는 지금보다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국민건강보홈공단 자료에 따르면 한국 만성 신장 질환 환자가 300만명에 달하고, 계속해서 증가 추세에 있는데다 증가하는 속도가 전 세계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만성 콩팥 질환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당뇨 환자가 빠르게 증가 하고 있는 것과 높은 상관 관계가 있다. 이른 나이에 고혈압이나 당뇨 환자가 되면서 합병증으로 콩팥이 나빠지는 경우가 대다수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소염 진통제 등 약물의 오남용에 의한 신장 독성으로 콩팥이 망가진다.

콩팥은 우리 몸에 들어 온 모든 영양소와 노폐물을 분리 수거하여 요산과 같은 독성 물질이 체내에 축적되지 않도록 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요 독을 비롯한 질소, 독소가 배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몸 속에 노폐물과 독성 물질이 쌓이게 되어 모든 장기가 안좋아지면서 소변에 문제가 생기고, 몸이 붓고, 어지럽거나 구토증세가 동반된다.
콩팥 기능이 떨어지면 나트륨이나 칼륨을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쇼크사의 위험이 따른다. 가공식품은 거의 먹을 수 없고, 혈관 투석을 위해 일주일에 세 번 씩 병원에서 지내야 하기 때문에 먹고 싶은 음식을 거의 먹을 수 없을 뿐 아니라 이틀 이상 여행조차 할 수 없게 되어 삶의 질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콩팥은 우리 몸에서 노폐물을 제거하고 수분 균형을 포함한 항상성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침묵의 장기'로 불릴 정도로 자각 증상이 없기 때문에 뒤늦게 발견되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가장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자각 증세로는 소변의 변화다. 거품이 많이 생기는 단백뇨나 혈뇨가 생기는데 거품이 5분 이상 없어지지 않으면 단백뇨를 의심해 보아야 한다.
콩팥이 나빠지면 몸이 계속 붓고 무기력하고 피곤하다. 뇌가 독성 물질에 계속 노출 되기 때문에 두통, 집중력 저하, 울렁거림 등이 생긴다. 더 진행되면 감염에 취약하게 되어 다양한 감염 질환들이 계속 발생하거나 피부가 건조해지고 가려움증이 심해진다.
콩팥은 혈관 덩어리이기 때문에 혈관 관리에 좋은 모든 음식, 생활 습관들이 콩팥 건강에 도움이 된다. 나트륨과 단백질 보충제를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크레아틴 섭취를 조절하는게 필요하다. 또한 콩팥을 상하게 하는 성분인 인이 많이 함유된 햄, 가공육, 콜라, 사이다, 과자 등 가공식품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콩팥 건강에 이롭다.
다양한 야채와 과일 신장 합병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섬유소가 풍부하여 노폐물과 독소 배출을 돕고 항산화 성분은 염증을 억제하여 항 요로감염 예방 , 면역증진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콩팥질환 환자는 칼륨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 채소.과일류를 마음대로 먹을 수가 없다. 블루베리, 사과, 귤은 칼륨이 비교적 적은 과일로 적당량 먹을 것을 추천한다.
칼륨의 경우 건강한 사람이 적당량 섭취하는 것은 콩팥 건강에 도움이 된다. 다만 ‘사구체여과율’인 콩팥 점수가 30점 이하인 진행형 만성콩팥병 환자는 칼륨의 과다 섭취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블루베리는 상대적으로 당분이 적고 특유의 보라색 파이토케미칼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한데 안토시아닌은 혈관의 이완과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
사과는 빨간색 껍질에 다양한 영양성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딱딱한 과일이라 혈관 건광에 유익하다.
귤의 주황색 과육에 들어 있는 성분이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당도가 높기 때문에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를 요한다.
만성 콩팥 질환 환자는 사과를 껍질째 먹는 것은 칼륨을 과다 섭취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과일 통조림 이나 말린 과일도 생 과일보다 당도가 월등히 높기 때문에 섭취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야채와 과일을 살짝 데치거나 물에 담가 두고 먹으면, 칼륨 섭취를 줄일 수 있다. 물에 담가둘 때는 두 시간에 한 번 씩 물을 교체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