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치매는 피해 갈 수 없는 인생살이의 한 단계가 되었다. 세월 가면 잊혀지는 것이 사람의 두뇌작용이기 때문이다.
옛날에는 인간의 수명이 짧아 치매에 걸리기 전에 이미 세상을 떠났다. 그래서 노망(오늘날의 치매)에 걸리는 사람이 가뭄에 콩 나듯 어쩌다 한 사람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은 과학과 의학의 발달로 인간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노인의 수가 늘어나게 되었고 치매환자도 따라서 증가해 가고 있다.
전체 인구에 따른 노인의 비율에 대한 구분은 노인의 비율이 4%미만이면 “청년사회”, 7%미만이면 “장년사회”, 14%미만이면 “고령화 사회”, 20%미만이면 고령사회, 20%이상이면 “초고령사회”라 부른다.
우리나라는 전체 인구에 대한 노인의 비율이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편으로 이미 2000년에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고 2018년에 고령사회로 진입했으며 2026년에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노인이 되면 각종 질병이 찾아온다는 것이다. 우울증과 뇌혈관 등의 질환에 의한 뇌졸중이 찾아와 결국은 치매에 이른다는 것이다.
현재 노인으로 접어드는 65세에서의 치매환자는 열 명 중 한 명꼴이다. 그런데 80세에 이르면 네 명 중 한 명이 되고 85세에 이르면 두 명 중 한 명이 된다는 것이다.
병 중에서 가장 나쁜 병이 치매다. 치매는 혼자서만 앓는 병이 아니라 가족들을 못살게 구는 힘든 병이다. 그런데 막상 본인은 그것을 모른다는 것이다. 자기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가족들이 얼마나 힘든지를 모른다는 것이다.
어떻게 하든지 치매를 막아야 하고 치매에 걸리지 않아야 한다.
치매에 걸리지 않는 방법 가운데 시를 외워서 낭송하는 시낭송이 있다. 두뇌활동을 최대로 높이는 것인데 공부도 되고 취미생활도 되며 동아리 활동을 하면 사교활동도 함께 할 수 있다.
시를 쉽게 외우고 낭송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먼저 시 외우기는 학창 시절에 이미 외워두었거나 많이 읽었던 시를 선택한다. 예를 들면 김소월의 ‘진달래꽃’이다. 이 시는 학창 시절에 대부분의 학생들이 접했던 시다. 지금도 눈을 감으면 몇 구절이 생각난다. 나머지 구절을 외우면 된다.
윤동주의 ‘서시’도 마찬가지다. 눈을 감으면 몇 구절이 생각난다. 한용운의 임의 침묵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시들을 먼저 외운다.

그리고 자기가 좋아하거나 감동받은 시를 외운다. 한 가지 유념해 두어야 할 것이 있다. 오늘 외웠던 시를 내일 외워보면 생각이 안 난다는 사실이다. 한 번 외웠다고 해서 머리에 각인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몇 번이고 외우고 또 외워야 한다. 100번 외워서 외울 수 있는 사람은 우수한 사람이다. 100번이고 200번이고 외워야 한다. 그래 놓아도 한 달 뒤에는 또 잊는다. 잊어버린 부문을 다시 외워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서당에서 공부하듯이 처음부터 반복하기를 계속하는 것이다. 옛날 서당에서 공부하는 것을 보면 진도에 상관없이 하늘 천, 따지, 검을 현 누를 황부터 시작했다.
시를 외웠으면 낭송을 해본다.
먼저 혼자서 해본다. 중얼중얼해본다. 그리고 소리를 높여서 해본다. 이번에는 감정을 넣어서 해본다. 시에 따라서 감정이 다르기 때문에 시에 맞게 감정을 넣는다.
시 한 편을 다 외우고 낭송을 해보았으면 누군가의 앞에서 해본다. 가족들이나 친구들이 좋다. 한 가지 유념해야 할 사실은 그렇게 달달 외웠던 시가 다른 사람 앞에 서면 꽉 막힌다는 것이다. 나만 그러는 게 아니고 다른 사람들도 다 그런다. 그래도 해보아야 한다. 한 번, 두 번 실수를 하더라도 절대 그만두어서는 안 된다. 그래도 해보아야 한다. 몇 번 실수하고 실패하다 보면 자신감이 붙는다.
이번에는 사람들이 조금 많이 모인 곳에서 시를 낭송해 본다. 계모임이나 동아리 모임이 좋다. 거기에서도 마찬가지로 실수할 수 있다. 그러한 과정을 거치면 나중에는 누구의 앞에서든지 자신 있게 시를 낭송할 수 있게 된다. 좀 더 욕심을 내어서 시낭송 대회에 한 번 나가보면 선수가 된다.
혼자서 하기 힘든 사람은 시낭송 강좌에 나가면 좋다. 각 대학의 평생교육원에 시낭송 프로그램이 다 있고, 각처에 시낭송 강좌가 많이 있다. 그중 하나를 골라서 등록하고 참가하면 된다.
시를 외우고 낭송을 하다 보면 두뇌활동이 활발하게 움직여 치매예방이 된다. 글을 쓰는 문인들 가운데는 치매환자가 거의 없다. 아마 시를 외워서 낭송하는 사람들 중에는 치매환자가 한 명도 없을 것이다.
시낭송을 시작하십시오. 그것이 치매예방의 첫걸음입니다.
시낭송으로 치매 예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