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이 소생하고 새 기운이 돋는 봄이다.
움츠렸던 몸을 펴고 활발하게 몸을 놀릴 수 있는 좋은 계절이다.
새싹이 돋고 꽃이 핀다. 온 천지가 활기에 넘친다.
사람의 몸도 봄이 되면 활기를 찾고 기운이 난다.
그러나 한 가지 걱정거리가 있다.
미세먼지다.
봄이면 미세먼지도 기승을 부린다. 봄철 미세먼지는 다른 철에 비해 심하게 일어난다.

미세먼지는 온 국민을 괴롭힌다
미세먼지의 정체
미세먼지는 대기 중에 떠다니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먼지를 말한다.
대기 중 입자가 미세한 크기로 탄소 성분(유기 탄소, 원소 탄소), 이온 성분(황산염, 질산염, 암모늄), 광물성 금속 화합물 등의 성분이 다양하게 혼합된 물질이다.
미세먼지의 단위
미세먼지의 단위는 ㎛(마이크로미터)와 ㎍(마이크로그램)을 기준으로 한다.
㎛(마이크로미터)는 1m의 백만분의 일에 해당하는 아주 작은 길이를 말한다.
㎍(마이크로그램)은 1g의 백만분의 일에 해당하는 아주 작은 무게 단위이다.
미세먼지의 구분
크기는 미세먼지의 지름을 기준으로 정한다.
1. 미세먼지
대기 중에 부유하는 분진 중 직경이 10㎛ 이하인 먼지로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늘고 작은 입자를 ‘미세먼지(미세먼지 PM10)’라고 부른다.
미세먼지: 10.0μm ≥n 10.0 μm ≥n (PM10)
2. 초미세먼지
직경이 2.5㎛ 보다 작은 먼지로 머리카락 직경의 1/20~1/30보다 작은 입자를 ‘초미세먼지(미세먼지 PM2.5)’라고 부른다.
초미세먼지: 2.5μm ≥n 2.5 μm ≥n (PM2.5 / PM1)
이 외에도 기체로 배출되었다가 식어서 먼지가 되는, 극미세먼지보다 더 작은 응축성 미세먼지가 있다. LPG같은 천연가스는 연소시에 미세먼지와 극미세먼지가 덜 나오지만, 일산화탄소, 이산화 탄소 등의 공해 가스와 응축성 미세먼지가 많이 나온다.
2018년 8월 국회에서 의결된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르면 변경 전 명칭인 입자 지름이 10μm 이하인 먼지는 미세먼지, 입자 지름이 2.5μm 이하인 먼지는 초미세먼지로 구분하기로 하였는데, 이는 환경부에서 이미 국민들이 PM 10은 미세먼지, PM 2.5는 초미세먼지로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속에는 많은 저해물질이 들어 있다
황사와 미세먼지
1. 황사
황사와 미세먼지의 차이는 주로 발생 원인에 따른다. 황사는 바람에 의해 하늘 높이 올라간 미세한 모래 먼지가 대기 순환을 따라 이동하다가 서서히 떨어지는 현상 또는 떨어지는 흙모래로 주로 자연적 활동으로 발생하고, 주로 칼슘, 철분, 알루미늄, 마그네슘 등 토양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2. 미세먼지
미세먼지는 황산염, 질산염, 암모니아 등의 이온성분과 금속화합물, 탄소화합물 등 연소 결과물인 유해물질로 되어 있다.
미세먼지의 발생 원인
미세먼지의 발생 원인은 자연적인 원인과 인위적인 원인으로 구분되는데, 대부분 자동차, 발전소, 보일러 등에서 연료를 태워 발생하는 배출물질이 주요 원인이다. 그 외에 공사장이나 도로에서 날리는 먼지도 포함된다. 난방용 연료 사용이 증가하는 겨울철에 미세먼지의 발생량이 많으며, 국내뿐 아니라 국외에서 유입된 오염물질도 우리나라 대기에 영향을 미친다.
미세먼지 예보
국립환경과학원에서는 미세먼지의 농도를 다음과 같이 구분하여 예고하고 있다.
1. 좋음
2. 보통
3. 나쁨
4. 매우 나쁨
국립환경과학원과 환경부 자료에 의하면, 미세먼지 PM10 농도가 120~200㎍/㎥ 경우 만성천식을 유발할 확률이 10% 증가하고, 201∼300㎍/㎥의 경우 급성천식이 10% 증가하며, 미세먼지 PM2.5 농도가 36∼50㎍/㎥ 경우 급성 폐질환이 10% 증가하고, 51∼80㎍/㎥ 경우, 만성천식이 10% 증가한다고 밝혀졌다. 이와 같은 대기 오염물질 파악을 위해 정부에서는 대기오염 측정망을 전국 500여 개소에 설치 운영하고 있다.
미세먼지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1. 미세입자들은 먼지 핵에 여러 종류의 오염물질이 엉겨 붙어 구성된 것으로 호흡기를 통하여 인체 내에 유입될 수 있다.
2. 장기간 흡입 시, 입자가 미세할수록 코점막을 통해 걸러지지 않고 흡입 시 허파꽈리까지 직접 침투하기에 천식이나 폐 질환의 유병률, 조기사망률 증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3. 대부분의 연구를 따르면 장기적, 지속적 노출 시 건강영향이 나타나며 단시간 흡입으로 갑자기 신체변화가 나타나지는 않는다고 알려졌다.
4. 어린이, 노인, 호흡기 질환자 등 민감군은 일반인보다 건강에 끼치는 영향이 클 수 있어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장기간 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면역력이 급격히 저하되어 감기, 천식,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질환은 물론 심혈관 질환, 피부질환, 안구질환 등 각종질병에 노출될 수 있다. 특히 직경 2.5μm 이하의 초미세먼지는 인체 내 기관지 및 폐 깊숙한 곳까지 침투하기 쉬워 기관지, 폐 등에 붙어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

미세먼지는 몸속으로 들어와 건강을 무너뜨린다
미세먼지 경보 기준
1. PM10 주의보 발령
시간당 평균 농도가 150㎛/㎥ 이상 2시간 이상 지속인 때
시간당 평균 농도가 100㎛/㎥ 미만인 때는 주의보를 해제한다.
2. PM10 경보 발령
시간당 평균 농도가 300㎛/㎥ 이상 2시간 이상 지속인 때
3. PM2.5 주의보 발령
시간당 평균 농도가 90㎍/㎥ 이상 2시간 이상 지속인 때
4. PM2.5 경보 발령
시간당 평균 농도가 180㎍/㎥ 이상 2시간 이상 지속인 때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시 행동 요령
1. 보통
실외 활동 시 특별히 행동에 제약을 받을 필요는 없지만 몸 상태에 따라 유의하여 활동
2. 나쁨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 활동 제한, 특히 천식을 앓고 있는 사람이 실외에 있는 경우 흡입기를 더 자주 사용할 필요가 있음
3. 매우 나쁨
가급적 실내 활동, 실외 활동 금지.
4. 민감군으로 분류된 어린이, 노인, 천식 같은 폐질환 및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특별한 주의가 요망됨. 실외 활동 제한하고 실내 생활 권고
5. 일반인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 활동을 줄임
특히, 눈이 아프거나, 기침 또는 목의 통증이 있는 경우 실외 활동 자제
6. 부득이한 외출 시
황사 마스크 착용하고 외출
폐 기능 질환자는 의사와 충분한 상의 후 사용 권고
7. 교통량이 많은 지역 이동 자제
8. 유치원, 초등학교 실외 수업 자제
9. 공공기관 운영 야외 체육시설 운영 제한
10. 공원, 체육시설, 고궁, 터미널, 철도 및 지하철 등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과격한 실외 활동 자제 홍보
미세먼지 대응 방법
1. 마스크 착용
현재 KF 규격을 맞춘 황사용 KF80과 KF94 수준의 마스크가 판매되고 있고 KF99도 있다.
심지어는 본격적인 방진 2급 이상의 산업규격 제품도 종종 구비되어 있다. 3M 등의 업체에서 생산하는 방진 마스크 및 필터들은 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다. 사실 이런 본격적인 방진 마스크들은 일상 미세먼지를 막으려고 쓰기에는 과한 수준이지만, 초미세먼지들은 KF80 수준으로는 깔끔하게 걸러지지 않아서 초미세먼지가 매우 나쁨이라면 KF94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마스크는 공기를 걸러서 먼지를 막는 원리인 만큼 밀착/밀폐가 철저하지 않으면 효과가 적을 수 있다. 그러나 일상 미세먼지는 산업 분진에 비하면 약하긴 해도 단순 섬유제품으로는 걸러지는 분진들이 아니다. 따라서 그냥 방한대 같은 것으로 막을 생각은 절대 하지 말고 엄격한 규격 인증을 통과한 제품을 써야 한다.

마스크 착용은 미세먼지 막는 제일가는 방법이다
2. 실내 공기청정기 사용
공기청정기는 더 이상 사치품이 아니다. 이것은 단순히 집뿐만 아니라 헬스장이나 독서실 등 사용공간을 선택할 때 기준으로 삼아도 좋다. 필터 등급으로는 H13등급 이상의 필터가 아니고서는 먼지를 완전히 제거하지 못한다는 의견과, 가정용으로서는 공기를 순환시키는 능력이 더 중요해서 풍량이 세면 E11등급의 필터로도 충분하며 더 효율적이라는 의견으로 양분된 상태이다.
다만, 공기청정기가 있어도 사실 주기적으로 환기 자체는 필요하다. 무엇보다 기체 상태 방사능인 라돈이나 포름알데히드 등의 유해 물질이 쌓이기 때문이다. 이산화 탄소도 수치가 기준치를 쉽게 초과한다. 공기청정기의 필터로 미세먼지는 걸러낼 수 있지만 라돈이나 포름알데히드는 걸러내지 못한다. 환기가 잘 되지 않는 환경에서는 실내 미세먼지가 하루 허용 수준보다 100배 이상 치솟을 수 있기 때문에 환기도 필요하다.
3. 환기
공기청정기가 있어도 환기는 필요하다.
하루에 30분씩 두 번 정도는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다.
공기청정기는 현대사회에서는 필수 품목에 들어가지만 공기청정기들도 한계가 있어 미세먼지를 완벽하게 대처하지 못한다.
특히 화학 물질이나 몸에 좋지 않은 성분이 나오는 신축 건물이나 리모델링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건물, 또는 라돈이 쌓이기 쉬운 반지하일 경우 주기적인 환기가 필요하다. 물론 미세먼지가 심하면 짧게 환기한 뒤 공기청정기를 켜고 바닥을 물걸레질해야 한다.
요즘은 환기 기능이 들어간 공기청정기도 있다.
4. 개인 위생 철저
외출 후 손, 발, 눈 등을 씻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은 건강, 위생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미세먼지를 막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5. 화초나 나무 심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서는 나무를 심는 것이 비용면에서도 효과적이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각도시들은 관련 정책을 시행하고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
미세먼지가 건강에 끼치는 영향
1. 두통과 현기증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또는 먼지가 체내에 유입되었을 때 두통과 현기증이 발생할 수 있다. 두통의 정도는 혈관에 잘 녹는 초미세먼지의 농도에 좌우된다.
2. 피부병
피부에 일어나는 증상으로는 여드름, 발진, 각종 먼지 알레르기 등이 있다. 옷을 입어도 먼지의 입자가 매우 작아 확실히 차단되지 않으므로 민감한 피부를 가졌다면 귀가 후 샤워를 하는 것이 권장된다.
3. 눈병
안구에도 좋지 않다. 아폴로 눈병 등 유행성 결막염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 걸리기 쉬워진다고 알려져 있다. 그 외에도 안구건조증이 심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눈물이나 눈곱이 많이 나오거나 따갑거나 자극이 느껴지기도 한다. 인공눈물을 챙겨서 틈틈이 안구세척을 하면 좀 나아진다. 렌즈 사용자라면 이 날만큼은 렌즈를 안 끼는 것도 좋다.
4. 호흡기 질환
감기는 물론이고 비염 및 천식, 부비동염, 기관지염, 폐렴과 같은 질환을 불러일으킨다. 머리카락의 굵기가 90μm, 고운 모래의 지름이 70μm 정도인데 비해, 미세먼지의 지름은 10μm 이하이다. 즉, 미세먼지는 모래알보다 7배나 가는 입자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은 사람이 호흡할 때 들숨을 타고 들어와 기관지를 거쳐 폐에 흡착한다. 흡착한 미세먼지는 염증을 유발, 상기도감염을 비롯한 호흡기 질환으로 이어진다.
5. 혈관질환, 뇌질환
폐에 흡착하는 10μm의 미세먼지보다 4배 더 작은 것이 초미세먼지다. 지름 2.5μm 이하의 초미세먼지는 우리 몸 아주 깊은 곳까지 침투한다. 이들은 기관벽을 통과하여 혈관으로 흡수되며, 뇌졸중, 뇌경색이나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쉽게 말해, 중금속과 화학물질 섞인 미세한 돌맹이가 당신의 뇌나 심장에 들어가 혈관을 막아 버리는 개념이나 다름 없다. 이들이 혈전을 형성할 경우 부정맥, 협심증, 심근경색의 원인이 되며, 심할 경우 동맥경화, 심부전,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도 있다.
6. 발암물질
세계보건기구(WHO)는 미세먼지를 폐암과 방광암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1군 발암물질로 지정하였다. 1군이란 연관성 의심 정도가 아니라 암을 일으키는 것이 확실한 물질로서, 철저한 연구 검증 끝에 그 위험성이 현저하다고 밝혀진 것이다.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대기오염과 관련된 각국의 건강영향평가 약 1,000여 개를 검토한 결과 폐암을 일으킴이 확실하다고 인정되었으며 이에 따라 113번째 발암물질에 등극했다"라고 밝혔다.
7.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인체에 해로운 것이 확실한 미세먼지가 인간이 아닌 다른 생물에게도 해로운 것은 당연하다. 동물의 경우 장기적으로 오염에 민감하고 청정지역에서만 살아야 하는 양서류, 연중 활동량과 호흡량이 많은 조류는 물론이고 인간이 포함된 포유류도 당연히 오염에 의해 번식률이 떨어지거나 발달 저하, 질병에 노출되어 개체수 감소가 일어날 수 있다. 게다가 곤충도 호흡을 하는 곳이 몸 곳곳의 미세한 구멍이기 때문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