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스토리 40: 검지 공부법, 기적을 만드는 표시읽기
대한민국 중2 이상이 보는 내신시험 기간이다. 시험기간이 다가오면 학생들은 시험에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시험공부를 한다. 학부모는 자녀가 시험을 잘 보도록 하기 위해 부모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하여 돕는다.
오늘은 중3 여학생을 코칭 했다. 부모와 함께하는 맞춤 코칭을 진행하는 아이다.
첫 상담을 할 때가 생각난다. 엄마와 딸아이가 서로 큰 소리로 자기주장을 하면서 물러서지 않는 장면을 보면서 암담했었다.
상담 후에 아이에게 물었다.
"메타 코칭에 대해 들었으니 너의 생각을 말해 봐!"
"한번 해보고 싶어요."
엄마는 아이의 선택을 존중하기로 했다. 나는 아이가 코칭 할 때 최소 8주간은 엄마가 참여하도록 안내한다. 왜냐하면 엄마를 코칭할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첫 상담, 문해력 진단, 학습유형 진단으로 아이의 성향을 파악한 다음 코칭을 했다.
대강 감으로 코칭하지 않고 진단하고 코칭을 하니 부모도, 학생도 모두 만족하고 있다. 1개월 만에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시작한 지 3주가 지나면서 아이가 '자기 공부'란 것을 하기 시작했다. 엄마는 큰 소리로 간섭하는 것을 조금씩 줄이기 시작했다. 요즘 이 아이는 매일 1~2시간을 자기 공부를 하고, 플래너를 매일 기록하고 있다. 어제는 5시간을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했다.
오늘은 검지공부법을 실습했다. 교과서 [표시 읽기법]에 대해 코칭을 했다. 제목별로 내용을 읽고, 개념을 파악하며 공부하는 방법이다. 또한 내용과 관련된 자료들을 참고하며 공부하는 법이다.
[표시 읽기법]은 4가지 표시를 하면서 교과서를 읽으면 된다.
"손에 펜을 들고 4가지 표시를 하면서 읽어보자. 중요한 구절에는 밑줄을, 문단의 핵심어에는 동그라미, 이해가 되지 않으면 물음표, 모르는 어휘에는 네모를 하면서 읽어보게요."
표시 읽기법에는 레시피가 있다.
첫째,
문단 단위로 중요한 내용을 표시하면서 읽고, 말로 기억해 본다.
둘째,
참고 자료의 중요한 곳에 표시하면서 읽고, 말로 기억해 본다.
셋째,
관련된 그래프, 사진, 지도, 실험, 사례, 창의활동, 심화 자료를 학습한다.
넷째,
생각이 안 나는 부분을 반복해 공부한다.
다섯째,
소단원과 제목, 내용, 참고 자료를 연결한다.
중3 아이는 성격유형이 ENTP형이다. 문제는 한쪽으로 치우치는 정도가 심하기에 집중력이 아주 낮다. 이런 성격유형은 변화가 일어나기가 힘든 유형인데 표시 읽기법을 코칭 하니 아주 잘 따라 했다. 나도 코칭 하면서 놀랐다.
이 글을 쓰면서 생각해 보니 메타코칭의 완성도가 높아졌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가 성장하고 있다. 한 사람이 깨어나고 있다. 다섯 손가락 공부법이 만든 기적이다.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그 안에 오아시스를 숨기고 있기 때문이다."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에 나온 문장을 그대로 경험한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