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교육, 이것만은 꼭 가르쳐주자

혼자서 공부하는 버릇

작성일 : 2021-07-07 08:03 수정일 : 2021-07-07 09:04 작성자 : 이용만 기자

 

 

공부는 누가 하는가?

공부는 내가 한다. 다른 사람이 해줄 수가 없다.

“내일 시험이니 아빠는 국어공부해주고, 엄마는 수학공부해주고…”

그렇게 되는 일이 아니다.

 

공부란 무엇인가?

공부는 한자로 工夫라고 쓴다.

공(工)은 장인 공, 만드는 일, 물건을 만드는 일을 하는 사람을 뜻하는 글자다.

부(夫)는 지아비 부, 사나이, 장정, 힘센 사람, 시중드는 사람을 뜻하는 글자다.

그러므로 공부(工夫)란 장정 같은 힘센 사람이 장인이 물건을 만들 듯이 힘들여서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공부는 힘도 들이지 않고 슬렁슬렁하는 것이 아니다. 힘써서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렇게 말하는 것은 옳은 말이 아니다.

“너, 할 일 없으면 가서 공부나 해.”

이렇게 말해야 한다.

“너, 할 일이 많지만 가서 공부를 힘써서 하여라.”

 

학교란 무엇 하는 곳인가?

학교란 공부를 하는 곳이다. 놀러 가는 곳이 아니다. 그러므로 축구공 툭툭 차면서 학교에 가서 교실에 가방 놓자마자 운동장으로 나가 땀이 뻘뻘 나게 축구를 하고, 쉬는 시간마다 운동장으로 달려가는 아이는 학교가 무엇 하는 곳인지 모르는 아이다. 그런 아이는 놀이터나 경기장으로 가야 한다.

학교에 갈 때부터 오늘 학교에 가서 공부를 어떻게 할까를 생각해야 한다. 등교를 했으면 차분하게 앉아 수업 준비를 해야 한다. 오늘 공부할 내용을 미리 살펴보는 것이 좋은 학습태도다.

 

쉬는 시간은 무엇 하는 시간인가?

쉬는 시간은 노는 시간이 아니다. 다음 공부시간을 위해 준비하는 시간이다. 화장실도 미리 다녀오고 준비물도 챙겨놓고 머리도 좀 식히기 위해 잠시 쉬기도 하는 시간이다. 쉬는 시간만 되면 운동장으로 나가 축구하는 아이는 축구를 하기 위해 학교에 오는 아이다.

 

숙제는 무엇인가?

숙제는 집에 가서 스스로 공부를 하지 않으니까 이 정도는 해야 한다는 최소한의 책임량이다. 그것만은 꼭 하라는 것이다.

미국 대통령 오바마는 자녀들에게 ‘숙제는 집에 오자마자 할 것’을 의무화했다. 주어진 책임을 완수하라는 것이다.

 

공부는 어떻게 하는가?

공부는 머리로 하는 것이다. 정신으로 하는 것이다. 아무리 책을 읽어도 딴생각하면서 읽으면 아무것도 머릿속에 들어가지 않는다.

정신이 집중되어 있지 않으면 제대로 공부가 되지 않는다.

 

학원 선생님 말을 들어보면 어떤 아이는 처음에는 제시간에 왔다가 제시간에 가는데 점점 오는 시간이 늦어지고 나중에는 얼굴만 내밀고 간다는 것이다.

“선생님, 혹시 엄마한테서 전화 오거든 저 학원에 왔다고 알려 주세요.”

이런 아이는 공부를 하는 아이가 아니다. 부모는 학원에 보내면 공부를 좀 잘할 수 있을까 생각하고 보내는데 아이는 딴생각이다.

 

 

공부는 내가 하는 것이다.

나 혼자서 하는 것이다. 아무도 대신해줄 수가 없다.

혼자서도 공부할 수 있는 아이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공부를 한다.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틈만 나면 공부를 한다.

혼자서 공부를 할 수 있는 아이는 다른 일도 혼자서 할 수 있는 아이다. 무엇이든지 혼자서 해낼 수 있는 아이다.

 

부모가 자녀에게 꼭 해줘야 하는 것 무엇인가?

무엇보다도 혼자서도 공부할 수 있도록 길들여 주어야 한다. 어릴수록 좋다. 어릴 때 버릇들이지 못한 부모는 자녀를 이해시키고 설득시켜야 한다.

공부는 자기가 혼자서 하는 것이라고.

 

 

 

 

이용만 기자 ym6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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