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학창 시절에 심하게 말을 더듬었다.
누구 앞에 서서 말하기를 꺼리고 사람을 기피하기까지 했다.
그러다 보니 매사에 의욕과 자신감이 없어지고 기운이 빠졌다.
죽을힘을 다해 말더듬을 극복했는데 대인 관계는 여전히 침체 상태였다.
그때 내 눈에 띈 책이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이었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이 책은 나를 침체의 늪에서 구해준 책이다.
소심하고 주눅 들어 있던 나에게 사람들을 향하여 걸어가라고 부추겼던 책이다. 나의 일생을 통하여 나를 변화시킨 책이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은 세계적으로 6천만 부가 팔려나가는 최고의 인간관계 지침서다. 타임지가 선정한 최고의 자기계발서요 워런 버핏이 적극적으로 추천했던 책이다. 이 책을 한 번도 읽지 않고 성공했다면 고개가 갸우뚱해 질만큼 성공으로 가는 길목에서 반드시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

이 책은 6부로 나뉘어 있는데 1부, 사람을 다루는 기본 방법에서부터 눈길을 끌어당긴다.
첫머리에 미국에서 악명 높기로 유명한 쌍권총의 악인 크롤리 이야기가 나온다.
그는 사형 직전에 이렇게 말하였다.
“내 안에 있는 심장은 따뜻하다. 어떤 사람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고자 하는 선한 심장이다.”
이 말이 충격을 준다.
인정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무자비한 악인도 자기가 잘못했다고 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알 카포네도 이렇게 말했다.
“나는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을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데 바쳤다.”
미국에서 가장 악명 높은 죄수들이 가는 싱싱형무소 소장은 죄수 중 자신이 나쁜 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이다.
이것이다.
인간관계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을 가르치려 하지 말고 그 사람을 인정해 주라는 것이다.
사람들이 바라는 것은 한 가지라는 것이다.
자기를 알아달라는 것이다. 명예를 소중히 여긴다는 것이다. 자기가 중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주면 인간관계가 잘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악명높은 살인범들도 자기가 나쁜 사람 아니라고 하는데 당신이 잘못했다고 지적하는 소리를 듣겠느냐는 것이다.
이 책에는 인간관계에서 필요한 사항들이 항목별로 나와 있다.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게 만드는 6가지 방법이 있고, 사람을 설득 시키는 12가지 방법이 있다. 그리고 사람을 바꾸는 9가지 방법이 있고 결혼생활을 행복하게 만드는 7가지 비결도 있다.
항목마다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고 가르치지 않는다.
공감이 가는 예를 들어준다.
어디에서든 환영받는 사람이 되려고 마음먹으면 강아지에게서 배우라 한다. 강아지처럼 사람을 좋아하면 그 사람도 당신을 좋아하게 된다는 것이다.
말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웃으라는 것이다. 웃어주면 상대방이 호감을 갖는다는 것이다.
대화를 잘하는 손쉬운 방법에서는 말을 잘하라는 것이 아니고 듣기를 잘하라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조언하기 어려운 것이 가정 문제이고 그중에서도 더 어려운 것이 부부에 대한 것이라 한다.
이 책에서는 결혼생활을 행복하게 만드는 7가지 비결이 나온다.
특별한 비결은 없다.
무엇보다도 ‘잔소리’. 그것만 없어도 부부가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잔소리는 무용지물이다.
이 책에서는 나플레옹 3세, 톨스토이, 링컨을 예로 들었다. 그들은 아내의 잔소리 때문에 아내를 피해 다녔던 사람들이다.
결혼생활을 행복하게 하려면 잔소리하지 말고, 남을 바꾸려 하지 말고, 비판하지 말라는 것이다. 오히려 칭찬해 주고, 관심 가져주고, 예의를 지키고 관련된 책을 읽으라는 것이다.
이 책은 이렇게 하라고 비법을 알려주지 않는다. 예를 들어 알려준다.
그다지 많은 양도 아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 인간관계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좋은 인간관계를 원한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 이 책이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이 책을 옆에 두고 자주 펼쳐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