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사람은 태어나면 한 평생을 살다가 간다.
잘 살았든 못 살았든 한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
이왕이면 잘 살다가야 할 것이다.
그런데 모두가 세상을 잘 살다 가는 것은 아니다.
세상을 잘 살다 간 사람도 있고, 잘못 살다 간 사람도 있다.
잘 살고 못 사는 것에 대한 기준은 무엇인가. 일정한 기준이 없는 것이다. 세상에 누릴 것은 다 누리면서 호화찬란하게 살았던 사람도 본인은 잘 살았다고 말하지 않고,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인데도 이만하면 세상 사는데 부족함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성경에 나오는 솔로몬의 시편 가운데는 약 오르는 구절이 있다.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왕으로서 누릴 것은 다 누리면서 살았으면 만족할 일이지 무엇이 헛되다는 것인가.
그럼 아무것도 가진 것도 없고 누릴 것도 없는 사람은 무엇이라고 말해야 한단 말인가.
어차피 여러 사람들에게 모두 통하는 기준은 정할 수가 없다.
그렇다면 자신의 것이라도 정해 놓아야 한다. 그래야 정신 건강에 좋다.
그중에 하나가 살맛나게 사는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무언가 살맛나는 일이 있어야 한다. 살맛이 나면 의욕이 생겨서 신체활동이 활발해지고 정신 건강에도 좋다.
어떻게 하면 살맛을 만들 수 있을까?
그중의 하나가 변화 추구다.
지금까지 생활하여 오던 것을 바꾸는 것이다. 주변 환경도 바꾸고 생활방식도 바꾸는 것이다. 주변에서 상대하여 오던 사람도 바꾸는 것이다.

그 한 가지는 이사를 가는 것이다. 지금까지 살아오던 곳에서 벗어나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는 것이다. 이사를 가면 주변의 사람들이 달라진다. 지금까지 대하던 사람들과 다른 사람들을 대하게 된다. 생활에도 변화가 생긴다.
또 하나는 직장에서의 인사이동이다. 전출이나 전근을 가는 것이다. 그럼 근무하는 장소가 바뀌는 것이다. 상대하는 사람도 달라진다. 지금까지 하던 일과는 다른 일을 맡을 수도 있다. 그곳에 적응을 하려면 얼마 동안은 정신없이 움직여야 한다. 그럼으로써 신체적인 건강이 오고 정신 건강도 함께 온다.
또 하나는 사고방식의 전환이다. 지금까지 생각하여 오던 것을 바꾸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신앙생활이다. 신앙생활을 하지 않던 사람이 신앙생활을 시작하면 많은 것들이 바뀐다. 일상생활 가운데 상당수의 시간을 신앙생활에 할애하여야 하니 생활이 바뀔 수밖에 없다. 기독교의 경우 일요일마다 야외로 나가 놀던 사람이 일요일마다 교회나 성당에 가서 예배를 드려야 하니 생활패턴이 바뀌는 것이다.
모든 것을 나 중심에서 내가 섬기는 신 중심으로 옮겨 간다. 생각이나 생활에 변화가 크다.
지금까지 지녀왔던 나의 사고를 반대의 생각으로 바꾸는 것이다.
음치라고 노래 부르기를 꺼려왔던 사람은 노래교실에 등록을 하고 글씨가 악필이었던 사람은 서예학원에 등록을 하는 것이다.
이것도 저것도 당장 바꿀 수 없는 사람은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혼자 떠나든 여럿이 떠나든 여행을 떠나면 달라진다. 우선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 나를 구속하던 모든 것들이 잠시 사라진다. 늘 바라보던 풍경이 바뀌고 상대하는 사람이 달라지니 생각도 달라진다.
여행은 인생의 여정과 같다고 한다.
여행을 다니는 사람은 나그네가 된다. 아무도 보살펴 주는 사람이 없이 홀로 남게 된다. 모든 것을 자기가 알아서 처리해야 한다.
나그네는 한 곳에 오래 머무르지 않고 다른 곳으로 떠나간다. 자기가 머물렀던 곳을 떠난다는 것은 모든 것을 버린다는 것이다. 애착을 버리고 미련을 버리고 욕심을 버린다. 버리고 비움으로써 더 많은 것을 가져오기도 한다. 마음이 허전했던 사람이 뿌듯하게 채우기도 한다.
젊은 사람이라면 결혼을 하는 것이다. 결혼을 함으로써 달라지는 것은 많다. 지금까지 생활하여 오던 것이 송두리 채 바뀐다. 주변 생활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사고방식도 바뀐다. 사회에서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진다. 좋든 싫든 책임과 의무가 지워진다. 게으름을 피울 수가 없고 정신이 번쩍 든다.
신체활동도 활발해지고 정신 활동도 왕성해진다.
이도 저도 못하는 사람은 어떻게 할까?
책을 읽는 것이다. 지금까지 한 번도 읽지 않았던 분야의 책을 읽는 것이다. 전혀 생소한 분야의 생소한 글을 읽어보는 것이다. 엄청 어려운 책이라도 기를 쓰고 읽어보는 것이다. 세상에 이렇게 어려운 책도 있다는 것을 알고 그 책을 쓴 사람을 생각해 보는 것이다. 그러면 나의 게으름이나 나태함이 사라질 것이다.
어차피 살아가야 할 인생이라면 살맛을 만들어 살자.
나는 어떤 살맛을 만들어서 살맛나게 살아갈 것인가 생각해 보자.
그것이 신체적인 건강과 정신적인 건강을 한꺼번에 얻는 것이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꿩 먹고 알 먹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