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의 주범, 좀비세포 제거로 생체나이 거꾸로 되돌린다.

노화는 자연현상이 아닌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질병

작성일 : 2025-04-04 16:27 수정일 : 2025-04-07 08:56 작성자 : 이상희 기자

세계보건기구는 국제질병분류(2018)에 노화를 포함했다. 만성질환과 기능 저하를 동반하는 노화는 심장확장, 혈관 경직 등 심혈관 질환 발생과 뇌신경세포 수가 크게 감소하고 뇌실이 확대 되어 치매, 파킨슨병, 뇌줄중 등 위험이 증가한다.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65세이상 만성질환 유병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23년도 대한의학회국제학술지에 땨르면 2008년과 2020년 비교 자료에서 당뇨병은 20,6%에서 40.9%, 이상지질혈증은 17.9%에서 30,0%증가했고 심혈관질환은 5.6%에서 9.3%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화는 세포가 손상되면서 전반적인 신체기능이 저하되는 현상을 말한다. 우리 몸은 세포 세포내에 있는 미토콘드리아에서 영양분인 포도당, 지방산과 산소를 결합하여 에너지를 만들어 낸다. 이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불안정한 활성산소가 세포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힌다.

좀비세포란?

활성산소에 의해 손상되어 기능을 잃은 노화세포가 죽어서 없어져야 하는데 좀비처럼 죽지 않고 떠돌며 노화를 촉진시킨다는 사실이 밝혀져 좀비세포라고 하고 이는 공식적인 의학명칭으로 사용되고 있다.

 

병들고 노화된 상태로 떠도는 좀비세포는 암세포는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염증물질을 배출하고 정상적인 세포를 건드려서 활동성을 떨어지게 한다. 좀비세포들이 염증 물질을 분비하여 주변 정상 세포까지 좀비화 시키기 때문이다. 좀비 세포가 많을수록, 노화 속도도 빨라지게 되는데 좀비세포가 혈관에 축척되면, 동맥경화를, 뼈에 축척되면, 골다공증을 일으킨다.

 

네이처지에 따르면(2017.10.26.), 좀비 세포와 노화의 상관관계 연구에서 수명을 다했으나 사멸하지 않고 떠도는 좀비 세포들은 정상세포 노화를 부추기고, 염증을 유발한다. 공포영화에서처럼, 죽었으나, 죽지 않고 살아 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좀비에 빗대어 좀비 세포라고 부르며, 실제로 이런 좀비 세포를 인위적으로 제거하여 노화라는 질병을 치료하는 ​연구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

 

2019년, 네이처 발표에 따르면 단 1개의 좀비 세포가 15,000개 정상세포를 좀비화 시킬 수 있다고 한다. 좀비 세포는 염증 인자인 사이토카인이라는 단백질을 만들어낸다. 사이토카인은 염증 유발하고, 세포 조직을 공격 하기 때문에 지속되면 만성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좀비 세포는 혈관질환, 비만, 당뇨, 성인병 유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심하면, 알츠하이머에 암까지 유발하게 된다. 관절 염증 또한, 좀비 세포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Aging Cell(2017.1. 26.) 발표에 따르면, 건강한 관절과 퇴행성 관절염은, 외상으로 인한 염증 발현과 노화로 인한 변형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노화는 개인마다 그 속도가 다 다르다. 유전뿐 아니라 생활 습관에 따라서도 노화 속도는 달라진다는 흥미로운 연구가 있어 눈길을 끈다.

 

우리 몸의 세포는 염색체로 이루어져 있는 데, 텔로미어는 염색체 끝부분으로 DNA가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세포분열을 할수록, 이 텔로미어의 길이는 짧아지지만, 일정 수준 이하가 되면 세포는 분열을 멈추고 노화한다.

 

텔로미어 길이가 노화를 설명하는 중요한 열쇠이다. 텔로미어는 ​운동화 끈에서 끝부분에 두꺼운 테이프로 감아놓은 부분에 해당한다. 시간이 갈수록 낡아서 헤어지고 나중에는 사라져 염색체가 손상되어 노화세포가 된다.

 

텔로미어 길이는 유전뿐 아니라, 생활습관에 의해서도 변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세계적인 노화 학자 빌 앤드루스(66세)는 쌍둥이이다. 자신의 텔로미어 나이는 41.5세인 반면, 쌍둥이 형인 릭 앤드루스는 텔로미어 나이가 70세이다. (출처: ebs 과학 다큐 비욘드. 2017.)

빌 앤드루스는 꾸준한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통해, 일란성 쌍둥이 릭 앤드루스 보다 텔로미어가 30년이나 젊게 유지되었다.

​좀비 세포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소식(小食)이다.

소식의 정의는 영양소 결핍 없이 칼로리만 20~30% 적게 먹는 방법이다. 소식은 다수의 연구 사례에서 수명 연장, 암, 치매, 심뇌혈관 질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식이 노화 유발 유전자인 MTOR를 억제하고, 장수 호르몬인 시루투닌(SIRTUIN)을 활성화시키기 때문이다.

 

세포 보호하는 폴리페놀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기

좀비 세포는 과일 채소 등에 있는 퀘르세틴, 피세틴등과 같은 폴리페놀을 이용해 제거된다. 세계 최초 임상실험에 사용된 퀘르세틴은, 양파, 케일, 사과 등에 많으며, 노화세포만 죽인다는 피세틴은, 딸기, 키위, 포도 등에 많다

 

염증을 제거하는 최고의 방법은 운동이다.

​운동을 하면 골격근 세포에서 생성되는 마이오카인이라고 불리는 일종의 단백질이 생성된다. 마오카인은 항염증, 항산화, 면역 기능 향상 작용을 돠와 운동을 하면 체중이 감소할 뿐만아니라, 염증을 유발하는 비만세포가 감소하여 자연히 만성염증도 줄어들게 된다.

 

그리스 이카리아, 일본 오키나와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장수지역의 사람들의 식습과 생활 습관을 살펴보면 활동량이 많고, 정제되지 않은 탄수화물을 섭취하고, 채소, 과일, 생선을 많이 먹는다는 것이다. 특히 채소와 과일에 풍부한 폴리페놀은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우리 몸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 외에도 음주, 흡연을 하지 않고,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똑같이 늙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생활습관에 따라 노화의 생체시계를 천천히 가게 할 수 도 있고, 심지어 되돌릴 수 있다. 100세 시대, 질병 없이 건강하게 오래 살 것인가는 이제 각자의 선택에 달려있다.

이상희 기자 seodg10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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