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생활습관이 치칠의 원인

작성일 : 2021-07-26 11:46 수정일 : 2021-07-26 13:16 작성자 : 진민경 기자

 

치질은 크게 항문벽에 혹이 생기는 치핵, 항문이 찢어지는 치열, 항문 부위에 고름이 잡히는 치루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중 가장 흔한 것이 치핵이며, 전체 치질의 60~70%를 차지한다.

 

치질의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생활습관과 변비다. 화장실에 오래 앉아서 신문을 보거나 차고 딱딱한 바닥에 오래 앉아 있는 것, 장기간 앉아서 진행하는 업무 등은 항문 주위 혈관을 팽창시켜 치핵을 유발한다. 또 섬유질이 적고 동물성 단백질이 많은 서구형 식단은 변비를 악화시켜 배변 시 항문에 상처를 입히기 때문에 치질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때문에 치질을 미리 예방하려면 화장실 이용습관이나 항문에 유해한 생활습관을 고치고, 변비를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평소 항문에 대해 관심을 갖고 마찰과 자극을 피하며, 따뜻한 물로 자주 씻고 1일 1회 용변과 좌욕을 한다면 최선의 예방법이 될 수 있다.

 

◇치질,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법도 달라

치질은 증상에 따라 1~4기로 구분된다. 배변 시 출혈이 있는 것이 1기, 배변 시 치핵이 약간 돌출되었다가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상태가 2기, 돌출된 치핵을 손으로 밀어넣어야 들어가는 시기가 3기, 손으로 밀어도 들어가지 않거나 다시 나오는 상태가 4기이다. 이 때 치핵이 항문 밖으로 심하게 밀려나와 들어가지 않는 상태를 탈항이라 부른다.

 

치질은 반드시 수술로 치료해야 한다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실상 치핵의 80%는 수술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다. 1~2기 정도라면 병원을 가지 않고 자가치료도 가능하다. 하루에 한 번씩 변을 보는 연습을 하고 식이섬유와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식습관을 기르도록 한다. 항문을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고 좌욕을 하는 방법도 병행한다. 섭씨 40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서 15분 정도 좌욕을 하면 항문 주변의 혈액순환을 도와 치질을 치료하는 역할을 한다. 치질 예방 차원에서는 하루 1회로 충분하지만, 치질이 심할 때는 3~4회 정도 하는 것이 좋다.

 

치질이 심해져 고통이 심할 때는 반드시 전문의의 치료가 필요하다.

 

■치질예방 7계명
1. 매일 1회, 일정한 시간에 화장실에 간다.
2. 변기에 10분 이상 앉아 있지 않는다.
3. 배변 후 항문을 청결하게 한다.
4. 외출 후 따뜻한 물로 5~10분간 좌욕한다.
5. 충분한 물과 식이섬유 섭취로 변비와 설사를 줄인다.
6. 앉아서 일하는 사람은 수시로 자세를 바꿔준다.
7. 술을 삼간다.

진민경 기자 jinm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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