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이나 업무 또는 학업 수행 능률이 떨어지는 심각한 신경계 질환
두통은 일상생활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증상으로 전체 인구의 95% 이상이 경험 할만큼 환자들이 신경과 외래를 찾는 가장 흔한 질환이다. 두통 중 편두통은 오랜 기간 지속되어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질환임에도, 일반적인 두통으로 인식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가 많다.
편두통으로 인해 직장, 학교 및 가사활동을 못하거나 능률이 저하되기도 한다. 미국과 영국에서 574명의 편두통 환자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수행한 연구에서는 두통으로 인해 85%에서 가사활동이 감소했고, 45%는 사회활동, 여가활동의 감소를 보였다. 그러므로 편두통은 참으면 되는 병이 아니라,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꼭 필요한 질환이다.

▮ 편두통 증상
편두통은 심한 두통과 메스꺼움, 구토, 빛과 소리에 과민한 증상을 동반한다. 4~72시간 지속되는 통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며, 한쪽 또는 양쪽 머리에 발생한다. 통증의 강도는 중간 이상이거나 심하며, 일상 생활이나 업무 또는 학업 수행 능률이 떨어지는 심각한 신경계 질환이다. 평형감각이 뇌간에 의해 전달되기 때문에 편두통이 발현되면 어지럼증이 동반된다.
성인에서 일반인에 비해 편두통 환자는 어지럼증의 빈도가 2.5배 정도 높다. 어지럼증이 발현될 때 50% 이상 편두통이 발생하면 진단된다. 즉 편두통성 어지럼증은 두통이 동반되지 않은 경우가 절반에 달하며, 상당 부분 두통 없이 어지럼증과 구토, 구역 증상만 있다.
▮편두통의 원인
많은 연구에서 편두통을 유발한다고 생각했던 요소들이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 밝혀졌다.
√ 음식
편두통을 유발하는 음식은 대부분 환자 스스로 보고한 것이고, 이를 과학적으로 입증한 연구들은 매우 적다. 와인과 맥주는 편두통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에탄올, 히스타민, 티라민, 아황산염 등이 두통을 유발한다고 추정된다.
커피, 차, 콜라에 든 카페인은 급성기 편두통 치료에 사용되기도 하지만, 자주 섭취하면 오히려 편두통을 악화 또는 유발할 수 있다. 카페인이 함유된 진통제를 자주 복용하면 과용두통이 생길 수 있다.
√ 불규칙적인 식사
16시간 이상 금식하면 금식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카페인 금단, 탈수,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추정된다. 과식이 편두통을 유발하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소화 불량과 에너지 고갈로 인해 뇌 혈류량 저하가 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 수면 장애
대개 편두통 환자는 수면의 질이 낮은데, 피로와 수면장애는 편두통의 중요한 유발인자로 꼽힌다. 수면 부족과 수면과다 모두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수면부족이나 피로는 20~84% 환자에서, 수면과다는 32%의 환자에서 편두통을 유발한다.
√ 약물
실로스타졸(cilostazol)은 혈전을 예방하는 약제다. 두통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저용량부터 증량하는 것을 권장한다. 협심증 치료에 쓰는 나이트로글리세린(nitroglycerin)도 편두통 환자가 복용 시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실데나필(sildenafil)도 편두통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스트레스와 심리적 요인
80% 정도의 환자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편두통을 유발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스트레스 정도와 편두통과의 연관성을 명확히 규정하기에는 상반된 연구 결과도 다수 있다.
√ 정신건강문제
편두통 환자에서는 정신질환이 흔히 동반된다. 우울증과 불안증이 가장 흔하며, 특히 조짐편두통과 만성편두통에서 많이 나타난다. 특히 만성편두통 환자는 52.9%가 우울증을, 38.2%가 불안증을 겪고 있었다. 편두통 환자의 우울증 및 불안증은 조기에 발견.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 월경과 여성호르몬
월경 관련 편두통 환자의 2/3는 월경기에 편두통이 더 심하고 오래 지속된다고 보고 되었다. 경구피임약을 복용했을 때 두통이 호전되는 경우는 드물고, 약 50%에서 악화된다. 임신 중에는 편두통 환자의 80%에서 두통이 50%이상 호전되거나 없어지지만, 일부에서는 임신 중에 편두통이 시작되거나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두통의 진단
편두통은 면담 과정에서 환자가 제공하는 정보를 통해 진단하는데, 증상이 다양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쉽지 않다. 메니에르병과 감별하기 위해 청력 검사를 진행한다. 메니에르병도 구토와 오심이 있을 수 있으며 어지럼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편두통성 어지럼증을 메니에르병으로 오해하기 쉽다.
또 눈의 움직임을 통해 평형 기능을 확인하는 전정 기능 검사, 다른 중추 신경계 질환을 배제하기 위해 MRI를 촬영한다. 두통 병력과 전조 증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편두통성 어지럼증 진단의 핵심이다. 만성편두통은 3개월 이상의 기간 동안 한 달에 15일 이상 두통이 있을 때 진단한다.
▮편두통 예방법
편두통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스트레스, 수면 과다 또는 부족, 여성에서 생리, 계절 변화, 피로, 음식물(와인, 맥주, 커피, 차, 콜라, 치즈, 핫도그, 햄) 등 유발 요인이 있는 경우가 있다. 과거에 편두통 발작을 일으켰던 음식을 피하고, 다른 원인이 편두통 발생과 관련이 있었다면 역시 피해야 한다.
식생활, 수면, 운동 등 생활습관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두통 일기를 쓰면 유발 요인을 파악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
규칙적인 운동은 긴장을 완화하고 편두통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을 시작하는 것을 권장한다. 하지만 편두통이 심한 도중에 운동을 권유하지는 않는다. 또한 숨찬 운동이나 등산 중 편두통이 유발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준비 운동을 충분히 하고, 수분을 적절히 섭취하면서 운동량을 조금씩 늘리는 것이 좋다.
<참조 : 국가건강정보포털, 질병관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