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과 야구 투수

건강 회복 단계에 있는 사람이 명심할 일

작성일 : 2021-08-04 13:08 수정일 : 2021-08-04 16:14 작성자 : 이용만 기자

 

 

우리 몸이 각 부분 하나하나가 모여서 이루어지듯이 건강도 건강할 일 하나하나가 모여서 건강한 몸을 이룬다. 내 몸이 건강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도자기를 굽는 도공과 야구 경기에 임하는 투수를 모델로 삼아야 한다. 특히 중병을 앓았다가 회복 단계에 있는 사람은 이를 명심해야 한다.

 

도공은 도자기를 만들기 시작하면서부터 가마에서 도자기가 구워져 완성된 작품이 나올 때까지 잠시도 한눈을 팔지 않는다.

잠시만 게으름을 피우거나 방심하면 지금까지 애써서 빚어온 도자기가 못쓰게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그와 동시에 도자기가 나올 때까지 완성된 작품에 대한 기대감이 모든 어려움을 이기게 한다. 기대와 염려가 점철된 긴 시간이 계속된다.

 

도공은 흙을 주무를 때부터 정성을 쏟는다. 귀찮다고 몇 번 주무르고 마는 것이 아니다. 몇 번쯤 생략해도 될 흙 주무르기를 빠뜨리지 않고 수없이 반복한다. 수백, 수천 번을 주무르고 또 주무른다.

불을 땔 때도 건성으로 때지 않는다. 불을 지펴놓고 다른 일을 하다가 와서 다시 장작을 넣는 것이 아니라 계속 곁에서 지켜보고 있다. 그들은 힘들고 어려움을 핑계 삼지 않는다.

 

드디어 모든 과정을 마치고 가마에서 도자기를 꺼낼 때의 기대감에 설레는 마음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가 없다. 그들은 하나의 명품을 건지기 위하여 수없이 많은 땀을 흘린다. 그렇게 애써서 만들어진 작품을 진품이아닌 유사품은 미련없이 깨뜨려 버린다. 과감히 버린다. 마음에 드는 작품이 하나도 없어도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다시 시작한다.

 

건강을 회복시키는 일도 도공과 같은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 힘들다고, 귀찮다고 하던 치료나 재활활동을 게을리 하거나 멈추어서는 안 된다.

건강을 지키는 일을 끝까지 하지 못하는 사람은 도공이 불을 때다가 귀찮고 힘들다고 불을 꺼버리는 사람과 같다. 귀찮고 힘들어도 불을 꺼뜨려서는 안 된다.

 

야구는 투수의 역할이 크다.

투수가 공을 던질 때에는 단 한 개의 공이라도 아무렇게나 던지지 않는다. 있는힘을 다하고 있는 기술을 다 발휘한다.

힘들다고, 귀찮다고 적당히 던졌다가는 안타를 맞을 수도 있고 크게 홈런을 맞아 그로 인하여 전세가 뒤집어지기 때문이다. 야구에서는 상당한 점수 차를 벌여놓았다가도 어느새 역전되어 패하는 일이 종종 있다. 이러한 결과는 투수의 방심에 의해 일어난 경우가 많다.

 

 

어찌 야구만 그러하랴.

건강도 마찬가지다. 특히 중병을 앓고 회복 단계에 있는 사람은 한 가지 한 가지를 야구 투수가 공을 던지듯이 신중을 기해야 한다.

건강 회복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사람과 최선을 다하지 않는 사람의 차이는 엄청나다. 최선을 다하는 사람은 호전되는 방향으로 나가고 최선을 다하지 않는 사람은 나빠지는 방향으로 나가고 만다.

야구 투수처럼 하나하나를 신중하게 치료 활동을 한 사람은 병이 완쾌되는 기쁨을 맛보게 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재발되어 다시는 치유하지 못할 단계로 접어들기도 한다.

 

또 병세가 호전되었다고 방심하여 치료를 게을리 한다거나 지켜야 할 일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야구 투수가 아무렇게나 볼을 던져버리는 일과 같다. 한두 번의 신중하지 않는 투구는 팀의 패전을 가져온다.

한 가지 예를 들면 많은 정성과 고생을 해가며 회복되었던 사람이 잠시 방심하여 술을 마시기 시작하여 병이 재발되어 치료 불가의 단계로 간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건강해지고 싶은 사람은 모름지기 도공과 투수의 정신과 인내와 끈기를 배울 일이다.

 

 

이용만 기자 ym6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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