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 And Tears, Aphrodite’s Child
Rain And Tears
Aphrodite’s Child
Rain and tears are the same
But in the sun
you've got to play the game
When you cry in winter time,
You can't pretend
it's nothing but the rain
How many times I've seen tears
falling from your blue eyes
Rain and tears are the same
But in the sun
you've got to play the game
Give me a glance of love ah
I need an answer love ah
Rain and tears in the sun
but in your heart
You feel the rainbow waves
Rain and tears both are the same
But in my heart,
there'll never be a star
Rain and tears are the same
But in the sun
you've got to play the game
-----------------------------
비와 눈물
아프로디테스 차일드
비와 눈물은 똑같지요.
하지만 햇빛 아래에선
속일 수 없어요.
당신이 추운 겨울에 울면
그게 단지 빗물인 척
둘러댈 순 없어요.
당신의 푸른 눈에서 흘리는
눈물을 수없이 보아왔지요.
비와 눈물은 똑같지요.
하지만 햇빛 아래에선
속일 수 없지요.
나에게 잠시나마 사랑의 빛을 보여주세요.
난 사랑의 응답을 듣고 싶어요.
햇빛 속의 비와 눈물.
하지만 당신의 가슴 속에서
당신은 무지개의 파동을 느끼죠.
비와 눈물은 똑같지요.
하지만 내 맘속엔
별빛이 보이지 않아요.
비와 눈물은 똑같지요.
그러나 햇빛 아래에선
속일 수 없어요.
---------------------------
Aphrodite's Child
그리스 출신으로 1968년 1집 앨범(End of the World)로 데뷔하여 데미스 루소스(Demis Roussos, 베이스, 보컬), 루카스 시데라스(Lucas Sideras, 드럼, 보컬), 실버 코로리스(Silver Koulouris, 기타), 반젤리스 파파데나시우(Vangelis Papathanassiou, 키보드)를 거쳐 현재는 베이스 보컬을 맡고 있는 데미스 루소스, 키보드 연주를 맡고 있으며 뉴에이지, 프로그레시브 계열의 전자음악의 대가로 영화, 다큐 등의 활동을 하는 반젤리스, 드럼을 맡고 있는 루카스 시데라스로 이루어졌다.
---------------------------
이 노래를 만들고 부른 아프로디테스 차일드(Aphrodite's Child)는 데미스 루소스(Demis Roussos)와 반젤리스(Vangelis)를 중심으로 조직된 그리스 출신의 그룹이지요. 이 그룹의 이름인 아프로디테는 그리스 신화에서 미의 여신으로 로마 신화에서는 비너스(Venus)라고 불리며, 그 아이는 그리스 신화에서는 에로스(Eros), 로마 신화에서는 큐피드(Cupid)라고 불리는 사랑의 신이지요. 이 사랑의 신 에로스는 인간인 프쉬케(Psyche)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프쉬케는 그리스어로 나비를 뜻하며, 인간의 영혼을 상징하는 존재이지요. 아마도 이 노래를 부른 그룹의 이름이 아프로디테의 아이, 즉 에로스인 것은 그들이 인간의 영혼을 사랑하고 위로하는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뜻이 담겨 있지 않을까 싶군요.
이 노래도 마치 인간의 슬픈 마음을 이해하고 위로하는 듯한 멜로디와 가사가 담겨 있는데, 우선 멜로디는 클래식 작곡가 파헬벨(Pahelbel)의 작품 <카논 D장조>를 편곡해서 만든 것이지요. 카논(Canon)은 그리스 어원으로 “정전, 교의”라는 뜻인데, 음악에서는 주제선율과 그에 따르는 부선율을 계속 반복해서 인생의 즐거움/무상함을 동시에 느끼게 하는 음악을 지칭한다고 합니다.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파헬벨의 카논이고요.
이 노래, “비와 눈물”에서도 주제선율과 주제의미가 반복되면서 인간의 삶과 사랑과 고통과 슬픔이 아련하게 위로를 받는 느낌을 주는 듯합니다. 비와 눈물은 똑같아 보이지만, 햇빛 아래에선 속일 수 없다는 가사와 멜로디가 변주되면서, 이 노래는 우리의 삶은 반복적인 슬픔과 아픔의 연속이지만, 그런 어둠 속에서도 잠시나마 사랑의 빛과 무지개의 파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으로 부드럽게 우리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는 듯합니다.

사진: 정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