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이 센 사람은 남의 말을 듣지 않는다.
고집이 센 아이는 부모 말을 듣지 않는다. 오히려 부모가 사정을 한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세상사람 누구도 그 사람을 상대하려 하지 않는다. 그는 고립되며 세상 사람들이 자기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불평하다가 비뚤어진 삶을 살아가게 된다.
어려서는 부모가 선생님이다. 부모를 통해 모든 것을 배워나간다. 어린 시절의 부모의 영향은 막강하다.
그런데 부모를 이겨먹는 고집을 부리면 부모 말을 듣지 않는다. 아무것도 가르쳐 줄 수가 없다. 그런 아이가 학교에 가면 선생님 말씀을 잘 들을까?
그러나 부모 말을 잘 듣는 어린 시절에는 부모가 자녀의 고집을 꺾을 수 있다. 그 고집을 못 꺾으면 부모도 힘들고 본인도 힘들다.
자녀에게 옳지 않은 일이라 판단되어 안 되는 일은 안 되는 일이다. 한 번 안 되는 일은 끝까지 안 되는 일이다. 자녀가 사정한다고 한 번 만이라는 조건을 걸고 슬며시 들어주면 한 번만이 열 번이 되고 나중에는 약발이 먹히지 않는다. 나이 먹고 철이 들면 좋아지겠지 하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다. 오히려 더 심해진다.
자녀의 고집을 꺾은 사람들이 있다.
부모의 돈에 손을 대는 아이가 있었다.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학교 앞 가게에서 연락이 왔다. 아이들이 과자를 훔쳐갔는데 그중에 한 아이가 자기 아이라는 것이었다.
이제 더 이상 두었다가는 큰일이 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독한 마음을 먹기로 했다.
아이를 불렀다. 그리고 부엌에서 식칼을 가지고 왔다.
“중동에서는 도둑질을 하면 손가락을 자른다 하더라. 네가 도둑질을 했으니 네 손가락을 잘라야겠다. 손가락을 내밀어라.”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엄마의 결의에 찬 얼굴을 본 아이가 사색이 되었다.
“엄마, 정말 잘못했어요. 다시는 남의 물건에 손 안 댈게요.”
“이미 남의 물건에 손을 댔다. 넌 도둑질을 한 거야. 네가 손가락을 안 끊겠다면 내 손가락을 자르마.”
엄마는 눈을 감고 손가락에 칼을 댔다.
아이가 큰 소리로 울면서 엄마의 손을 꽉 잡았다.
“엄마, 잘못했어요. 정말 잘못했어요. 두 번 다시 도둑질을 하면 정말 손가락을 자를 게요. 한 번만, 정말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
못 이기는 척 칼을 거두었다. 그때는 정말 자기의 손가락을 자를 각오가 되어 있었다는 것이었다.
그 아이가 자라서 성인이 되었을 때, 어느 날, 엄마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왔다. 어떤 옳지 않은 일에 휩싸이게 되었는데 손가락을 자르겠다는 엄마 생각이 나서 단호하게 거절했더니 나중에 큰 화를 모면했다는 것이었다.
거짓말을 잘하는 아이가 있었다.
부모가 그것을 고쳐주기 위하여 아이를 데리고 파출소로 갔다. 경찰관에게 거짓말도 죄가 되는지 물었다. 눈치를 챈 경찰관이 거짓말을 하면 죄가 될 뿐만 아니라 감옥에도 가야 한다고 알려주었다. 그러면서 지금 감옥에 넣을 거냐고 물었다.
아이는 울며불며 다시는 거짓말을 하지 않겠다고 사정을 했다. 그 아이의 거짓말하는 버릇이 깨끗이 고쳐졌다.
아이의 버릇을 고치려거든 어렸을 때에 고쳐야 한다.
아이가 어려서는 확실하게 고쳐진다. 10살 이하가 효과가 있다. 아이가 커버리면 몇 배의 힘이 든다. 아이가 커갈수록 부모의 각오가 더 단단하여야 하고 더 힘이 들어간다. 나중에는 부모까지도 힘들게 한다.

머리가 영리하지 못한 아이는 성공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그래도 꾸준히 노력하면 언젠가는 성공한다. 그러나 참을성이 없는 아이는 시간이 흘러도 성공하지 못한다. 어려서부터 참지 못하는 아이는 아무 일도 못한다.
내 아이에게 고쳐주어야 할 버릇이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고 어렸을 때에 꼭 고쳐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