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를 키우는 아이

학교 공부보다 더 해야 하는 공부

작성일 : 2021-09-03 04:59 수정일 : 2021-09-03 09:22 작성자 : 이용만 기자

 

 

경찰서에서 비행소년을 교화하는 경찰관의 이야기다.

중‧고등학생들은 소년원에 보내는 것보다 교화 쪽에 중점을 둔다는 것이다. 그런데 교화를 거듭하다 보면 계속하여 오는 학생이 있다는 것이다.

“너 또 왔구나. 언제쯤 안 보일까?”

“몰라요. 저도 경찰관님 보는 거 질려요.”

 

그런데 다음에 그 학생이 또 와 있는 것이었다.

“공부하기 싫어서 왔어요.”

핑계가 어처구니 없었단다.

“학교 공부하기 싫으면 다른 공부를 해.”

“어떤 공부요?”

“소 키우는 공부”

소 키우는데도 공부를 해야 하나요?”

“그럼. 이 세상에 공부하지 않고 되는 일은 하나도 없어.”

 

그다음 시간에 그를 다시 만났단다.

“오늘이 마지막일 거예요. 다음부터는 여기 안 올 거예요.”

“그래? 무엇을 하기로 했는데?”

“소 키우는 거요.”

 

 

그 아이 말에 의하면 경찰관의 말대로 소를 키우기로 작정을 하고 소에 대한 공부 했단다. 그랬더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더란다. 할머니가 강원도에서 소를 키우고 있는데 거기 가서 소 키우는 방법을 익히고 왔단다.

소에 대하여 공부도 많이 했단다. 소를 키우는 방법에 대하여 공부를 하다보니 소를 파는 것보다 소고기를 파는 것 더 수입이 좋다는 것을 알았단다. 그리고 소고기를 가공하여 팔면 수입이 더 좋다는 것도 알게 되었단다. 그래서 소를 키우기로 마음 먹었다는 것이다.

 

경찰관이 한 마디 더 했다. 나중에 소고기 장사를 하려면 지금 때린 아이들이 소비자가 될 텐데 나쁜 소문을 낼 수도 있으니 미리 미안하다고 사과하라고 했더니 꼭 그렇게 하겠다고 하더란다.

 

그 아이는 소를 키우는 사람이 되기 위하여 소에 대한 공부를 열심히 할 뿐만 아니라 세상 사람들이 다 자기 고객이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으며 사람이 달라졌단다.

 

곱창을 좋아하는 여학생 있었다. 그래서 삼촌이 조언을 했다.

여학생이 곱창을 전문적으로 공부하면 소문이 잘 나서 성공할 확률이 높을 거라는 것이었다. 그 여학생은 곱창에 대하여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리고 대학을 포기하고 곱창집에 가서 일했다. 대학 입학고사보다 더 많은 공부 했단다. 그 결과 친구들이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직을 못해 쩔쩔맬 때 제법 수입이 괜찮은 사장이 되어 있었다.

 

학교 공부만이 공부가 아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대한 공부, 해야 할 일에 대한 공부가 중요하다. 중요한 것은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소 키우기가 되었든 곱창이 되었든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도 학교 공부보다 더 많은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은 평생 동안 공부를 한다. 하기 싫은 분야의 공부는 힘들다. 그러나 하고 싶은 공부는 힘들지 않다. 오히려 더 힘이 난다. 그래서 많은 공부를 할 수 있다. 그것이 성공의 비결이다.

 

우리 사회에 소 키우는 소년, 곱창 만드는 소녀 많아졌으면 좋겠다.

 

이용만 기자 ym6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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