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에 좋다더니 피부에도? 요즘 핫한 MSM, 진짜 만병통치약일까?”

작성일 : 2025-05-23 16:31 수정일 : 2025-05-26 08:50 작성자 : 한송 기자

‘연골에 좋다’, ‘피부가 탱탱해진다’, ‘염증이 싹 가신다’…최근 건강 커뮤니티와 SNS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영양제가 있다. 바로 MSM(Methylsulfonylmethane, 메틸설포닐메탄). 유기 유황 화합물인 MSM은 관절 건강 보조제로 오랫동안 사용돼 왔지만, 최근에는 피부 미용, 항염, 면역 개선까지 전천후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며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정말 MSM은 그렇게 ‘만능’일까? 과연 모두에게 안전한 걸까?

 

 

MSM, 진짜 효과 있을까?

전문가들은 MSM의 효능에 대해 일정 부분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다. 김수현 약사(서울 강남구 H약국)는 이렇게 말한다. “MSM은 관절 연골을 구성하는 콜라겐 생성에 도움을 주고, 황 성분이 체내 항염 작용에 기여할 수 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특히 골관절염 환자에게 통증 완화와 운동 기능 개선 효과를 보였다는 임상 데이터도 있어요.” 또한 MSM은 체내 글루타티온 생성을 도와 항산화 작용을 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항염과 항산화가 결합되면 피부 노화 방지, 여드름 개선 같은 부가적인 미용 효과도 나타날 수 있어요.”라고 정은지 피부과 전문의(서울 연세피부과)는 말했다.

 

 

효과만큼 중요한 건 ‘부작용’

하지만 MSM을 무조건 ‘좋다’고만 볼 수는 없다. 특히 고용량 섭취장기 복용 시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겪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은경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속쓰림, 두통, 복통은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이고, 일부는 설사나 피부 발진처럼 예민한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MSM은 간에서 대사되기 때문에 간 기능이 약한 사람은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고 말했다. 또한 MSM은 혈액 희석 효과가 있을 수 있어 와파린 등 혈액응고 억제제를 복용 중인 사람복용을 피하거나 전문가 상담이 필수다.

 

 

요즘 ‘핫’한 이유는?

최근 인플루언서들이 ‘피부 좋아졌어요’, ‘무릎 통증 사라졌어요’라고 언급하며 MSM을 소개하면서 관심이 폭발했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기미가 옅어졌다”는 후기까지 등장하면서, MSM이 ‘천연 미백제’처럼 소비되기도 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부가효과’에 대해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정은지 피부과 전문의는 “효과는 개인차가 크고, 피부에 나타나는 변화는 MSM만의 효과라고 단정짓기 어렵습니다. MSM을 ‘먹는 화장품’처럼 받아들이는 건 위험한 접근이에요.”

 

 

MSM 섭취 시 체크리스트

권장 섭취량: 하루 1,500~3,000mg

공복 섭취는 피하기: 속쓰림이나 위장 장애를 유발할 수 있음

장기 복용 전, 간 기능 체크

와파린, 아스피린 복용자는 복용 금지 또는 전문가 상담

신뢰할 수 있는 제품 선택: USP, NSF 등 인증 여부 확인

 

 

결론적으로 MSM은 분명 효능이 있는 성분이지만, 만병통치약은 아니다.요즘처럼 한 가지 기능성 보충제가 유행처럼 소비될 때일수록, 효과는 과학적으로 확인된 범위 내에서, 복용은 전문가 상담과 함께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

한송 기자 boriann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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