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  고조선 이전의 한(韓)의 문명을 제시한 『천년의 금서』

한(韓)은 우리의 최초의 나라요 지금까지 이어온 나라다

작성일 : 2025-05-28 06:52 수정일 : 2025-05-28 08:59 작성자 : 이용만 기자

 

 

 

소크라테스나 플라톤에 관련된 책을 대하면서 의문을 품는 화두가 있었다.

문명의 발생이나 발달이 동양과 서양이 비슷하다. 시기적으로 그리스의 소크라테스 시대의 우리나라는 고조선에 해당한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고조선 시대라고 하면 머나먼 신화의 세계로 생각한다. 고조선이라는 나라는 단군왕검이 다스렸던 원시적인 나라로 생각한다.

 

그럴 리가 없는 것이다.

모든 문헌들이 사라져 버려서 알 수가 없을 뿐이다. 그저 ‘8조 금법이 있었다는 정도로만 알고 넘어가서는 안 된다.

서양의 소크라테스 시대에 버금가는 어떤 문명이 있었을 것이다.

 

이것을 건드린 사람이 소설가 김진명이다.

그는 소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로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사람이다. 그 후 그가 낸 소설은 모두가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는 소설가로 등단을 한다거나 문학단체에서 인정을 해준 문인이 아니다. 혼자서 소설을 써낸 사람이다.

 

그가 낸 소설 중에는 가즈오의 나라, 하늘이여 땅이여, 한반도, 천년의 금서, 글자 전쟁, 싸드, 미중전쟁, 직지, 고구려 7권 등의 많은 소설이 있다.

 

그중 하나가 천년의 금서.

이 책은 표지에 책 이름이 없다. 금서(禁書)이기 때문이다.

천년의 금서는 우리나라인 대한민국의 국호에 들어 있는 한()이라는 글자가 결코 그냥 들어가 있는 것이 아니고 엄청난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다.

 

   고조선 이전의 나라 ()에 대한 화두를 제시한 천년의 금서 표지 

 

 

제목 없는 앞표지를 넘기면 이렇게 쓰여 있다.

나는 오성(五星)의 집결을 관측한 기록을 보고 동국(東國)이 이미 큰 나라를 이루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김진명은 소설 천년의 금서를 통하여 말하고 싶은 내용을 작가의 말을 통하여 이렇게 말하고 있다.

 

고조선 이전 우리나라의 이름은 한()이었다. 우리가 한민족이고 국호가 대한민국인 것은 바로 이 에서 유래한다.

이 한이라는 국호는 기원전 9세기 무렵 유력한 기록에서 나온다. 한은 어디에서 왔느냐고 물으면 삼한에서 왔다고 대답한다. 그러나 삼한은 어디에서 왔느냐고 물으면 누구도 대답을 못한다.

나는 오래전부터 우리나라의 국호인 한()이 어디에서 왔는지 알아내기 위하여 지구상의 온갖 서책을 다 뒤진다는 각오로 고군분투하였다.

 

기원전 7세기 무렵에 편찬된 사서삼경 중 시경에서 우리의 조상 한후(韓候)라는 왕을 찾아낼 수 있었고 후한(後漢)의 대학자 왕부가 이 한후를 우리의 조상이라고 확인한 저작과도 만날 수 있었다.

 

단군세기에 기록된 기원전 18세기의 행성집결 현상이 있다.

수천 년에 한 번 일어날까 말까하는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이 나란히 모이는 오성취루의 기이한 현상을 이미 고조선 때에 기록을 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뿐만 아니라 남해안의 조수가 먼 바다까지 밀려났다는 남해조수퇴삼척을 기록할 정도의 문명국이었다는 것이 감추어져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소설을 썼다는 것이다.

 

이 소설에서는 한은원이라는 젊은 교수를 통하여 우리의 조상은 고조선 이전에 중국과는 다른 한()이라는 나라를 세워 운영했으며 이러한 기록이 중국의 저명한 서책에 기록이 되어 있다는 것이다.

 

주인공 한은원은 우리 조상의 뿌리를 찾기 위하여 중국의 모든 서적을 뒤지는 열정을 가지고 활약한다. 금서로 되어 있는 씨성본결유한집을 찾아 중국을 누빈다.

그리고 단군세기에 나오는 오성취루” “남해조수퇴삼척을 나사에서 제공하는 천문시스템을 통해 증명을 해 보인다.

내로라는 저명한 학자들이 놀랄만한 사실과 탄복할만한 증거를 제시하면서 한()이 고조선 이전부터 존재해 왔다는 것을 주장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 때에 일본 학자들이 만들어 놓은 우리나라 국사책을 해방 후에도 계속 사용하여 왔다. 이 책은 이에 대한 깊은 반성과 통찰을 제시하고 있다.

 

김진명의 천년의 금서는 지금까지 우리나라 근원을 고조선 단군이라고만 생각했던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각성을 불러일으켜 주는 책이다.

고조선 이전에 우리 조상이 세운 한()나라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 책이다.

 

특히 성씨가 한() 씨인 사람들은 자부심을 가지고 조상에 대한 연구를 해보아야 할 것이다. 적어도 그들은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를 이룬 조상들이요, 고유한 성을 지켜온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이용만 기자 ym60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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