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 flowery banks o' bonnie Doon, Robert Burns
Ye flowery banks o' bonnie Doon
Robert Burns
Ye flowery banks o' bonnie Doon,
How can ye bloom sae fair!
How can ye chant, ye little birds,
And I sae fu' o' care!
Thou'll break my heart, thou bonnie bird,
That sings upon the bough;
Thou minds me o' the happy days
When my fause Luve was true.
Thou'll break my heart, thou bonnie bird
That sings beside thy mate;
For sae I sat, and sae I sang,
And wist na o' my fate.
Aft hae I roved by bonnie Doon
To see the woodbine twine,
And ilka bird sang o' its luve,
And sae did I o' mine.
Wi lightsome heart I pu'd a rose,
Frae aff its thorny tree,
And my fause luver staw the rose,
But left the thorn wi' me.
------------------------------
ye [ˈjiː] 그대들, 너희들. flowery [ˈflaʊəri] 꽃으로 덮인, 꽃향기가 나는. bonnie 스코틀랜드 방언, 어여쁜, 아리따운. sae [sei] 스코들랜드의 방언, so. thou [ðaʊ] 고어, 그대, 당신. wist는 고어 wit(알다)의 과거 또는 과거분사. wist na 알지 못했다. aft는 스코틀랜드 방언으로 oft(often). hae [hei] 스코틀랜드 방언, have의 1·2인칭 단수·복수 현재. woodbine 인동덩굴, 양담쟁이. twine [twaɪn] 노끈, 휘감다. ilka 스코틀랜드 방언, 각기의, 각자의. frae [fréi] 스코틀랜드방언으로 from의 뜻. aff는 스코틀랜드방언으로 off의 뜻. lightsome [láitsəm] 경쾌한, 즐거운.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꽃이 만발한 아름다운 두운 강변이여
로버트 번스
꽃이 만발한 아름다운 두운 강변이여
그대는 어찌 그리 아름답게 꽃피울 수 있는가!
작은 새들이여, 그대들은 어찌 노래를 부를 수 있는가.
난 이처럼 근심에 싸여 있는데!
나뭇가지 위에서 노래하는 어여쁜 새여
그대는 내 가슴을 부수는 듯하구나.
내 거짓된 사랑이 한때 참되었던
그 행복했던 날들을 상기시키고 있으니.
그대의 연인 옆에서 노래하는 어여쁜 새여
그대는 내 가슴을 부수는 듯하구나.
나도 한때는 내 운명도 모르는 채
그렇게 앉아서 노래하고 있었으니
난 종종 아름다운 두운 강가를 헤매었고
인동덩굴이 얽히는 것을 보았었지.
그리고 이 새가 그의 사랑을 노래했듯
나도 그처럼 나의 사랑을 노래했었지.
가벼운 마음으로 나는 한 송이 장미를
가시 돋친 가지에서 따내었지.
그런데 내 거짓된 애인은 장미는 훔쳐 가고
나에겐 가시만 남겨주었다네.
ㅡㅡㅡ
로버트 번스
로버트 번스(Robert Burns, 1759년~1796년)는 영국의 시인이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서 고된 일을 하면서도 틈틈이 시를 읽고 17세 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하였다. 1786년 자메이카 섬으로 이주하기 위한 뱃삯을 벌기 위해 쓴 시 <주로 스코틀랜드 방언에 의한 시집>으로 천재 시인이라 불리고 성공함으로써 이주할 필요가 없어져 시를 짓는 데 열중하였다. 그는 혁명 사상의 선구자로서 모순에 찬 당시의 사회·교회·문명 일반을 예리한 필치로 비난하고, 정열적인 향토애로 스코틀랜드 농부와 시민의 소박한 모습을 나타내어 뒤에 작곡가들에 의해 많이 작곡되었다. 그는 스코틀랜드 국민 시인으로서 존경받고 있다. 만년에는 술을 많이 하여 건강을 해치고, 경영하던 농장까지 잃게 되어 불우하게 지냈다. 18세기 말기 시풍의 개척자이며, 영국 방언 시인의 제1인자이기도 하다. 대표작에 <오두막집의 토요일 밤> 등이 있다. (위키백과)
ㅡㅡㅡㅡㅡㅡㅡ
이 시는 사랑을 잃은 슬픔과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대조해서 노래한 것입니다. 스코틀랜드 방언으로 되어 있어서 일반 영어보다 더 접근하기 힘든 점도 있지만, 오히려 그 방언 때문에 이 시의 화자의 감정이 더욱 소박하고 간절하게 드러나는 효과도 있는 듯 보입니다.
시는 로버트 번스가 스코틀랜드 방언을 사용하여 민요풍으로 쓴 많은 시들 중의 하나입니다. 흔히 많은 민요는 사랑의 기쁨을 노래하기도 하지만, 실연당한 슬픔을 노래하는 경우가 더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존재가 곁에 있을 때는 잘 모르다가 떠난 후에야 절실하게 그걸 그리워하게 되는 것이 우리 인간들의 마음이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첫째 시연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소개합니다. 여기서 "두운" 강은 영국 스코틀랜드 서남부의 길이 48km의 작은 강으로 번스에게는 친숙한 강이겠지요. 꽃이 만발한 둔 강의 아름다운 강둑을 보며 화자는 야속하고 서운한 속내를 내비칩니다. 여기서 "sae fu' o' care"는 "so full of care"의 방언으로 사랑을 잃은 슬픔이 더 솔직하고 절실하게 표현되는 듯 보입니다. 우리의 상실감과는 상관없이, 아니 때로는 상극적으로 활기차고 아름다운 자연에 대해서 화자는 야속해하는 것이지요.
자연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은 화자가 사랑을 나누었던 과거의 즐거웠던 시절을 상기시키고, 그가 사랑했던 사람을 떠오르게 합니다. 그래서 그는 더욱 서글프게 자연의 아름다움과 자신의 처지와의 대조를 노래합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는 장미꽃을 땄으나 그의 연인이 꽃만 가져가고 가시는 남겨주었다고 하며 사랑의 후회와 고통을 노래하지요.
그러나 우리나라 민요 "아리랑"이나 "가시리"가 그런 것처럼 이별을 서러워하거나 떠난 임을 그리는 마음은 그 애틋한 과거의 사랑을 귀하게 여기고 오래도록 간직하고자 하는 애절함의 역설적 표현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번스의 이 시가 더 절절하게 자연의 아름다움과 사랑의 그리움을 함께 그려낸 것으로 많은 사람에게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