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퍼즐게임이라 한다.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하나하나의 퍼즐을 맞추어 나가는 것과 같다고도 한다.
퍼즐은 하나하나의 조각이 미리 만들어져 있다. 그 조각들을 맞추어 가는 것이다. 인생도 운명이라는 팔자의 조각들을 하나씩 맞추어 가는 것이다. 부지런히 빠르게 맞추어 나가는 사람도 있고 천천히 게으름을 피우는 사람도 있다.
퍼즐 맞추기에서는 마음대로 퍼즐을 만들어서 쓸 수가 없다.
그러나 인생이라는 퍼즐은 어느 범위 안에서 적당한 크기와 모양을 만들어 쓸 수 있도록 허용되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다른 생명체에게는 주지 않았던 창의력이라는 것을 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나 쉽게 만들어 쓰도록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작은 조각 하나 새로 만드는데 기존의 퍼즐 조각을 가져다 쓰는 것보다 엄청난 대가를 지불하도록 했을 것이다.
마치 전설의 고향에서 백 년 묵은 여우가 사람이 되기 위하여 구슬 세 개를 만들어 내어야 하는데 구슬 한 개를 만들기 위하여 밤마다 달빛을 받아 십 년을 기도하여 구슬 한 개를 토해내듯이 하나의 퍼즐을 만들어 내기까지 엄청난 노력과 대가를 지불하도록 했을 것이다.
퍼즐을 맞추어 가는데 도무지 맞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잠시 쉬어야 한다. 몸과 마음이 피곤하면 일을 할 수 없다. 흩어져 있고 감추어져 있는 조각들을 찾을 힘이 없다. 눈도 희미해져 맞는 조각을 찾기도 힘들어진다. 잠시 쉬면서 피로를 풀고 힘을 축적해야 한다.
힘도 팔팔하고 정신도 또렷한데 퍼즐 맞추기가 안 될 때도 있다. 그럴 때는 방법을 바꾸어야 한다. 퍼즐 맞추기에서 맞추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듯이 인생의 퍼즐 맞추기에서도 다른 방법들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도저히 맞출 수가 없을 때가 있다. 절망의 시궁창에 빠질 때가 있다.
그럴 때는 다른 쪽에서 다른 이가 퍼즐을 맞추어 오고 있을 때이다.
내 퍼즐을 다른 사람 누가 맞추어준단 말인가? 나의 운명을 주관하고 있는 신이다. 신은 내가 도저히 퍼즐을 맞출 수가 없을 때, 그때에 내 운명의 퍼즐을 대신 맞추어 준다. 그리고 맞는 퍼즐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신에게 맡기고 기도에 전념할 때이다.
퍼즐 맞추기를 하면서 다른 사람이 맞추어 나가는 것과 비교할 때가 있다. 나는 돈이 없어 학원에도 못 가는데 개인교수를 받으며 외국으로 유학을 가서 박사학위를 따오는 사람도 보이고 나는 가난에 쪼들려 있는데 엄청난 재산을 물려받는 사람도 보인다.
그들이 맞추는 퍼즐과 내가 맞추는 퍼즐은 왜 다른가? 화나고 짜증 날 때도 있다.
그것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할까?
어떻게 할 수가 없을 때에는 운명이라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나와 아프리카 원주민의 운명이 다르듯이 그들의 운명과 나의 운명이 다른 것이다.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더 힘들게 살아가는 투사의 길로 들어서야 한다. 그럴 자신이 없으면 운명을 받아들여야 한다.
퍼즐 맞추기는 잠시 하고 마는 것이 아니다.
일생을 통하여 계속해야 하는 일이다.
그래서 중요한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부지런히 하는 사람과 건들건들 건성으로 하는 사람과의 차이는 크다. 게으름을 피우거나 놀면서 하면 안 된다.
그렇다고 욕심을 부려 너무 서둘러도 안 된다. 내 능력에 맞게 성실하게 해야 한다.
요즘 나의 퍼즐 맞추기는 잘 되고 있는가?
오늘은 얼마나 맞추었는가?
행여 하나도 맞추지 않고 놀지는 않았는가?
한 번쯤 돌아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