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몸살에 사용했던 민간 치료제
요즘 공원이나 아파트 정원에 가느다란 가지에 하얗고 동글동글한 열매가 귀엽게 모여 있어 눈길을 끄는 나무를 볼 수 있다.
나무 줄기가 말을 몰고 달릴 때 채찍으로 사용하기 좋은 나무라 하여 말채나무라 한다. 그런데 열매가 하얗기 때문에 흰말채나무라고 부른다.
흰말채나무는 기슭과 산골짜기, 개울가 등지에 자생하며 나무와 꽃, 열매가 아름다워서 관상용으로 많이 심고 있으며, 민간에서는 나무껍질과 잎, 열매를 약재로 사용하고 있다.
흰말채나무는 홍서목이라고도 하는데 줄기가 붉은색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붉은 게 아니라 여름에는 청색이었다가 가을부터 붉은빛이 돈다. 이 붉은 줄기는 잎이 다 떨어진 겨울에도 그대로 남아 정원수로써 가치가 높다.
높이는 3m 정도까지 자란다. 잎은 마주나고 타원형이며, 길이는 5~10cm이다. 잎 표면은 녹색이며 작은 복모가 있다. 뒷면은 백색으로 잔털이 있으며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없고, 측맥 6쌍이다. 꽃은 5~6월에 황백색으로 피고, 가지 끝에 우산 모양으로 퍼진 꽃차례는 가지 끝에 달린다.
열매는 둥글며 백색이고, 종자 양 끝이 좁고 편평하다.

흰말채나무는 작은 꽃이 하얗게 모여서 핀다.
흰말채나무는 주로 동아시아인 우리나라, 일본, 중국, 몽골 등에 분포하며 우리나라는 평안도, 함경도 등에 분포한다. 관상용과 생울타리 등으로 쓰이며, 감기, 몸살, 소염, 신경통 등의 약재로도 쓰인다.
흰말채나무의 효능
흰말채나무는 지혈, 감기, 몸살, 소염, 진통, 신경통, 관절통, 습진, 단독 등의 치료에 효과가 있어 약재로 사용된다.
1. 줄기
흰말채나무의 줄기와 껍질은 폐결핵의 각혈이나 발열 증상, 감기 등에 사용한다.
흰말채나무는 이뇨와 부종에 약으로 쓰인다. 이 나무를 달여 먹으면 체지방이 분해되고 이뇨 작용이 활발해져 살이 잘 빠지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무껍질은 소염 효과가 있다. 나무껍질을 말려서 차로 우려 마시면 염증 완화에 도움 된다. 특히 감기 기운 있을 때 따뜻하게 한잔 마시면 효과가 있다.
소염 효과 덕분에 피부 트러블에도 효과가 있다.
2. 열매
흰말채나무의 열매는 각혈, 흉막염이나 신장염에 사용한다.
열매는 체지방 분해 작용과 이뇨 작용이 있어 체중 조절에도 좋다.
말채나무 열매는 항산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익은 열매는 생으로 먹거나 잼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흰말채나무는 동글동글 하얀 열매가 열린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3. 잎
말채나무잎은 해충 퇴치에 쓴다.
잎을 건조해서 정원이나 집 주변에 두면 벌레가 꼬이지 않는다. 자연 친화적 해충 퇴치제가 된다.
흰말채나무는 독성이 없고 요오드 성분이 많은 편이어서 차로 끓여 마신다.
4. 뿌리
흰말채나무의 뿌리는 폐결핵의 각혈이나 발열 증상, 감기 등에 사용한다.
5. 흰말채나무의 사용량
흰말채나무 껍질과 잎, 열매는 말린 것을 기준으로 한 번에 2그램에서 4그램을 달여서 복용한다. 적은 양을 사용하여야 하며 과다 복용 시 부작용이 있다.
6. 흰말채나무의 활용
흰말채나무는 줄기가 가늘고 모아서 나기 때문에 정원수나 생울타리에 안성맞춤이다.
꽃과 열매가 아름다우며 잎과 열매가 떨어진 겨울에는 줄기가 붉은색으로 남아 있어 정원의 관상용으로 좋은 나무다.

흰말채나무는 겨울에도 줄기가 붉은색으로 남아 정원수로 각광받고 있다
7. 부작용과 주의사항
흰말채나무는 별다른 부작용은 없다. 다만 현재 민간요법으로 약재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안 된다.
말채나무에는 흰말채나무를 비롯하여 줄기가 노란 노랑말채나무, 줄기가 붉은 붉은말채나무, 잎이 큰 곰말채나무, 네덜란드 산인 미드원터파이어, 켈시, 플라버래미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