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我河) 김두경(金斗坰) 서예가 기린미술관에서 16번째 개인전시회 연다

한글서예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특별한 전시회로 한글서예 한단계 업그레이드 기대

작성일 : 2021-09-28 20:18 수정일 : 2021-09-29 08:55 작성자 : 이만호 기자

(김두경 서예가 작품=기린미술관 제공)

 

기린미술관(관장 이현옥)에서는 아하 김두경 중견서예가를 초청 “아하 김두경 포스트 모던 서예전”을 연다고 밝혔다.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 동안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한글날이 있는 달에 한글 서예 작품으로 도민들과 만나서 예술의 향기를 전한다.

다소 생경한 이름의 전시이지만 김두경 서예가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특별한 전시회로 기록될 전망이다.

김 작가가 개발한 상형한글 서체와 문자추상 작품에 지금껏 서예에서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재료와 방법 등을 융합한 작품을 선보이는 것이 큰 특징이다.

상형 한글 서체는 작가가 2008년 서울 인사동 개인전을 통해 서예계에 새로 내놓은 한글서예 서체라고 한다. 상형문자가 아닌 한글에서 상징성과 조형성을 포착해 상형문자 느낌의 아름다운 글씨를 만들어 낸 것이다. 이를 계기로 『보는 글씨 읽는 그림』이라는 새로운 전형을 만들었고 CI, BI 등 현대 디자인에 응용력과 활용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형한글 작품은 언뜻 보면 추상화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알고 보면 읽을 수 있는 문자여서 문화상품 디자인에 의미를 더해주는 효과도 있다. 이는 동양 예술의 꽃 서예라는 수식어를 많이 쓰면서도 활용 가치를 제대로 찾지 못하던 한류문화산업디자인에도 신선한 충격을 전하고 있다. 특히 한류문화와 상품들이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활용도가 더욱 기대 된다.

뿐만 아니라 김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삼위일체 예술(trinity art) 서예도 선보인다. 삼위일체 예술 서예는 작가의 서예작품에 평소 찍어둔 사진작품이나 여러 분야 다른 작가 다양한 작품 사진 등을 컴퓨터 융합작업을 통해 만들어 내는 예술 장르로 현대 디지털 시대에 비로소 가능해진 포스트모던 서예라 할 수 있다.

이 서예는 김 작가가 2020년 전시( 10월섬진강 물 문화관, 11월 서울 인사동 백악미술관)을 통하여 처음 시도하였으며, 이를 계기로 검정의 무채색 예술로 인식되던 서예를 화려한 디지털 예술로의 변신 시켰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작가는 “삼위일체 예술 서예는 서예의 장식성과 디자인 감을 높여 보다 쉽게 일상에서 활용할 수도 있고 침체된 서예계에 활력소가 될 수 있는 작품 영역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캔버스와 아크릴 칼라, 차선도색용 재료 등 새로운 재료와 방법을 서예에 적용한 작품도 선보인다. 일례로 김 작가는 서예와 빛 반사 재료를 결합하는 등 작업을 통해 새로운 서예작품 감상과 더불어 다양한 생활영역으로 서예를 끌어들여 서예 예술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김두경 서예가는 20대 초반에 서예에 뜻을 두고 공부하다가 30대에 하석 박원규 서예가를 스승으로 모시고 열심히 정진하여 1994년까지 각종 공모전에서 입.특선 대상을 차지하는 등 서예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김작가는 현재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서예 전담교수로 있으며, 서예 문화 연구소 『문자향』, 문자조형 감성 디자인 연구소『필맥』 대표로 있다. 또한 선비 생활 문화 연구소 소장, 선비 문화 교육 체험관 『우리누리』 관장으로 문광부 한국 콘텐츠 진흥원 선정 1인 창조기업을 운영하며 서예 예술 창달에 큰 기여를 하는 한국을 대표하는 서예가다.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새로운 창작물로 여는 이번 전시회가 특별한 이유다

이만호 기자 leeman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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