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미국 홍역 대규모 재확산과 한국의 대비 현황

미국 내 홍역, 2025년 들어 다시 확산세
2025년 1월 이후 미국 남부 및 중서부 지역에서 홍역(Measles)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텍사스, 뉴멕시코, 오클라호마, 캔자스 등지에서 약 800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이 중 최소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 같은 홍역 재확산은 특히 백신 미접종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전문가들은 백신 접종률 저하와 일부 지역 내 집단면역 약화가 주된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폐수 감시 시스템으로 조기 경보체계 가동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번 확산을 조기에 파악하기 위해 폐수 내 바이러스 유전자 감시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폐수 감시를 통해 지역사회 내 홍역 바이러스 존재 여부를 신속하게 파악하여 확산 예방에 기여한다는 평가이다.
CDC의 감염병 전문가인 수잔 베일리 박사(Dr. Susan Bailey)는 “폐수 기반 감시 시스템은 감염병 확산 초기 단계를 포착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이를 통해 백신 미접종 지역을 신속히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한국, 백신 접종률 높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
한국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자료에 따르면, 홍역 백신(MMR) 접종률이 95% 이상으로 매우 높아 집단면역이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해외 입국자 증가와 일부 지역의 백신 거부 현상 등으로 언제든지 유입 가능성이 존재한다.
질병관리청 감염병대응센터 김지현 센터장은 “한국은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해외에서 유입된 홍역 바이러스가 백신 미접종자 사이에서 확산될 위험은 항상 있다.” “국내 폐수 감시 시스템 도입 및 해외 유입 차단을 위한 방역 강화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예방과 대응의 핵심은 ‘접종’과 ‘모니터링’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백신 접종률 유지를 가장 중요한 예방책으로 꼽고 있다. 특히 취약계층, 영유아, 의료기관 종사자 대상의 접종률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WHO 아시아지역 사무소 대변인 라비 쿠마르 (Ravi Kumar)는
“홍역은 예방 가능한 질병이다.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률 하락이 재확산의 가장 큰 원인이다.”
“각국이 접종을 강화하는 한편, 감시 시스템도 더욱 체계적이고 정밀하게 고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년 미국에서 다시 불거진 홍역 확산은 백신 미접종 군집에서 얼마나 빠르게 전염병이 퍼질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한국 역시 높은 접종률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해외 유입과 일부 접종 거부 현상을 경계하며 폐수 감시 등 첨단 모니터링과 신속 대응체계 구축이 절실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