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이 나빠져 책을 읽기 힘든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돋보기 안경을 기증하면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한 “돋보기로 책 읽기 행사”가 10월 12일(화) 10시 30분부터 어울림 작은 도서관에서 열렸다.
이날 어울림 작은도서관 주변에 살고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대상으로 큰 글씨 책 읽기와 함께 돋보기 기증도 함께 이루어졌다.
홈플러스 안경 콘택트 사장님이 직접 나와서 눈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과 안경을 제대로 잘 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행사를 벌였는데 이 자리에 참석한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나이가 들어 시력이 약해지면서 책을 읽는다는 것은 생각도 못했는데 이런 행사를 통하여 책을 가까이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말하기도 하였다.
이날 행사에서 눈을 보호하고 잘 쓰는 방법이 소개되었는데 평소에 눈을 보호하기 위하여 해왔던 일이 오히려 눈을 피곤하게 하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 가지 예를 들면 두 손바닥을 비벼서 뜨겁게 한 후에 눈에다 갖다 대는 일이 눈에 좋은 일인 줄 알았는데 그게 오히려 눈 보호에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었다. 눈은 따뜻하게 하는 것이 아니고 차갑게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것이었다.
눈도 다른 신체 부위와 마찬가지로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다리가 튼튼하려면 다리 운동을 해야 하고, 팔이 튼튼하려면 팔운동을 해야 하듯이 눈도 눈 운동을 해야 건강하게 된다는 것이었다.
이날 실습을 통하여 해본 눈 운동은 “5분 눈 운동”으로써 6개의 step으로 나누어 있었다.
step1은 피로가 쌓인 눈두덩을 꾹 눌러주면서 가볍게 마사지 하기였고, step2는 왼쪽을 보고 5초, 오른쪽을 보고 5초씩 5회 반복하는 것이었다. step3은 왼쪽 위를 보고 5초, 오른쪽 아래를 보고 5초씩 5회 반복하는 운동이었고 step4는 시계방향으로 원을 그리듯 눈동자를 움직여 주는 운동이었다. step5는 위를 보고 5초, 아래를 보고 5초 움직이기를 5회 반복하는 운동이고 step6는 눈을 감고 약 30초간 조용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었다.
5분 운동을 마치고 글 읽기에 들어가기 전에 각자의 시력에 맞는 돋보기안경을 무료로 나누어 주었다. 그 돋보기로 글을 읽었는데 전보다 훨씬 밝고 똑똑하게 보이는 글자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교재로 쓴 읽을거리는 시인 윤동주의 「서시」였다. 오래전에 읽었던 시를 그동안 눈이 희미하다는 핑계로 읽지도 않았는데 돋보기를 쓰고 다들 잘 읽어나갔다. 읽을거리가 유명한 시인의 시여서 더욱 흥미로운 글 읽기가 되었다.
「서시」와 함께 윤동주의 「코스모스」 시도 읽었는데 지금의 계절에 맞는 것이어서 더욱 감동을 주었다.
이날 “돋보기로 책 읽기” 행사에 참가한 어르신들은 이런 행사를 마련해준 사람들과 돋보기를 무료로 기증해준 사람, 그리고 눈을 보호하고 잘 쓸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알려준 강사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이런 어르신들을 위한 행사를 자주 열어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었다.
